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 법원의 산 (명학산, 무지개산. 호명산) 2011년 8월 15일. 1,340회 산행
코스 ; 파주 용주골 파주빌라(56도로)-관음사(보현암)-호명산(161.3m)-56도로- 명학산(177m)-무지개산(125m)-약수터-연풍초등학교(승강장) (6시간)
13일 山誌 취재산행시 북한산 족두리봉을 오르면서.....
잠깐 쉬면서 환담을 나누는데 이 이상은 사진을 찍지 못했다.
곧 비가와서 많은 산행은 못했지만 부산서 오신분들을 왜 안 찍었는지 이해가 되질 않네요,
14일 산에 가기위해 문산까지 갔다가 많은 비 때문에 되돌아 오고 말았다.
문산에서 전철을 타고 출발을 기다리는 중,
아주 많은 소나기가 내리니 문산역에는 순간적으로 사람이 없다.
문산에서 12번 버스를 타고 애룡저수지에서 내려야 하는데 잘 몰라 연풍초등학교에서 내렸더니
정거장 한 구간을 걸어 가는데 23분 걸렸다.
도중 은행나무 가로수에 수없이 달린 은행,
기사들은 연풍제도 모르고 파주빌라도 모르는 실정이었다.
애룡저수지 앞에서 하차 (삼거리)내려가다 다리 입구에서 왼쪽 뚝길로 올라가다 다리 건너면 된다.
다리를 건너며 지난번 폭우때 무너진 둑과 물이 넘친 현장도 본다,
관음사 오르는길은 폭우때문에 오히려 깨끗해진것 같았다.
관음사는 속된말로 부도직전의 절 같았다.
그래서 사진도 안찍고 호명산을 올라보니 숲과 안개에 보이는것이라곤 없어 카메라를 쓸 일이 없었다.
그렇지만 영지버섯이 많아 제법 잘 자란것으로 20여개 땄다.
폭우에 다리 난간이 떨어지고 물이 넘쳐 둑도 나가고 그 피해가 상당했다.
절 뒤로해서 호명산을 한바퀴 돌아 나오는데 1시간이 좀 더 걸렸다.
주민의 말로 호랑이가 누워있는 형상이며 명당이 있는데 그곳은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다리에서 바라본 안개낀 호명산의 모습,
가져간 점심은 산에서 먹을수가 없어 식당에서 사 먹었다.
낮고 이슬비도 조금 내린 습한 날이다 보니 어찌나 모기가 많은지 쉴수도 없는 정도였다.
민방위교육장 앞으로 올라가면 등산로를 알수있다.
입구엔 등산로 안내판이 있고 잘나있는 등산로가 길을 안내한다.
각종 유격 훈련장을 민들레님이 말없이 바라본다.
훈련장 통제소인것 같다.
철망으로 오르지 못하게 막아 둔것이 훈련을 하지 않는 모양이다.
한번 건너 보고도 싶었지만.......
자욱한 안개속에 비어있는 훈련장이 어쩐지 쓸쓸해 보인다.
민들레님이 자기도 해 보겠다며 오르긴 했어도 미끄러워 한발자욱도 가지 못하고 뛰어 내렸다.
이 훈련장이 개방된지는 얼마 안되었고 등산로만은 아주 깨긋하게 정비되어 있었으나 폭우로 많이 유실되어 있었다.
훈련 구호들이 재미있다.
불알보호? 조심 해야지,
미사일 모형,
미사일 정상. 다시 되돌아 나온다.
이제 명학산으로 오른다.
정상 전망대인지 그 용도는 확실히 알수없는 건축물,
정상의 돌탑.
명학산을 월계산으로도 부른단다.
마침 올라온 사람이 있어 부탁했다.
정상 조금 아래 이정표.
등산로에서 명학산 오르는 삼거리.
무지개산으로 가는중간 운동시설,
무지개산 오르는 급경사길.
산 자체가 낮으니 별거 아니지만 힘이 드는것은 사실이다.
무지개산 전망대. 보이는것이 없으니 할 말이 없다.
날 좋을때 다시 한번 와야지!
우리는 교대로 증명사진을 찍었다,
명학산은 결국 회귀산행이다.
바위엔 의미있는 글들이 많이도 쓰여있다.
이런 돌탑들도 여러기 있었다.
통일을 염원하는 기원탑, 언젠가는 이루어지겠지.
