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데이
오늘은‘ 작은 설’이라는 동지다. 팥죽을 끓여서 나눠 먹으면 좋으련만 마트에서 사서 먹는 것으로 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팥죽을 쑤어서 먹은 일이 없다. 요즘은 재래시장에서 파는 것이 정말 맛있다. 죽집에다 배달을 시켜도 되는 편리한 시대다. 어제 마트에서 두 개를 사 왔다. 아침에 한 그릇을 먹었다. 나쁜 액운이 다 떨어져 나갈 것이다. 행운의 팥죽이 되었다,
마트에서 산 팥죽이 생각보다 맛있다. 본죽 집에 배달을 시킬까 했는데 그냥 마트에서 산 것으로 동지 이벤트를 해야겠다. 애들이 좋아할 정도의 달달하고 부드러워서 다행이다. 점심에 포갈비를 해주겠다고 약조를 해서 새벽부터 갈비를 손질해서 재워놓았다. 맛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아침부터 정성을 다해서 갈비 양념을 만들고 재워놓고 점심에 맞춰서 갈비찜을 했다. 생각보다 맛있고 연해서 애들이 맛있게 먹어주니 고마웠다. 애들이 잘 먹어주는 것이 나에게는 최고의 기쁨이다. 팥죽과 갈비찜을 먹으면서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도를 했다. 나쁜 액운은 물러가고 좋은 기운이 오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빌었다. 건강한 것이 최고다.
점심을 먹고는 연지못으로 산책하러 나갔다. 날씨가 화창하고 따스해서 걷기에는 기분 좋은 날씨다. 연지못도 꽁꽁 얼었던 물이 녹아서 새들의 천국의 되었다. 행복한 시간이다. 한 걸음 한 걸음이 기적 같다. 숨을 쉬면서 걷는 이 시간이 최고의 행복이다. 하늘도 푸르고 연못도 푸르고 내 마음도 푸르다. 오늘은 연지못을 두 바퀴를 돌았다. 무리하지 않게 운동을 하는데, 오늘은 컨디션이 좋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 오늘은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
크리스마스 ‘선물나누기’ 행사를 위해서 주문한 선물이 택배로 왔다, 일일이 포장을 했다. 추억 만들기다. 우리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가족이 전부 산타가 된다. 아들에게 남편에게 재미있는 선물을 준비하려한다. 기상천외한 선물이 무엇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