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53코스 초입에서 54코스 끝까지 이어지는 18.6km를 트레킹하려고 5월7일 화요일 저녁 어머님 기일이라서
양주2동 고읍성당에 가서 저녁 여덟시에 연미사 봉헌를 하고 잰걸음으로 집에와서 여장을 준비하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앞에서
밤 23:20분에 출발하는 관광버스에 탑승하려고 서둘러 마을버스로 영주역에 가서 1호선 인천행 전동차를 타고가다 창동역에서
4호선으로 환승하여 동대문공원 앞에 내려 관광버스에 환승하니 밤 열한시 십분 정해진 시간에 관광버스는 경부고속도로에 진입
하여 양재역 죽전 등 정유장을 거쳐 승객들은 편한 자세로 수면에 취하는데 운전기사는 그야말로 무박으로 안개낀 길을 달리듯
비에 젖은 경부선 고속도로를 달려 천안 논산간 길로 이어지고 논산에서의 하행길은 터널이 수십개인 지리산길을 달려 순천에
안착(安着)하니 상가를 중심으로 양 옆으로 고층아파트가 즐비하게 신도시가 세워져 있고 중앙의 상가들도 메머드급 상가들이
었고 새벽 다섯시가 지나 아침식사를 하려고 콩나물국밥집에 들어가니 50여명 정도가 동시에 식사를 할 수 있는 넓은 홀이
여서 시간도 여유롭고 식당공간도 넓으니 느긋한 맘으로 조반식사(朝飯食事)를 마치고 남파랑길 트레킹 코스로 이동하여
여섯시 이 후 부터 걷기를 시작하는데 이슬비가 내리니 이른바 여순반란 사건 때 정부군과 전쟁을 하다 밤새
풀잎에 내려앉은 이슬처럼 사라져간 민초들의 한서린 맘이 생각나기도 했답니다.
2024-05-09 작성자 청해명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