산사태?
이렇게 낮은 산에서도 산사태는 나는구나!
이 낮은 산에 샘물들이 어쩌면 이렇게도 많을까!
예측하기 어려운 산사태.
안용주골 약수터.
수량이 풍부한 약수터,
아무리 가물어도 마른적이 없단다.
저 언덕 넘어에도(산사태난곳 옆)약수터가 있었다.
안용주골.
조선전기의 문신 윤곤선생을 모신 사당, 용지병사.
수많은 생명을 안은 아름다운 숲이었기에 우리가 꼭 지키고 가꾸어야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것을
스스로 느끼면서 배달민족의 상징인 신토불이 우리 토종 소나무능선길을 되짚어 하산을 서두르며
윤씨 집성촌인지는 몰라도 많은 바석거리를 따라 내려온다.
내려오다 반사경에 우릴 비춰본다.
호명산을 돌아보고 다시 시작하는 명학산 등산길은 1코스로 해서 2코스로 내려오며 능선길 모두를 밟아본다.
버스 승강장, 명학산을 보려면 이곳에서 내려 이곳에서 타면 된다.
(산행후기)
그제는 山誌 취재산행으로 북한산 수리봉(족두리봉)까지 갔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사진 몇 장 찍고는 서둘러 하산을 했다.
대신 모든 인터뷰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대충 마치긴 했으나 바쁜 일정 미루고 서울까지 올라오신 준희(최남준)님과 여영(김태영)님께 감사한 마음과 죄송한 마음이 반반으로 믹서 되어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몰랐다.
와중 춘천곰(김우항)은 개인 산행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것도 서운하고 그야말로 喜悲가 엇갈린 그런 날이었다.
이번 취재는 박성태(신산경표저자)님의 주선으로 모든 일정 잘 마치고 기자 및 사진기사까지 포함 모든 경비까지 부담하셔 그냥 몸만 제공한 나로선 송구하기 짝이 없었다.
그래서 어제는 간만에 날씨도 좋아 보여 부부만의 근교산행으로 3호선 대곡역에서 경의선으로 문산 까지 가서 호명산을 먼저 둘러보기로 했으나 문산에 도착하자 소나기가 계속 내려 산행을 포기하고 다시 돌아와 버렸다.
다행히 오늘은 날씨가 좋아 다시 출발을 했다.
연풍池는 연풍천물을 막은 것이며 흘러서는 문산천으로 들어가 결국 임진강물이 되어 西海(黃海)로 드는 것이다.
살짝 돌아 나와 연풍지가 내려다보이는 호명산을 오른다.
높지 않은 산으로 특별히 소개할 것은 없지만 하산 길에 관음사(보현암)까지 돌아보고 다시 56번 도로에 내려와서 鳴鶴山을 향하게 된다.
명학산은 먼저 예비군 교육장을 거쳐 가야 한다.
계획으로는 용발산을 갔다가 오려고 했으나 군 부대 때문에 지금은 가지 못한다고 아래 주민이 만류를 해 그 말을 듣기로 했다.
준비해간 점심은 모기때문에 도저히 산에서 먹을수 없어 연풍리에서 점심을 사 먹고 출발한다.
등산로는 정비되어 깨끗했고 유격 훈련장을 통과하는데 옛날 軍 생활이 생각 나 외나무도 한번 타 보고 싶었지만 나이도 있고 혹시나 싶어 조심하는 차원에서 호기심 발동은 억제를 했다.
이 산의 主山은 鳴鶴山이다.
파평산(495.9m) 남서쪽 줄기로 자웅산(249.5m)을 거쳐 내려온 지맥인 이 산은 학이 깃들어 울었다 하여 이름 지어졌고 절육신 皇甫仁 무덤을 조성한 후 愛國忠節 6위를 함께 모신 월계단이 있어 月桂山 이라고도 하였다 한다.
또한 명학산 입구에는 윤곤 선생 묘와 윤씨 사당이 있으며 열녀비, 공덕비등 파평윤씨의 비석들도 보인다.
월계단은 황보인 묘역 입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황보인, 김종수, 정 분, 김문기, 조극관, 민 신등 6개의 비도 세워져있다는데 오늘은 다 돌아볼 시간이 없어 후일로 미루고 산줄기만은 다 걸어 보려고 한다.
