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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K리그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전북 ⓒK리그 |
2011 K리그가 30일 열린 최종 라운드를 끝으로 정규 시즌을 마쳤다. 지난 3월 5일 개막했던 ‘2011 현대오일뱅크 K리그’는 8개월여 동안 30라운드의 대장정을 펼쳤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렸다.
이미 전북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고, 포항 역시 2위로 AFC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획득했고, 서울과 수원도 최종 라운드 결과와 상관없이 ‘2011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에서 5-6위 싸움이 치열했다.
부산과 울산, 전남, 경남, 제주가 남은 두 자리를 놓고 열띤 승부를 펼쳤고, 최후에 웃은 팀은 부산과 울산이었다.
먼저 부산은 강원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한지호와 양동현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또한 울산도 대구와의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양 팀 모두 나란히 승점 46점(13승 7무 10패)을 기록했고, 골득실에서 2골 앞선 부산이 5위, 울산이 6위를 확정지었다.
6강을 놓고 경쟁했던 전남은 전북과 1-1로 비기면서 승점 43점(11승 10무 9패)으로 분루를 삼켜야 했고, 경남과 제주도 최종 라운드에서 패하며 8-9위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은 경남과의 원정 경기에서 하대성의 해트트릭으로 3-0 대승을 거두며, 수원을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수원 역시 홈에서 마토와 스테보의 연속골로 제주를 2-0으로 꺾고 서울과 나란히 승점 55점을 기록했고, 골득실까지도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밀려 4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11월 19일과 20일에 열리는 K리그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는 서울-울산(19일), 수원-부산(20일)의 대결로 펼쳐진다. 서울과 수원의 홈에서 단판승부로 열리며, 승자는 26일에 리그 2위인 포항과 격돌한다. 여기서 승리한 팀은 30일과 12월 4일에 리그 1위 전북과 홈&어웨이로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한편 서울의 스트라이커 데얀은 올 시즌 29경기에 나서 23골을 기록하며, 이동국(전북, 16골)과 김정우(성남, 15골), 산토스(제주, 14골), 모따(포항, 13골)를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다.
또한 이동국은 15개의 도움을 곁들이며 도움왕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염기훈(수원, 13개)과 몰리나(서울, 12개), 모따(포항), 김은중(제주, 이상 8개) 등이 도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동국은 올 시즌 16골-15도움으로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최종 30라운드 결과(2011년 10월 30일)
인천 유나이티드 0-0 상주 상무 성남 일화 1-3 포항 스틸러스 대구FC 0-0 울산 현대 경남FC 0-3 FC서울 전남 드래곤즈 1-1 전북 현대 부산 아이파크 2-0 강원FC 대전 시티즌 1-0 광주FC 수원 삼성 2-0 제주 유나이티드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최종 순위
1. 전북 현대(승점 63점, 18승 9무 3패) 2. 포항 스틸러스(승점 59점, 17승 8무 5패) 3. 서울FC(승점 55점, 16승 7무 7패) 4. 수원 삼성(승점 55점, 17승 4무 9패, 서울과 골득실도 +18 동률. 다득점에서 서울 56골, 수원 51골) 5. 부산 아이파크(승점 46점, 13승 7무 10패) 6. 울산 현대(승점 46점, 13승 7무 10패, 골득실에서 부산 +6, 울산 +4) 7. 전남 드래곤즈(승점 43점, 11승 10무 9패) 8. 경남FC(승점 42점, 12승 6무 12패) 9.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0점, 10승 10무 10패) 10. 성남 일화(승점 35점, 9승 8무 13패) 11. 광주FC(승점 35점, 9승 8무 13패, 골득실에서 성남 -4, 광주 -11) 12. 대구FC(승점 33점, 8승 9무 13패) 13.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2점, 6승 14무 10패) 14. 상주 상무(승점 29점, 7승 8무 15패) 15. 대전 시티즌(승점 27점, 6승 9무 15패) 16. 강원FC(승점 15점, 3승 6무 21패)
글=이상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