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제 / 계룡대지역회 김석진
천년의 신라 갤러리에
먼 곳에서 찾아온 노객이
깊어가는 가을 밤
細雨를 맞으며
천년고도 가야 땅
잔듸 정원을 홀로이 걷는구나
넉넉한 가슴으로
가야를 품에 안고
푸른 잔듸 자락을 깔아
어느 뫼 어느 계곡 어느 강가를 찾아
저토록 의젓하고 아름답고 곱게도 생긴
석상을 모셔왔능고
놀란 노객 감탄하는 사이
가늘은 이슬비는 목마름을 적셔주네
산넘고 물건너
굽이굽이 돌고 돌아 찾아온
낯설은 타향 땅
대문간에서
쥔을 닮은 멋진 신사분을 만나
목례를 하고나니
한나절 여독이 씻은듯 사라지네
내노라는 팔도 애석인 만나
우정 석정 나누는데
茶寡도 족하련만
소곡주에 밤비까지
나그네 설움을 달래주노라
영원한 벗! 이라 해도
스쳐가는 인연인데
오늘은 천년고도 가야땅 신라갤러리에서
많은 벗 만나니 不亦悅乎라
※ 위 글은 김석진(계룡대) 자문위원님께서 보내주신 글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어 이곳에 탑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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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김자문님 대단한 시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