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보궐선거-판세분석] “여야 패하면 비대위 전환” 동별 의원배치 여야 총동원령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여야 강서구청장 후보가 확정되면서
여야 선거전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랍니다.
다가오는 10월 11일 치러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내년 총선을 6개월가량 앞두고 열리는 수도권 선거로,
단순 기초단체장 보궐을 넘어
총선 전초전 성격이 강하다는 게 중평입니다.
여기에 여야 김기현‧이재명 지도부의 맞대결이자
전‧현 정권의 대리전이라는 점에서
상징성도 크답니다.
민주당이 전략공천한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는
문재인 정부 시절 경찰청 출신랍니다.
반면 국민의힘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는
검찰 출신이자 문재인 청와대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하며
전임 정권에 맞섰던 이력이 있는 만큼
용산의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광복절에 단행한
특별사면이 김 후보의 복권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야권발 의혹에도 국민의힘은
그를 강서구청장 후보로 냈답니다.
‘정권 심판론’도 이번 선거를 관통한 키워드인데요.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로 문재인 정권과
조국 전 법무장관을 심판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이번 보궐선거를 촉발한
김 후보를 천거한 장본인이
용산 대통령실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보궐선거 승리로 현 정권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이랍니다.
이처럼 판이 커진 가운데
여야 모두 이번 보궐선거에서 질 경우
치명상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선거 결과가 군중심리로 이어지며
내년 4월 총선까지 그 여파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
특히 여야 정점인 윤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의중이 실린
후보들이 대리전을 치르게 된 만큼,
선거 패배 후폭풍도 거셀 전망이랍니다.
패전한 정당에서는 경우에 따라
지도부 총사퇴 및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등이
거론될 수 있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는
내달 11일 치러질 보궐선거 출마자로 확정된
김 후보에 대한 전폭 지원에 나섰는데요.
민주당 강세 지역인 강서구에서
표심 우위를 점하려면 지역구 조직 총동원에 더해
당 차원의 화력 지원이 필수라는 판단에서랍니다.
대외적으론 김 후보의 행정 이력과
성과를 부각시키며 ‘선거 귀책사유’ 논란을
희석시키면서도 여권 표심을 겨냥해선
문재인 정권을 견제한 ‘투사’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투트랙 전략을 전개하고 있답니다.
특히 전임 정권의 대선개입 선거 공작 및
통계 조작 의혹 등과 연계하는 등
김 후보를 매개로 전 정권 심판론을 띄우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강서구의 숨은 여당 지지층 표심을
끌어내겠다는 셈법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김기현 체제 출범 후 치러지는
첫 선거이다 보니 리더십 시험대 성격도 강하답니다.
보선 승리 시 김 대표는 그간의
‘지도부 무용론’을 불식시키며
현 지도체제를 굳힐 수 있지만,
반대로 배패 시 수도권 위기론과 맞물려
거센 책임론이 일며 존폐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랍니다.
여당에 앞서 진 후보를 전략 공천하며
일찌감치 선거전 채비에 나섰던 민주당은
초대형 돌발 악재를 맞았는데요.
이재명 당대표의 체포동의안이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데 이어
박광온 원내지도부가 체포안 가결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며 당 컨트롤타워에 구멍이 뚫리면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화력을 집중시키기 어려운
여건에 처하면서랍니다.
아울러 민주당의 간판인 이 대표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연루 의혹 등
사법리스크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된 만큼
선거 직전 추석 연휴가 야당에겐 가시방석이 된 데다,
이 대표 체포안 가결 후 당내 계파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당 차원의 진 후보 유세 지원이
사실상 끊기게 됐답니다.
당초 민주당은 13명의
강서구청장 예비후보가 난립한 상황을
빠르게 정리하며 진 후보를 전략 공천했답니다.
이후 강서구갑 강선우 의원,
강서구을 진성준 의원, 강서구병 한선애 의원 등
강서 현역 3인방을 선거 유세에
전격 투입시키고 당 최고위원회의를
진 후보 선거캠프에서 여는 등 총력 지원에 나섰답니다.
그러나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계기로
민주당이 대혼란에 빠지자
진 후보 캠프도 당초 지난 22일로 예정됐던
캠프 개소식을 취소하는 등 패닉이 동반된 모습이랍니다.
강서구청장을 지낸 바 있는 김 후보에 비해
인지도나 행정능력에서 열세에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당 지도부의 화력 지원을 토대로
당정과 김 후보를 향한 대여 공세에 치중해야 하지만
당내 혼란이 수습되기까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이마저도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랍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선
겹악재를 맞은 민주당이 이번 보궐선거마저 패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내홍 소용돌이에 휩싸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
리더십 붕괴 위기를 맞은 이재명 지도부를 향한
총사퇴론 증폭은 물론, 비대위 전환까지
일사천리로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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