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8기 양현우입니다!
올해 2월 도쿄 여행으로 처음 일본을 방문한 후, 1년도 안되어 다시 일본에 가게 되었습니다. 9월 13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잡고 교토/오사카를 가게 되었는데요, 이것이 칸사이 지방으로의 첫 여행입니다! 저는 고2가 되면 수학여행으로 일본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학생들 과반이 일본을 선택한다는 보장이 없을뿐더러 전임 임00(복자처리합니다.) 교장선생님의 정년퇴임으로 인하여 사고를 너무 걱정하셨는지 수학여행이 취소되었습니다. 2014년의 세월호, 2015년의 메르스... 재앙 때문에 두려움이 커진 것의 영향일까요... (메르스는 앞서 있던 16회 지올이 연기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 수학여행지 하면 경주, 제주도를 떠올리듯이 일본에서 수학여행지 하면 교토와 나라, 아니면 규슈나 오키나와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교토와 오사카가 일본 제2의 도시권인 간사이권의 대표 도시들인 만큼 첫 방문이 도쿄이면 두 번째 방문은 간사이가 좋겠다는 생각에서도 기인하여 간사이로 결정되었습니다.
사실 우리 가족의 연초 계획에는 없던 여행이었지만, 제가 학교 문과에서 1등한 기념(?!)으로 아버지는 소원하는 여행지 한 곳을 골라 보라고 하셨고, 저는 망설임 없이 교토와 오사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시기는 9월 10일부터 13일. 왜 이 시기인가 하면, 추석 연휴로 인해 월요일과 화요일이 샌드위치가 되자 학교에서 재량휴업일로 지정하게 됨으로써 쉴 수 있게 되어 시간이 난 것이죠. "조금 덥지 않을까?"하고 걱정도 하셨지만, 이제 가을이니 괜찮을 것 같다고 설득하며 승낙을 얻어 내었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도시별 계획은
9.10~9.12 교토
9.12~9.13 오사카
로 잡았습니다. 사실상 교토 쪽이 메인이라고 볼 수 있을 듯하네요. 어머니도 교토 쪽을 더 보고 싶다고 하셨으니... 저도 사실 교토를 조금 더 가보고 싶었습니다. 오사카는 떠나는 중간에 끼우는 것이고요.
추가적으로 저는 이번 여행의 주제를 '교토, 고도의 역사를 바라보다'로 잡았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도 저는 가이드 겸 짐꾼을 맡고 있으며, 가끔씩 통역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여행이야기는 한국 귀국 후 업로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