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거창의 용아릉 보해산

[주포]

*.2011.7.19.화

*.보해산(911.5m) -경남 거창군 가북면 소재

*.가북 용산리 강시교-양암갈림길-보해산-하봉-정봉갈림길-정봉-용산리(11km)

*.가레골.겨자씨.가을의전설.릉도.아바타.튜립.시나브로(해나리산악회)

*.10:50-16:00

경남 거창의 산들은 산꾼들을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

거창군 안에만 1천m급 봉우리가 스무개 남짓.

저 유명한 금원산 기백산과 유안청계곡, 의상봉 별유산 바리봉으로 이어지는 호쾌한 바위능선을 밟고 와서

`별유천지'라고 말하지 않는 산꾼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거창군 가북면에 터를 닦은 보해산(寶海山.912m)과 금귀봉(837m)은 이 명산의 고장에서도 그리 알려지지 않은 숨은진주다

 

<보해산 911.5m>

경남 거창군과 경북 김천시 경계를 이루는 우두령재와 수도산(1,317m) 사이에서 거창군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은 웅양면과 가북면 경계를 이루며 남진하면서 약 3km 거리에서 양각산(1,145m)과 흰대미산(1,018.1m)을 일으킨 다음,

약 4km 거리인 회남령부터 웅양면에 이어 주상면과 가북면 경계를 이루며 계속 남진한다.

회남령을 뒤로하는 이 능선은 남쪽 약 4km 거리에서 암골미가 빼어나게 아름다운 산 하나를 들어 올려 놓았는데,

이산이 보해산(911.7m)이다.

보해산에서 계속 뻗어내리는 산릉은 약 3km 거리인 666m봉에서 남서쪽으로 금귀산(837m)을 분가시키고

남동으로 방향을 틀어 88올림픽고속도로가 넘는 살파재에서 잠시 고도를 낮춘 다음, 박유산(712m)을 들어올린다.

박유산에서 계속 남진하는 산릉은 일산봉(628m)과 감토산(517.6m)을 빚어놓고는 나머지 여맥을 황강과 합천호에 가라앉힌다.

<자료 펌>

여태까지 가조면 우두산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뻔질나게 올랐건만

정작 바로 옆 동네인 가북면에 있는 보해산은 나에게는 오늘 처녀산행인 셈이다.

오래 전 가북지로 민물낚시를 다녀온 적이 있어 그리 낯설지 않은 곳이다.

정말이지

보해산이 거창의 숨은 진주라 불리우는 이유가

오늘 산행을 통해서 온 몸으로 느꼈으니

개인적으로도 숨어있는 멋진 산 하나를 캐어 낸듯 무척이나

의미있는 산행이었다.

장마가 바로 끝난 뒤라서 무척이나 무더운 날이건만

장쾌한 암릉으로  이어진 마루금 산길을 따라 걸으니 일본으로 비껴간 태풍 탓인지

시원하게 불어제키는 산바람은 우리 산객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어주기에 충분하였다.

거기다가 멋드러진 조망이야 더할 나위없겠다.

자....구차한 설명은 오히려 오늘 멋진 산행에 오히려 군더더기일터

걍 편하게 감상해 보시라. ㅋㅋㅋ

다만 똑딱이 디카가 보해산의 비경을 올바르게 담아내지 못하는게 

 거창의 숨어있는 진주 보해산에 대하여 다소 미안하기만 할 뿐이다.

허나. 허접하기 짝이없는 이 찍사 산꾼의

조그마한 정성은 이 보해산은 진작부터 알고 있을터.

그리고 이제사 왔냐며 보해산은 넉넉한 가슴으로 날 아슴히 감싸고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Goodbye my love good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