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1일- 요한복음 18:28-40
잠언 22:1-6/ 찬송 270장
진리가 무엇이냐
28 ○그들이 예수를 가야바에게서 관정으로 끌고 가니 새벽이라 그들은 더럽힘을 받지 아니하고 유월절 잔치를 먹고자 하여 관정에 들어가지 아니하더라
29 그러므로 빌라도가 밖으로 나가서 그들에게 말하되 너희가 무슨 일로 이 사람을 고발하느냐
30 대답하여 이르되 이 사람이 행악자가 아니었더라면 우리가 당신에게 넘기지 아니하였겠나이다
31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가 그를 데려다가 너희 법대로 재판하라 유대인들이 이르되 우리에게는 사람을 죽이는 권한이 없나이다 하니
32 이는 예수께서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가리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33 ○이에 빌라도가 다시 관정에 들어가 예수를 불러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3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는 네가 스스로 하는 말이냐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하여 네게 한 말이냐
35 빌라도가 대답하되 내가 유대인이냐 네 나라 사람과 대제사장들이 너를 내게 넘겼으니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3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라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겨지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37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네가 왕이 아니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과 같이 내가 왕이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태어났으며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곧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려 함이로라 무릇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음성을 듣느니라 하신대
38 빌라도가 이르되 진리가 무엇이냐 하더라
○이 말을 하고 다시 유대인들에게 나가서 이르되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였노라
39 유월절이면 내가 너희에게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으니 그러면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40 그들이 또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이 아니라 바라바라 하니 바라바는 강도였더라
고발한 유대인들은 가야바 재판 직후 총독 빌라도의 관정으로 예수님을 끌고 갔습니다. 때는 새벽이었습니다.
그들은 이방인의 집에 들어가지 않고 관정 입구에 머물렀습니다. 유대교의 정결법을 의식한 행위입니다. 곧 맞이할 명절에 유월절 양을 먹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로마 총독 빌라도가 관정 밖으로 나와 유대인들에게 물었습니다.
“너희가 무슨 일로 이 사람을 고발하느냐”(29).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행악자라고 부르면서, 유대인의 법으로 이 사람을 죽일 권한이 없으므로 로마 총독의 판결을 촉구하였습니다.
당시 사형을 선고하고 집행하는 권한은 로마의 총독에게 있었습니다(31).
이에 따라 예수님이 이미 예언하신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가리켜 하신 말씀”(32)이 실현된 것입니다.
빌라도는 관정으로 들어가 예수님을 불러 심문을 시작하였습니다. 빌라도의 질문이 집요하게 이어집니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33).
“네 나라 사람과 대제사장들이 너를 내게 넘겼으니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35).
“네가 왕이 아니냐”(37).
빌라도는 유대인들의 고발 내용으로 예수님을 심문하였지만, 예수님에게서 원하는 대답을 듣지 못하였습니다.
그 까닭은 빌라도가 유대인의 고발 내용만 앵무새처럼 반복할 뿐 독자적인 판단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고 하시고, ‘내가 왕으로 세상에 온 것은 하나님 나라 진리를 선포하려는 것이다’라고 대답하셨습니다.
비로소 빌라도는 예수님의 진술에 대해 점점 궁금증을 키워갑니다. 예수님이 진리에 대해 증언하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무릇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음성을 듣느니라”(37).
빌라도의 의구심은 절정에 달했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진리에 대해 묻습니다.
“진리가 무엇이냐”(38).
총독 빌라도는 예수님을 심문한 후, 관정 밖으로 나가서 유대인들에게 그의 무죄 판단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유대인들에게 타협안을 제시하길, 유월절 사면권에 따라 한 사람을 석방하는 전례가 있으니, 유대인의 왕을 놓아주면 어떻겠냐고 제안하였습니다.
유대인들은 거세게 반발하며 유일한 사면대상자로 예수님이 아닌 강도 바라바의 석방을 소리 질러 요구하였습니다.
“이 사람이 아니라 바라바라”(40).
유월절에 유대인들이 죽임을 요구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 곧 유월절 어린 양이었습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예수님의 죽음은 적대자들이 이미 오래전에 결정한 사안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였습니다(요 5:18; 8:59; 10:31, 11:47-52). 이런 강력한 요구에 비추어 본다면 가야바의 재판, 곧 산헤드린 판결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식민지에서 반란을 일으킨 사람에게 적용한 로마의 처벌방식은 십자가 처형이었습니다. 유월절에 예수님은 어린 양으로서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 새겨 봄
1) 유대인의 법에 따르면 자신을 하나님과 동일시한 예수님은 돌에 맞아 죽어야 마땅합니다. 율법은 하나님을 모독한 죄인을 돌로 쳐 죽이도록 했습니다(레 24:15-16). 그러나 유대인들은 사형을 집행할 권한이 없었으므로 돌로 쳐 죽이는 대신, 다른 형태로 죽여야 했습니다. 요한복음은 예수님이 이미 어떤 죽음으로 죽어야 할지 말씀하셨다고 기록합니다(요 18:32). 십자가 처형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실현된 것입니다(요 12:32-33).
첫댓글 주님 하나님 나라 진리를 선포하기 위해 유월절 어린양으로 오신 예수님을 따르기 원합니다
진리이신 주님을 발견하지 못한 빌라도.. 우리에게 주님이 진리이심을 알고 고백할 수 있는 믿음 주심에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 입니다.
" 이 사람이 아니라 바라바라 "
대중의 무지와 억지로 결국 예수님은 죽음을 맞습니다. 그런데 죽음이후 더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죽음조차 희망을 바꾼 신앙의 신비입니다. 주님 우리는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당신의 죽음이 억울하지만, 거기서 새로운 생명으로 나아가는 그 순간 순간들을 봅니다. 생명으로 향하는 죽음을 준비하게 하옵소서.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