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4일(토) 오전 11시부터 전북완주군화산면승차리 현지에서 교구장 이병호 주교와 최규성 국회의원, 임정엽 완주군수와 군의원들을 포함 500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고산성당(주임=권순호 신부) 되재공소(회장=김영옥) 복원신축 축성식을 거행했다. 되재성당은 서울중림동 약현성당에 이어 우리나라의 첫번째 한옥 성당으로써 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한강이남의 유일한 성당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까지 다섯분의 사제와 네분의 수녀를 배출했다. 1996년에는 신앙의 역사에 반해 찾아오는 순례객들을 위해 40여 명을 수용할수 있는 피정의집을 지었으며 2004년 7월 전라북도 문화재 기념물 제119호로도 지정됐다. 또한 6.25동란때 화재로 소실된 성당복원을 위해 2007년 6월 첫삽을 들었던 이후 전라북도와 완주군의 도비와 군비를 50%씩 부담한 총 15억 예산중 성당신축에 4억5천, 종탑, 외곽 진입로 등 총10억 9천의 공사비가 소요되었으며, 설계도 하나없이 당시의 사진과 증언만을 토대로 한 고증의 노력으로 완성되어 더욱더 의미가 깊다. 이날 이병호 주교는 “105년만에 옛모습을 찾는 초기 선조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자리가 된것과 오늘 아름다운 모습으로 복원해주신 행사가 세월속에서 큰의미가 될것이며, 삶의 정신이 어떡해야 되는지를 마음에 새기며 하느님의 삶도 돌아보는 좋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격려했다. 김영옥 공소회장은 “신앙선조들이 옹기장수를하며 한 손에 묵주알을 굴리던 때와 격세지감을 느끼게 지금은 가축을 기르며 지역특산물인 거봉감을 재배하는 7-80대 노인들만 있는 곳이지만 이를 계기로 청정 자연조건과 참식품등을 이용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나를 찾는 ‘피정스테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둘레길’을 만들어 그 옛날의 영광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되재공소는 당시의 ‘남녀칠세부동석’이란 전통때문에 중앙에 칸막이 벽을 설치하여 남자와 여자를 각각 구분해 앉았음을 보여주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 되재공소문의 : 고산본당 262-41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