이번주 방랑출조는 말봉으로 갈까했는데,마눌님이 가까운 독도에 일찍갔다 일찍오란다! 자기는 바빠서 못간다며,해서 늦은오전에 대부도로 고고씽~~~!
새벽부터 비가 온모양인데, 다행이 송파에는 비가 그쳐간다.일기예보가 하루치씩 늦여지는 듯하여 좀 그렇다.
송파IC에서 외각순화도로에 진입할때까지는 별 일이 없을 듯 했는데,청계톨게이트 근처를 지나자마 쏟아지는 비...아흐...대부도도에도 이러면 곤란한데...다행이 대부도는 그리 강한 비는 아니였다.
대부도에 정오를 넘겨서 도착하였다.오랜만에 야간 및 새벽낚시를 하고픈데,마눌님의 얼굴이 바로떠 오른다.ㅠㅠㅠ.
일단 관리사무실에 들여 입어료내고 유터를 한바퀴 돌아 본다...아..일요일인데,조사님들이 별로 없다.예전 평일 수준..
어집을 칠까? 가두리를 칠까? 다행이 남쪽 좌대쪽에 가두리포인트가 비어서 자리하고 채비에 들어간다.
마릿수도 좋지만 한마리를 하더라도 상쾌한 장타와 랜딩하는 맛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가두리 위치가 예전에 왔을때 보다 좌측으로 가두리사이즈만큼 옮겨있었다.해서 가두리우측라인을 케스팅하기위해 45번좌대에 짐을 풀었다.
혼자 가두리스캔을 하겠구나 생각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독도 당골조사님이 좌우측으로 포진한다.짜증보다는 한수 배워야 겠구나 생각하고 서로 인사하고 해지기전까지 엉킨채비도 풀고 누가 더 잡아내나 무언의 경쟁도 하면서 우럭을 걸어낸다.
저녁 7시가 되면서 해가 넘어간다.좌측 꾼 옆에서 낚시하시던 중년의 조사님이 한마리도 못하시고 있다가 그냥 가려 한다다.가시면서 겟지렁이 냉동대하 미꾸라지를 다 주시고 가려하자,정중하게 우럭 한마리 드리고 싶다 했던이 예의상 거절하시길레 그냥 빼다 드렸던이 고맙다 하신다.
어쩌나 미끼가 이렇게 많은데, 딱 야간새벽까지 했으면 좋겠는데,마눌님에게 제가를 받아 볼 요량으로 아부의 문자를 해 본다.새벽에 오지 말고 쉬었다 낼 아침에 오란다! 아싸~~~아!
우측 조사님은 살림망이 터진것도 모르고 잡아놓은 우럭이 몇마리 안남고 방생한 꼴이 되었다.다시 몇마리 해서 채비가 터진김에 돌아간다다.잘가시라고 인사하고 좌측 꾼조사님과 그분과 같이 온 조사님이 우측자를 다시 차지하고 늦은 밤까지 낚시를 한다.
두분다 독도의 꾼인지라 가두리 및 가두리 옆 어로의 농어포인트라 하면서 두곳을 번가라 다니며 낚시를 한다.
역시 독도에서는 꾼을 이길수 없었다.내가 한마리 할때 두마리 걸어낸다.
고기를 뽑아 낼만큼 되었다 싶어서인지 19번 좌대 새로놓은 가두리로 간다다.
오랜만에 야간/새벽 낚시를 홀로 하게 되었다.
자존심도아닌데 고집을 좀 부렸다.꾼조사님이 이 가두리는 수심을 2미터권에서 입질이 온다고 했으나 나는 3.5미터권을 고집하였다 마릿수는 떨어졌으나 몰황이 아니였으니 똥고집을 부리게 되었다.자존심도 아닌데 말이다....
12시넘어 새벽으로 치닿는 나홀로 낚시에서도 수심을 고집한건 자존심이 아니라 어리숙한것 같다...다행이 물이 잘가서 원하는 데로 채비가 움직여 주어 시간가는 줄 몰라지만 말이다.
