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큼', '대로', '뿐'> 띄어쓰기
의존명사로 쓰일 경우 띄어 쓰고, 조사나 접미사로 쓰일 경우는 붙여 쓴다.
① 의존명사 : 먹는 대로, 배운 만큼, 그저 쉴 뿐이다, 그런 대로
② 조 사 : 너대로, 이만큼
③ 접 미 사 : 너뿐이다.
<'듯'> 띄어쓰기
'는, 은, ㄹ, 을'의 어미로 끝나는 용언의 관형격 다음에 올 경우는
의존명사로 보아 띄어 쓰고,
체언과 관형격 이외의 용언에 붙어 그 용언을 어근으로 한 파생어를 만들거나
어근에 의미를 보충해줄 때는 붙여 쓴다.
예) 먹는 듯 마는 듯 / 화살이 비오듯
<보조 용언> 띄어쓰기
보조 용언은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 붙여 씀도 허용한다.
다만, 앞말에 조사가 붙거나 앞말이 합성 동사인 경우,
그리고 중간에 조사가 들어갈 적에는 그 뒤에 오는 보조 용언은 띄어 쓴다.
(한글 맞춤법 제47항)
<'하다', '하다'> 띄어쓰기
① 띄어 쓰는 경우
* 타동사 : 독서를 하다, 한잔 하다, 어떻게 할까, 아쉽다고 한다,
* 자동사 : 여자라고 못 할까, 두 번 했다, 백 원 하는, 뉘우치려 하는
* 보조동사 : 가고자 한다, 웃기도 한다, 달리기만 한다, 일해야 한다, 궁금해 하다
* 보조형용사 : 밝아야 한다, 맑기도 하다, 재밌기만 하다
② 붙여 쓰는 경우
명사나 부사형 어미 '와', '워', 'ㅏ', 'ㅓ'에 붙어 동작을 나타내는 동사를 만들거나
부사, 형용사의 어근에 붙어 형용사를 만들 때,
그리고 의존명사 '체', '듯', '양'에 붙어 보조 동사 또는 보조 형용사를 만들 때.
예) 씨름하다, 기뻐하다, 착하다, 번쩍하다, 듯하다, 수줍어하다, 귀찮아하다, 부끄러워하다
<'안'과 '못'의 띄어쓰기>
① 안
'아니'의 준말 '안'이 첫머리에 오는 합성어는 '아니하다'의 준말 '안하다' 뿐이다.
예) 아니하다, 안하다, 밥을 안 먹다, 잠을 안 자다
② 못
'못'과 만난 다른 어근의 의미가 희미하게 남아 있는 경우에 한해 합성어의 어근으로 보고
붙여 쓴다. 예) 못나다, 못되다, 못미쳐, 못살다, 못생기다, 못쓰다, 못하다
☞ 예컨대, '쓰다'의 부정형의 어원적 의미가 유지된 '그 연필은 못 쓴다'는 띄어 써야 하지만
어원적 의미가 퇴색해 '바람직하지 않다'의 뜻을 지닌 '그렇게 말하면 못써'는 붙여쓴다.
'못하다'는 '아니 하다'에 준해 합성어로 인정하므로 위의 구분을 적용하지 않는다.
예) 못 먹다, 못 입다, 못 배우다
<특수한 경우 - 1>
다음의 예들은 원래 의존명사로 띄어 써야 하지만 윗말과 굳어져 합성어를 이루는
―따라서 붙여 쓰는―대표적인 예들이다.
① 것 (내 것) : 그것 이것 저것 날것 들것 별것 탈것 생것 아무것
② 번 (여러 번) : 금번 이번 요번 저번 한번(일단 시도한다는 의미)
③ 이 (이상한 이) : 그이 이이 저이 늙은이 젊은이 어린이
④ 쪽 : 동쪽 서쪽 남쪽 북쪽 반대쪽 위쪽 아래쪽 오른쪽 왼쪽 양쪽
⑤ 판 (두 판) : 씨름판 노름판 윷판
⑥ 편 (우리 편) : 이편 저편 오른편 왼편 인편 차편 배편
⑦ 짝 (큰 짝) : 그짝 이짝 저짝 오른짝 왼짝 아래짝 위짝
<특수한 경우 - 2>
그, 이, 저 가 합성어의 어근으로 쓰여 붙여 쓰는 경우
① 그 : 그간 그것 그날 그녀 그년 그놈 그이 그곳
② 이 : 이것 이곳 이날 이년 이놈 이달 이담 이번 이분
③ 저 : 저것 저기 저번 저이 저쪽 저편
☞ 이외에도 '그', '이', '저' 다음 한 음절의 말이 올 경우는 붙여 쓴다.
