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주에 북오세시아 공화국을 갔습니다. 블라디카프카즈 공항에 내려서 베슬란과 모즈독 등을 다녔습니다. 그리고 베슬란사태의 현장과 숨진 사람들이 잠들어 있는 곳도 보았습니다. 글로서 다 표현못할 아픔의 조각을 가슴 한켠에 담고 돌아왔습니다. 정확히 밝혀진게 없다는 그 사건의 현장에서 죽어간 아이들과 가족들의 영면을 바라며 그곳의 모습을 남겨봅니다.
베슬란 학교 인질 사태는 베슬란 인질 사태 또는 베슬란 대학살이라고도 불리며, 2004년 9월 1일부터 9월 3일까지 러시아 세베로오세티야 공화국 베슬란의 베슬란 제1학교에서 이치케리아 체첸 공화국의 독립파를 중심으로 하는 다국적 무장 집단에 의해 일어난 인질 사태이다. 9월 1일에 일어난 점거에 의해 7세부터 18세의 소년 소녀와 그 보호자 등, 1181명이 인질이 되었다. 교착 상태 후인 9월 3일에는 무장 집단과 러시아 치안 부대와의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고, 치안 부대가 건물을 확보해 상황이 종료되었으나, 386명 (그 중에 186명이 아이) 이 사망하고 700명 이상의 부상자를 내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9월1일은 러시아 모든 학교의 새학기가 시작되는 날(День знаний)이었다.
베슬란 (러시아어: Бесла?н, 오세트어: Бесл?н)은 세베로오세티야 공화국에 있는 프라보베레주니 군에 속한 도시이름이다. 인구는 3만3,600명(2002년)이고, 세베로오세티야 공화국에서는 블라디카프카스, 모즈도크다음으로 큰도시이다.
블라디카프카즈 공항의 모습입니다.
사건이 있었던 제1학교의 모습입니다.
폭발과 총격전으로 폐허가 되어 사건을 말하고 있는 학교였던 현장의 모습입니다. 놓여져 있는 조화들이 차가운 늦가을 날씨속에 찹착함을 더합니다.
사건당시를 묵묵히 말해주는 모습들입니다.
아이들이 뛰놀고 공부하던 학교인가 ?은 마음은 .. 광기의 역사의 한면을 고스란히 말해줍니다.
아이들이 뛰놀든 곳에서 아이들과 사람들이 죽어갔던 체육관은 이제는 사건을 말해주는 현장이 되어버렸습니다.
벽에 있는 아이들의 사진이 너무 가슴이 아려왔습니다. 3일간의 공포 속에서 그들은 결국 숨져갔습니다. 어른들의 광기의 이기.. 그 이기가 이들의 목숨보다 고귀한것인지 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아닐것이라는 것 밖에는..
불타버린 흔적의 벽들.. 헹뎅한 농구대.. 벽면의 아이들.. 그리고 테러라는 말과 진압이라는 말의 중심에서 죽어간 아이들..
더아상 뎅뎅뎅 울리지도 않을 것이고 을려본들 그 소리가 아닐 학교 종의 모습 .. 종소리와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환청처럼 다가오더군요.
추념조형물 사진과 촛불.. ㅣ 벽면에 이런 걸개가 아니라 이학교의 누구가 운동이든 예술이든 .. 환한 웃음과 생동의 걸개였다면 ..싶은..
숨진이들의 이름이 빼곡한 걸개
희생자들이 묻힌 묘역과 추모 조형물
조형물의 눈빛이 서늘히 다가왔습니다.
가을 햇살에 비추이는 희생자묘역
고려인이라 불리는 동포아이의 묘비. 최 스베따 1992년에 태어나서 2004년 9월 3일 숨지다.
최스베따의 열살때 사진이 묘비 뒷면에 있었습니다.
300명이 넘는 희생자 묘역은 공항에서 멀지 않는 곳에 있습니다.
희망은 아이들.. 개구쟁이 같은 베슬란의 아이들이 아침에 학교를 가는 모습입니다.낯선 이방인의 카메라에 부끄러워 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게 어른들의 모습인데.. 우리는 아직도 .. 아니 나부터가 아직도 많이 부족한 날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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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햇살한줌으로 세상나서기 원문보기 글쓴이: 바이칼호수의 꿈
첫댓글 오세티아공화국은 그루지아, 체첸등과 인접해있는 남부 러시아 카프카즈지역에 있는 러시아자치공화국입니다. 이곳에는 우리동포가 모즈독, 날칙 등에 약 4000명 이상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업무차 방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