새벽 2시가 넘어서 쉬었다가 일출낚시를 할 요량이었으나 재수인지 한마리를 걸어낸다. 잘 아시겠지만 힛팅하면 그 맛에 피로와 잠은 싹 달아 난다.좀더 하다가 쉬어야겠다 하던것이 벌써 새벽4시 한시간은 쉬어야지 했는데.늦은새벽인데 한분이 오신다.
예전자월카페때부터 회원이었으나 글쓰기는 안하고 매일 카페에 들여 눈팅만 한다다.ㅋㅋㅋ.
이조사님이 많고 많은 포인트마다하고 내옆자리를 같이하시겠단다.무조건 오케이 하고 그간 상황을 말씀드렸다...
여명전에 한마리 걸어내고 여명에서 한마리 더 걸어내고 해 뜨고 두마리 더 건저낼때까지 옆조사님은 못걸어 내신다...
옆조사님과 같이 하면서 부터 나도 모르게 자연스레 수심을 2.4미터로 조정하여 케스팅하게 되었던것이다.고집도 아집도 자존심을 부린것도 아닌다.분위가가 바뀌니 자연스럽운 나의 행동이었다.
옆조사님에게 말씀을 다 드렸지요.고집아닌 고집 부리다가 손맛을 많이 놓쳤다고 해서 여기는 수심을 이렇게 놓고 이렇게 가두리에 붙이고 찌가 들어가면 맥낚시 뒷줄견제 및 고패질을 아주 예민하게 해야 한다고 아니면 가두리 안에 고기들이 미끼를 빨아 버리는경우가 많다고...등등...
아래 입질포인트에서 언급하겠지만, 절대원칙일지는 모르겠으나 손맛을 보려면 지켜보는것도 좋을 것같다.
-.그곳을 잘 아는분 옆에서 자리하라!
-.사무실에서 공짜커피라도 한잔들고가 포인트 및 채비에 대하여 물어보라!
-.무리한 채비 무리한 케스팅보다는 자기에게 맞는 포인트를 찾아라!
-.포인트 케스팅 및 채비안착후 릴링/고패질등 능동적 부질런함과 때로는 흐르는 물에 채비를 테워보는 수종적 느그함을 즐겨라
-.마릿수 조과가 된다면 주변인에게 분양하는 또다른 낚시에 즐거움도 느껴보시라(이건 나만의 팁!)
-.그외 등등등...
이 가두리는 최근에 우럭만 나온다는 말씀데로 우럭만 12마리 하고나니 즐낚도 했고 아침 모닝 문자를 했던이 빨리오라는 마눌님 최후의 통첩?!...바로 마무리 하고 옆조사님 마수걸이 하신것으로 여기시라고 한마리 드리고 철수하였다.
*입질포인트: 이번 출조에 이렇게 했던이 손맛을 보았어요!.
-.절대 한 수심만 고집하지마라! 입질이 없으면 수시로 수심을 바꾸어 보면 확실히 변화가 일어난다.
-.45번좌대앞 가두리는 수심 2미터권에서 입질이 좋다.
-.생새우 생미꾸라지라도 뒷줄견제와 예민한 고패질은 필수,죽은척하는 애들의 움직임을 유도해야 하기때문에...
-.자신에 맞지않는 해비한 채비는 무리겠지만 포인트에 맞는 채비는 필수!,가두리를 치려면 가두리를 넘길수는 있어야만 가두리를 공략하는데 수월하기 때문일것이다.
조황:
-.출조지: 독도바다낚시터
-.출조일: 2011년 11월 6일(음10.11,일요일), 오전 비 오후 갬.(기온 14/18 도씨),일출/일몰(07:03/17:32)
-.물때/바람: 2물(01:18,13:56 영흥도기준), 북동-동-북동..저녁에 간간히 너울바람,
-.피싱타임: 오후 1시~익일 아침 9시
-.채비: 1.75(530)호대,3000번릴,원줄3.5호,목줄3호,2호봉돌/2호비자립찌,7호감성돔바늘
-.미끼: 미꾸라지,겟지렁이,냉동새우(껍질벗겨서사용)
-.포인트: 남쪽 45번좌대에서 앞 가두리 우측 공략.