이 사람들은 단종을 복위하려다 수양대군에게 살해된 癸酉靖亂때 희생된 사람들이며 황보인(?~1453)은 조선전기의 문신이며 호는 지봉(芝峰)이다.
경기 파주에는 세 곳의 학(鶴)산이 있는데 이는 尋鶴山(194m), 鳴鶴山(177m), 飛鶴山(450m)을 말하는데 이 삼학이 펼쳐진 곳에 鳳棲山(214m)이 자리매김하고 있어 鶴이 아닌 鳳이 살고 있었던 모양이다.
명학산은 이름 그대로 울창한 숲에서 나오는 맑은 피톤치드가 가득한 명품 숲길이자 시원하고 깨끗한 酸素길이었다.
순도 100%의 아늑한 산소 길은 그야말로 마음의 안정에서부터 모든 피로가 한꺼번에 사라지는 만병통치의 숲길이었지만 날씨가 맑지못해 그 느낌은 좀 갑갑한 분위기였다.
전망대라고 해 올라가 보았지만 보이는것은 안개뿐 아무것도 없었다.
약간 실망했지만 가까우니 다음 다시 올것을 약속하며 모든곳을 샅샅이 돌아 보았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벌써 8월 15일 光復節(66주년)이다.
해방둥이 인 내가 이 나이가 되도록 아직 南北統一을 못했으니 언제쯤 하나 된 大韓民國이 될 런지 기대해 보지만 정말 어려운 꿈으로만 남을 것인가!
생전 통일의 기쁨을 보았으면 좋으련만..........
제아무리 높고 튼튼한 벽이 있다한들 理念의 벽만큼 두껍고 높겠는가.
북녘의 하늘아래 가보고 싶은 산은 많고 많지만......
다시 한 번 南과 北이 한 몸 되고 平和統一 이룩하여 근심 걱정 없는 평화로운 나라 되길 기대하며 오늘 산행은 많은 미련과 아쉬움이 있었지만 여기서 끝을 내려한다.
참고로 파주시 법원은.
파주시의 중동부에 위치한 읍. 면적 71.05㎢, 인구 1만5,091명(2006년 현재). 읍 소재지는 법원리이다.
본래 파주군 지역으로 천현의 이름을 따서 천현면이라 하였는데, 1895년(고종 32)에 천현내패면(泉峴內牌面)·천현외패면(泉峴外牌面) 으로 나누었다. 천연내패면은 웅담·직천 등 5개 리를 관할하였고, 쳔현외패면은 동막1원기 등 10개 리를 관할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두개 면 전체, 파평면 지천리(智川里) 일부가 병합되어 10개 리로 재편되었고 다시 천현면으로 개칭되었다가, 1989년에 천현면이 읍으로 승격되면서 법원읍으로 개칭되었다.
북서쪽에 파평산(坡平山, 496m), 남동쪽 경계에 노고산(老姑山, 401m), 남쪽 면계에 금병산(錦屛山, 293m), 중앙 남부에 자웅산(雌雄山, 250m) 등이 읍 전체를 감싸고 있다. 서쪽에서 중앙쪽으로 관류하는 동문천과 읍 하단의 삼방천과 연풍지 주변에 가늘고 긴 하곡(河谷)평야가 발달해 있으나, 농업기반시설은 미흡한 반면 산지자원이 풍부한 편이다.
주요 농산물은 밀·조 등과 참외·수박 등의 과일 및 채소재배가 이루어진다. 공업으로는 섬유와 식품가공 관련업체가 있다. 축산업 분야가 활발한 편으로 한우·젖소·돼지·닭·산양·사슴 등이 사육되며, 특히 한우·젖소·산양·사슴의 사육량은 시에서 제일 많다.
교통은 읍소재지인 법원리를 중심으로 307·316·350번 지방도가 사방으로 뻗어있고, 남부의 13번 시도 등 지방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문화유적은 동문리에 자운서원·자운서원묘정비와 신사임당묘·이이묘 등이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3개 교, 중학교 2개 교, 고등학교 1개 교와 특수학교 1개 교가 있다.
법원(法院)·갈곡(葛谷)·오현(梧峴)·직천(直川)·웅담(熊潭)·금곡(金谷)·동문(東文)·가야(加野)·대릉(大陵)·삼방(三防) 등 10개 리가 있다 (법원읍지에서)
아름다운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