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소련의 냉전으로 핵무기 전쟁의 공포가 최고조에 오른 1957년, 미국 브루클린 지역의 자택에서 소련정보국에 기밀을 누설한 혐의로 루돌프 아벨(마크 라이런스)이 긴급체포 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FBI는 미국의 국방 및 핵무기 기밀을 소련에 넘기는 등의 스파이 혐의로 아벨을 법정에 세웠고, 당시 보험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던 제임스 도노반(톰 행크스)이 적국 스파이인 아벨의 변호를 맡게 된다. 당시 미국에선 1953년 전기기술자 로젠버그 부부가 원자폭탄 제조 기술을 소련에 제공했다는 혐의의 간첩죄로 사형된 사건이 있었는데 이를 계기로 미국의 반공운동은 극에 달해 있었다.
그럼에도 적국의 스파이를 변호한다는 것은 자신의 목숨은 물론 가족의 목숨까지 위협받을 정도로 위험한 일이었다. 그러나 제임스 도노반은 ‘변론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져야 한다’는 신념과 용기로 아벨의 변호에 최선을 다했다. 그는 이후 소련 상공에서 정찰 비행을 하다 격추당해 소련에 체포된 미군 파일럿 개리 파워스와 루돌프 아벨을 맞교환하기 위한 은밀한 비밀협상을 진행하게 되는데……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위험천만한 적국의 스파이 변호에서 은밀한 스파이 맞교환까지 한 보험 변호사의 숨겨진 실화를 그린 이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웅장한 선율로 깊은 인상을 남기는 토마스 뉴먼이 음악을 담당하는 등 할리우드 최고의 실력파 제작진들이 참여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스파이 브릿지>의 누적관객수는 2016.02.04. 현재 265,075명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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