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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코스에서 라이더컵 스타일의 팀 대회를 개최하고 있지만 미국의 골퍼치고 포섬이라 불리는 교대로 샷을 하는 형식의 게임을 해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주말 골프 동료들과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다면 포섬 매치가 적격이다.
두 명의 골퍼가 한 팀을 이루어 두 팀이 대결을 하게 되며 각 팀당 하나의 볼을 사용한다. A선수가 드라이브를 때리고 나면 그의 파트너인 B선수가 두 번째 샷을 한다. 이어 A선수가 세 번째 샷을 한다.
이런 식으로 볼이 홀 컵에 들어갈 때까지 계속하여 교대로 샷을 한다. 다음 티에서는 순서를 바꾸어 B선수가 먼저 샷을 하고, A선수가 두 번째 샷을 하는 식으로 계속한다.
포섬 매치에서 파트너끼리 서로를 배려한다면 플레이를 더 잘할 수 있다. 가령 선수 A의 드라이브가 하루 종일 러프로 날아가면 그의 파트너는 볼을 그린으로 올리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따라서 샷을 선택할 때 안전하게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즉 스윙을 강하게 휘둘러 장타를 때리려 하지 말고 페어웨이를 적중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아울러 그린에서도 안전한 지역으로 볼을 올려야 하며 한쪽으로 놓여있는 핀을 직접 공략하는 위험을 피해야 한다.
누가 최초의 티 샷을 먼저 할 것인가를 결정하기 전에 스코어카드를 점검해 보도록 한다. 파 3의 홀이 대부분 짝수 홀이라면 그런 홀에서 아이언 플레이가 더 뛰어난 선수가 티 샷을 할 수 있도록 순서를 잡아야 한다. 한 파트너가 장타력이 더 뛰어나다면 2타에 도달할 수 있는 파 5의 홀에서 그가 티 샷을 할 수 있도록 순서를 잡아본다.
똑같은 전략이 어프로치 샷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파트너가 샌드 플레이에 뛰어나다면 한쪽으로 놓여있는 위험스러운 핀이라고 해도 곧장 공략한다. 실패를 해도 파트너가 멋진 샌드 샷을 성공시켜 파 퍼트를 잡아낼 수 있는 거리에 볼을 붙여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 한 팀의 골퍼가 서로에 대해 잘 알수록 시합에서 이길 가능성이 더 높다.
서울경제골프매거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