-.조황: 우럭 12수.
이상,
송파에서 장보고 였읍니다.
첫댓글 ㅎㅎ 자세하고 세세한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저도 항상 제 생각대로만 하다가 낭패를 본적이 많았지요.
장보고님은 고수라도 되지만...전 아직 초보티를 못 벗었는데 그리 하였으니 당연한 결과였겠지요.
ㅎㅎㅎ 세삼 느끼는 바가 있습니다. 어서 빨리 고수가 되어야 겠습니다. ㅎㅎㅎ
고수와 하수의 차이가 마릿수는 아닌듯하고요.조사의 마음가짐이 아닌가 합니다.제가 하수인것은 확실합니다.고맙습니다.
늘 장보고님의 조행기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조행기를 봅니다 매일같이 조행기 올라온것 없나.....보는게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계속 출조를 하다 지난주말 한번 쉬니 손이 근질 근질 이거 중독맞죠? ㅎ ㅎ 얼마전 대부도에서 만난 조사님과 14일날 서울낚시터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장보고님 12수 손맛 많이 보았네요..... 축하드립니다
서울바다낚시터라!~~~아!~~~~~가능하면 동출하도록 해 보겠읍니다.
조행기 너무 잘 쓰시네요... 잘 읽고 갑니다~ 언제나 즐거운 낚시 하세요~!!!
별말씀이요...송구합니다.더 열심히 낚시하란 말씀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읍니다.고맙습니다.
그날 장보고님 옆에서 "" 손맛보실라믄 수심 낮게 주세요"" 하고 말씀 해준 분이 농어(울프)조사입니다^^ 조행기 잘봤습니다^^
강호의 두 고수분들이 서로를 몰라보셧군요
헉! 그러셨구나....인사를 제데로 드렸어야 했는데...이제사 안면을 익혔으니 추후에 다시뵈면 인사를 드려야 겠네요.고맙습니다.
장보고님 조행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합니다....
축하받을만한 존재가 못되니 송구하고요.동출하여 즐낚하는게 좋을듯합니다.카페 동출하는 그날을 기다리며...고맙습니다.
조행기 잘읽었습니다를 길 여유와 마음가짐이 느껴져서 너무 좋습니다
초보나 아직 유터에 대해 잘 모를 분들이 참고 하실수 있게 자세한 정보를 담아 쓰시는 조행기는 아주 귀한 자료도 되겠습니다
장보고님은
잘보고 갑니다
제삼...송구합니다.같은 취미를 갖은 이들이 모여서 삶을 윤택하게 할수만 있다면 살아갈 날들이 보람될텐데요...고맙습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조행기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염치없이 내가즐겼는데...남에게 대리 만족을 드렸다면....열심히 바다근쳐를 다녀 보렵니다.
낚시는 뭐니뭐니 해도 장타~~~~~~~~축하드립니다
감히 고수님 앞에서...더욱 배우는 자세로 다녀 보겠읍니다.고맙습니다.
독도를 잘 모르신 조사님들 에게는 아주좋은 정보가 되겠습니다...
조행기 잘 보고갑니다..
독도가 나름 열심히는 하는것 같습니다.동계용으로 하우스를 준비한다니...대부도 유터가 어려워졌다는데...살아 남으면 좋겠읍니다.자주 가르침 주시면 열심히 배우겠읍니다.고맙습니다.
즐거운 손맛 보셨네요...12마리씩이나..부럽네요...ㅎㅎㅎ
쿠우님께서 잘 아시겠지만....물속에 마릿수로 건져 올리시는것보다...주변에 조사님들과 즐거움을 키워가는 즐낚이 더욱 출조를 하게 만드는것이라...여겨집니다.고맙습니다.
늘 출조후 올려주는 조행기 두번세번 반복해서보곤하는데 언제나 한결같이
재미있는 낚시를 다니십니다.........
설마하니 변강쇠님을 따라 갈수야 있겠읍니까!...언제 한번 카페모임출조때 동출하여 한수 가르침 주시면 고맙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