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일시 : 2012.1. 7. (日). 04:10 - 16.40.
0, 장소 : 지리산 ( 남원시 구례군 함양군 산청군 하동군)
0, 인원 : 15명 서울 **
김교관(71) 오점수(69) 오해봉(65) 오광덕(64) 김화순(64)
조문환(59) 송동선(55) 채명숙(52) 오영임(52) 김남일(38)
부산 ** 공용철(53) 남은아(34)
전주 ** 이영진(59) 박찬선(47)
하동 ** 김진수(41)
0, 코스 : 함양 백무동 - 참샘 - 장터목산장 - 천왕봉 - 제석봉 - 유암폭포 - 산청 중산리 (약15km)
69년 12월에 지리산에 처음가본후 이번에 100번째 가봤습니다
어떤 기록에 앞서 왜 지리산이 그렇게 좋은지 나도 모르겠습니다
힘들고 땀흘리면서 고생하고 때로는 낭떨어지와 멧돼지나 반달곰 때문에
무서워서 혼났으면서도 자꾸 가고싶고 또 가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에게 지리산은
언제나 그립고 그리운 어머니인가 싶습니다
꿈에서라도 만나보고싶은 그리운 어머니 같기만 합니다
(2011.10 .5 .양산 통도사뒤 영축산과 신불산을 거쳐서
청학동 - 남부능선 - 천왕봉에 올라갔던 산행기 입니다)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지리산이 왜 그리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모두들 설악산이 제일로 좋다고 하는데
지리산에가면 당신이 그렇게 좋아하는
고부댁을 (돌아가신 어머니) 만날수 있는가?
아니면 예쁜 애인이라도 하나만들어 숨겨놨는가 모르겠다며
왜 지리산만 가느냐고 이상해하던
집사람도 몇년전부터는 지리산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달력에 지리산을 써놓으면 이것저것 사다주는게
한없이 고맙기만 합니다
내게 지리산은 어머니 살아계실때 그리운 고향마을
부안촌을 가는것처럼 즐겁기만 합니다
30여년전 군대에서 중대장과 중대원 으로만난 조문환 청우산악회장은
몇년전에 지리산을 자주가는 나에게 1년에 지리산을 몇번이나
가느냐고 물었습니다
그후 가끔씩 지리산 이야기를 하던중
100번때는 천왕봉에서 잔치를 해준다고 했습니다
그져 하는말로 웃고넘어 갔는데
작년가을 어느날 축하 프랭카드를 만든다고 하였습니다
조문환 회장과 함께한 1년반 정도의 군대생활의 인연이
이렇게 이어지고 있는게 참으로 흐뭇하고 고맙답니다
반야봉 (1733.5m)
장터목산장에 올라가다 망바위에서본 반야봉 입니다
장터목산장
언제나 분주한 장터목산장 입니다
백무동에서 04:10분에 10명이출발 하였는데 선두인 조문환회장과 김교관님은
2시간 30분만에 장터목산장에 도착하였고
후미인 송동선아우 부부와 오점수 아저씨는 4시간 40분만에도착 하였습니다
조카부부가 갖고온 김치찌게를 맛있게 끓여서 10명이 아침을 잘 먹었습니다
천왕봉에 올라가면 바람도 많이불고 너무추우니 11:30분 행사시간에
맞추어 10:20분경에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다른팀의 사진도 찍어주며 반야봉 노고단 만복대를 구경하는데
전주에서 박찬선님이 올라왔습니다
오다가 큰비박 배낭을멘 부산의 공용철님과 남은아님을 만났다고 하였습니다
근 2시간 부산팀을 기다려도 안오기에 전화를 했더니 폭설이 무릅넘게 쌓인
험한 비지정 직선길로 올라서 제석봉 헬기장에도착 하였다고 했습니다
부랴 부랴 천왕봉으로 올라간 팀들을 제석봉으로 내려오도록 하였습니다
전화가 통화되어서 다행 이었습니다
각팀의 하산시간 때문에 약소한 행사를 천왕봉아래 제석봉에서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풍경 1
대단한 준족의 김교관님과 조문환님이 천왕봉에 올라갔다가
제일먼저 제석봉으로 내려오는중 입니다
이곳에서 천왕봉 까지는 1100m 입니다
풍경 2
우리의 영원한리더 이영진님과 김진수님이 저의 지리산 100회를 축하 해주기위해
6일아침 중산리 - 법계사 - 천왕봉 - 중봉에서 텐트를치고 비박을 하였습니다
부산팀과의 통신두절로 천왕봉에서의 행사가 제석봉으로 변경되어 내려오는 중입니다
풍경 3
초청인사인 지리99의 남은아님의 연출로 지리산 100회를 환영하고 있는중 입니다
사진뒤 멀리보이는 봉우리는 반야봉 입니다
풍경 4
연출자의 지시로 오해봉을 화이팅 하는중 입니다
반야봉 좌측으로 멀리보이는 봉우리는 광주 무등산 입니다
풍경 5
박찬선 남은아 오해봉 이영진 김진수님 입니다 (사진 공용철님)
풍경 6
유암폭포 입니다
준족인 청우산악회 조문환 회장님과 김교관님은 먼저 내려가고
송동선아우 부부는 장터목산장 에서자고 내일 내려온다고 남았습니다
물있는곳에서 점심찌게를 끓이기위해 제가먼저 내려오던중 입니다
여름에 비가온 후에는 아주 멋있고 시원한곳 이기도 합니다
풍경 7
유암폭포아래 아주넓은 너덜광장 입니다
북쪽인 백무동 방향은 한겨울인데 남쪽인 중산리 방향은
봄날씨 처럼 퍽포근 하였습니다
풍경 8
로타리산장과 법계사를 거쳐서 천왕봉 가는길과
유암폭포를 거쳐서 장터목산장 으로가는 삼거리 입니다
앞줄은 아저씨와 조카부부 뒤로는 둘째사위와 조카딸 입니다
천왕봉
등산로입구 법계교 에서본 천왕봉 입니다
16:20 분인데도 어두워 보였습니다
이곳으로 내려올때는 언제나 뒤돌아보며 미소짓는곳 이기도 합니다.