예) 그중 그외 그밖에 그후
<'데'와 '대'>
① 대
ㆍ '값'의 뜻 : 청소대, 식대
ㆍ '∼다 하여'의 뜻을 지닌 선어말어미 : 어제 갔대요, 내일 도착한대요
ㆍ 'ㄴ다고 한다'의 준말 : 내일 연락한대
ㆍ 체언에 붙어 '일 것 같으면'의 뜻을 나타내는 연결형 서술격 조사 : 그도 사람일진대
ㆍ 앞으로 하려는 일을 미리 말할 때 쓰는 연결어미
: 생각하건대 생각건대 원하건대 원컨대 요하건대 요컨대 보건대 예컨대 청컨대
☞ 어간의 끝음절 '하'의 'ㅏ'가 줄고 'ㅎ'이 다음 음절의 첫소리와 어울려 거센소리로 될
때에는 거센소리로 적는다. 하지만 안울림소리 받침 'ㄱ, ㄷ, ㅂ, ㅅ, ㅈ, ㅊ, ㅋ, ㅌ, ㅍ,
ㅎ' 뒤의 어간 끝음 '하'는 '하'를 빼고 그대로 적는다.
② 데
ㆍ 띄어 쓰는 경우
- 곳, 경우, 일의 뜻을 지닌 의존명사 : 갈 데가 없다
ㆍ 붙여 쓰는 경우
- 지난 일을 회상하거나 묻는 종결형 서술격조사
예) 그는 아직도 학생이데? / 불편한 것 같던데 지금은 어때?
- 다음 말을 끌어내기 위해 지난 일을 회상하는 연결어미 또는 종결어미
: 키는 큰데 힘이 없다
- '∼인데다가' 항상 붙여 쓴다.
<'거', '건', '걸', '게' >
① 띄어 쓰는 경우
ㆍ 거 : '것'의 준말. 그것은 내 거야. 나는 꼭 할 거야.
ㆍ 건 : '것은'의 준말. 내 건 노란 거야.
ㆍ 걸 : '것을'의 준말. 준 걸 도로 빼앗다니?
ㆍ 게 : '것이'의 준말. 큰 게 좋다.
② 붙여 쓰는 경우
ㆍ 체언에 붙어 '가리지 않음'을 나타내는 서술격조사 : 남자거나 여자거나 부지런해야 한다.
ㆍ 용언의 어간에 붙어 '가리지 않음'을 나타내는 연결어미 : 보거나 말거나, 믿거나 말거나
ㆍ 체언에 붙어 '이러이러한 사실에 응하여'의 뜻을 나타낼 때
: 그는 너의 스승이거늘 어찌 못 믿는가?
ㆍ 용언의 어간에 붙어 '이러이러하리라고 생각 한다'는 뜻을 나타내는 연결어미
: 그들은 살았거니 싶었다
ㆍ 후회나 추측의 종결어미는 붙여 쓴다. : ㄴ걸, 할걸, 그럴걸
<없다 >
다음의 예와 같이 많이 쓰는 말들은 붙여 쓰고 나머지 경우는 모두 띄어 쓴다.
앞에 꾸밈 말이 올 때에는 붙여 쓰는 경우의 말이라도 띄어 쓴다.
예) 가없다, 가차없다, 값없다, 거리낌없다, 거침없다, 관계없다, 구김없다, 굽힘없다,
그지없다, 까닭없다, 까딱없다, 꼼짝없다, 꾸밈없다(별 꾸밈 없다), 끄떡없다, 끊임없다,
끝없다(아무 끝 없이), 난데없다, 느닷없다, 다름없다, 다시없다, 다함없다, 볼품없다,
보잘것없다, 대중없다, 덧없다, 도리없다, 맛없다, 맥없다, 멋없다, 밑도끝도없다,
밤낮없다, 변함없다, 버릇없다, 부질없다, 빈틈없다, 빠짐없다, 상관없다, 서슴없다,
소용없다, 속절없다, 수없다, 쉴새없다, 스스럼없다, 실없다, 쓸데없다(아무 쓸데 없는),
아낌없다, 아랑곳없다, 어김없다, 어림없다, 어이없다, 어처구니없다, 여지없다,
영락없다, 온데간데없다, 유감없다, 의미없다, 주저없다, 주책없다, 지각없다, 지체없다,
채신(머리)없다, 철딱서니없다, 철없다, 탈없다, 터무니없다, 턱없다, 틀림없다, 티없다,
필요없다, 하릴없다, 하염없다, 한없다, 허물없다, 형편없다, 흉허물없다, 힘없다.
