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일시 : 2013년 4월 7일 11:12
6대째 소리 대물림 가업 이동규
▲정악을 구태여 현대 음악 용어로 구분하자면 클래식이다. 우선 마음속의 사념을 뽑아버리고
자세를 바로 가져야 가곡을 만날수 있다고 제자들에게도 항상 강조한다.
"제자들에게 정가를 가르치다가도 제 자신 깜짝 놀랄때가 있습니다. 이 정악 가곡을 고조 할아버지께서도 부르셨다니.....
딸 아이까지 가곡을 배워 가고 있으니 생각해 보면 6대에 걸친 가업입니다."
남창 가곡의 준인간문화재 이동구(李東圭,1948년생/1987년 1월 지정)씨는 백여 세 연상의 고조 할아버지도 '예술의 대'로 이어 보면 가깝게 느껴진다고 한다. 그의 고조부 이인식(李寅植,경주이씨 국당공후 제정공파)씨는 조선조 헌종 13년(1847) 궁중 아악부 가전악(假典樂)을 지냈고, 고종 13년(1876)에는 전악(典樂)직에 오른 정악계의 거봉이다.
정악쪽으로 이어지는 이씨네의 가업 계보는 뚜렸하다. 증조부(李源根,1869~1902)가 고종 6년(1869년) 가전악, 고종 14년부터 광무 6년(1902)까지 집박, 1913년 아악부 악수장을 지냈으며, 피리의 달인이었다. 또 이왕직 아악부 출신치고, 송사 이수경(松史 李壽卿, 1882년 ~ 1955년 3월 12일)선생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아악부 아악수장(1913년)까지 지내며 거문고의 명인이었던 송사는 성경린(成慶麟,1911년 9월 18일, 서울~2008년 3월 5일(향년 96세)/국립국악권 지도 사범)씨 같은 뛰어난 제자를 두었다. 송사는 바로 이동규씨의 할아버지시다.
"어릴적 아버지 소리를 들을때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노래라고 생각됐어요. 소리 전반의 흐름이 정갈하면서도 근엄해, 술 한잔 마시고 흥얼거린다는 건 어림없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철이 들어 가곡에 빠져들고 보니 틀림없어요. 가곡과 만나려면 우선 생각속의 사념을 뽑아버리고 자세부터 바로 가져야 됩니다"
이씨의 가곡에 대한 이와 같은 지론은 이화여대(1981년부터), 서울예전, 한양대(1983년)에 나가 강의하면서도 늘 강조하는 부분이다. 이씨의 부친 두봉 이병성(斗峯 李炳星, 1909년~1960년 11월 2일)에 대한 증언은 김천흥(金千興,1909년 2월 9일, 서울~2007. 8. 18, 서울/1984년 인간문화재 제1~39호) 옹이 한다. <정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