*** 에필로그
지리산 100회 축하 프랭카드
축하 기념타올 (사진 2장은 조문환님이 행사전에 보내온것 입니다)
퍽 무거운 프랭카드와 기념타올을 지리산 천왕봉까지 갖고올라간
조문환 청우산악회장님이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조문환 회장은 74년 겨울에 1사단 12연대 10중대로 전입왔습니다
전입 신고를받고 신병3명에게 조고만닭 2마리와 라면한봉지를
주면서 셋이서만 한나절 자유롭게 먹으면서 쉬도록 했습니다
신병이 온다기에 부식으로 지급된 닭을 두마리 남겨두었습니다
당시 라면한봉지는 10개가든 큰봉지 였습니다
닭고기에 소금과 마늘만넣고 끓여서 잔뼈까지 다발라먹고
그국물에 라면10개를 끓여서 다먹었다고 했습니다
논산훈련소에서 훈련받으면서 라면을 배부르게 먹어보는게 소원 이었는데
그소원을 그날 풀었다고 했습니다
전남 나주 동강면의 부잣집 아들인 조문환회장은 그렇게 맛있는 닭고기는
그날 평생 처음먹어 보았다고 여러번 이야기 했습니다
76년봄에 중대장 임기를 마치고 광주 31사단으로 발령나서 헤어졌습니다
그후 편지도 몇번 오가다가 전역후에 찾아왔기에 신통하다고 칭찬해 주었습니다
40년 가까이 이렇게 좋은인연으로 가족들까지 가끔씩 만나는게 참으로
고맙고 흐뭇 하답니다
[문환아 우리 죽을때가지 이렇게 정을나누며 지냈으면 좋겠다
이제는 중대장님 이라고 하지말고 형이라고 불러주면 좋겠다]
첫댓글 지리산 100회 등정을 축하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반팔만잊고 산행하셨군요. 존경들어갑니다.....항상 건강하시고 샘골카페에 좋은 산행기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정회장님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좋은일 행복한일만 있으세요
존경은 무슨존경 이랍니까
어머니가 저를 43세에 낳으셔서 젖이없어서 아버지가 돐지나고부터
인삼을 달여서 그물에 간장을타서 밥을말아서 떠먹였다고 합니다
죽을것 같으니 죽지말라고 그랬다고 했습니다
그덕에 영하 20도 정도에서는 반팔로 다니기는 합니다
한약방 에서는 저는 소양인이라 인삼을 먹으나 무우를
먹으나 같다고 합니다만 지금도 인삼은 자주먹고 있답니다
인삼덕에 초등학교때부터 달리기는 계속 1등을 하였답니다.
축하합니다
박선생님 항상 고맙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가정에도 좋은일 행복한일만 있으시길 기원드림니다.
오해봉님 100회 지리산 산행 축하드립니다
서원님 고맙습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좋은일 행복한일만
있으시길 기원 드림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대단하신 오해봉 선배님이십니다
얼마나 많은 덕을 쌓고 살았기에 그많은 분들이 변함없이 성원을 보내줄까 궁금합니다
내가 본받고 싶은 인생선배님이십니다
오해봉 선배님 언제 기회다면 샘골회원님과오해봉 선배님을 따르는 분들과 지리산에서 한번 만나보고 싶어요
총무님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행복한일만 있으시길 기원 드릴께요
덕은 무슨덕 이랍니까
그져 지리산이들 좋으니 지리산에 따라가는것 이지요
처음에 간다고 약속한 분들이 빠진대신 조카와 고향동생이
부부팀이되고 친척 아저씨와 조카딸이 년초에 안부전화 오기에
지리산 가자고 했더니 좋다고 하였답니다
지리산에서 샘골산악회 회원님들과라면 언제고 어느코스든 환영합니다
총무님 고맙습니다.
좀 늦었군요
지리산 100회 산행을 축하드립니다.
뜻깊은 산행에 시간이 조금만 허락을 했으면 함께하고 싶었는데 ......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산행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명수아우 반갑네
올해는 동생들을 따라서 여러곳을 가보고 싶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