※ 더 없다(더없이), 뜻 없다(뜻없이), 말 없다(말없이, 아무 말 없이, 말 없는),
빛 없다(빛없이, 빛 없는).
<지 >
① 시간의 의미를 나타낼 때 띄어 쓴다.
예) 공부한 지 두 시간이 지났다. 서울에 온 지 일 년 되었다.
② 어미로 쓰일 때는 붙여 쓴다.
예)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다.
< 띄어쓰기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경우 >
ㆍ 못 되다 : 되지 못한 것 / 못되다 : 성격 등이 못된 것
ㆍ 잘 나다 : 이가 잘 나다 / 잘나다 : 똑똑하다
ㆍ 잘 살다 : 그야말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잘 사는 것 / 잘살다 : 경제적으로 부유하게 사는 것
< 외래어의 경우 >
외래어 다음에 명사가 올 경우는 띄어 쓰고, 접미사가 올 경우는 붙여 쓴다.
예) 벨 소리, 사이렌 소리, 종이 컵, 커피 잔 / 프랑스풍, 프랑스식, 프랑스인, 프랑스어
< 고 + 용언 >
1) 띄어 쓰는 경우
여기서 '-고'는 대다수가 연결 어미이다. 연결 어미는 주로 본용언과 보조 용언을 연결하는
데 많이 사용된다. 이런 연결 어미에는 '아(어), 게, 지, 고'가 있다. 연결 어미 다음에는
보조 용언이 오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그렇다면 위 내용은 본질적으로 '본용언과 보조
용언은 띄어 쓰는 게 원칙이고 붙여 쓰는 것도 허용 한다'라는 설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2) 한 단어인 경우는 붙여 쓴다.
'주고받다', '타고나다'처럼 이미 한 단어로 인정받고 있어 사전에 등재된 말들은 꼭 붙여
써야 한다. 이렇게 붙여서 사용해야 하는 단어들은 어떠한 규칙이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국민들의 언어 생활에서 익으면 자연스레 한 단어로 인정되고 사전에 등재된다. 그러므로
편집자들은 항상 의심 하는 습관을 갖고 사전을 찾아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테니까, 테니, 텐데 >
ㆍ '테니까', '테니', '텐데' 앞에서는 반드시 띄어 쓴다. 예) 그 사람이 오면 좋을 텐데.
ㆍ '테니까', '테니', '텐데'는 '터이니까', '터이니', '터인데'의 준말이다. 여기에서 '터'의
품사는 의존 명사. 의존 명사는 하나의 단어로 당연히 앞말과 띄어 써야 한다. 그러므로
'집에 갈 테니까', '집에 갈 테니', '집에 갈 텐데' 등의 예를 보면 '갈(가+ㄹ)'이라는
관형어와 '테(터+이)'라는 단어를 서로 띄어서 사용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숫자 표기>
* 일, 이, 삼…… 등으로 발음될 경우는 아라비아 숫자, 하나, 둘 등 양수사로 읽힐 경우는
한글로 쓴다.
* 아라비아 숫자의 경우는 단위와 붙여 쓰고, 한글로 쓸 경우는 단위와 띄어 쓴다.
* 10단위까지는 아라비아 숫자로 백, 천, 만, 단위 이상에서는 한글로 써주고 구체적인
숫자를 표시할 경우는 아라비아 숫자로 표기하고 천단위로 자릿점을 찍어준다.
* 시간과 날짜는 아라비아 숫자로 쓰고 시간의 경우 일정 시간을 표시할 때는 한글로 쓴다.
예) 1학년, 2층, 66명 / 백 명, 3천 명, 2만 번 / 365일, 2,342,900원 / 1시 30분, 12월 25일
/ 한 시간, 열 시간
<명사+소리>
' 명사+명사'의 경우에는 반드시 띄어 쓰는 게 원칙이다. 따라서 '명사+소리'도 띄어 써야
한다. 그러나 다음 경우의 단어들은 합성어로 인정되어 붙여 쓴다.
예) 천둥소리, 총소리, 울음소리, 웃음소리
☞ '소리' 앞에 꾸밈의 기능을 가진 말이 오더라도 독자적인 의미를 갖지 못할 때는 붙여 쓴다.
예) 군소리, 끽소리, 뒷소리, 볼멘소리, 별소리, 잡소리, 상소리, 잔소리, 찍소리, 콧소리, 헛소리,
혀짤배기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