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원님의 글 고맙습니다.
KBS측에서 제공되는 기본 글씨체와 글씨색이 작고 희미하여 알아보기 좋게 수정하였음을 양해바랍니다.
Sor의 기타연습곡곡명에 대해 지적했던 것은 본문에도 잘 나와있듯이 총100곡이 넘는 연습곡의 제목을 단지 <연습곡 23번>이라고 맨트하여 어느곡인지 알 수 없다, 그래서 그 곡이 어느 곡일까, 여러 음반 사이트를 검색하여 원곡의 곡명을 찾아 제시한 것입니다.
가령 이런 경우에는 명명의 선곡곡명에 대해 지적하지 않습니다.
Sor의 연습곡집이 Op.60(25piece) 하나만 있다칩시다.
이런 경우 진행자가 <연습곡 23번>한다면 무슨 지적을 하겠습니까.
상기하는 의미에서 또 적습니다.
Sor의 연습곡집
-12 Studies (Nos 1-12), Op.6
-12 Studies (Nos 13-24), Op.29 (pub 1826)
-24 Studies, 'Exercises', Op.35 (pub 1826-39)
-24 Studies, 'Leçons progressives', Op.31 (1826-39)
-24 Studies, 'Petites pieces progressives', Op.44
-25 Studies, 'Leçons progressives', Op.60
총 121곡입니다.
위의 연습곡집 6종 중 제23번 연습곡이 들어있는 곡집이
Op.29, 31, 35, 44, 60 의 5곡집이나 되는데, 선곡명을 단지 <23번 연습곡>하면 안 된다는 것인데 그 말이 틀리다는 말인지요?
김종원님이 본문에서 거론한 [Maza edition]이나 [Segovia edition]은 기타전공자들이 기타교칙본으로 사용하고 있는 악보집이며, 그 곡순서에 따라 기타연주자들이 음반으로 출반하기도하는, Sor의 연습곡(위에 제시한 6곡집)집에서 각각 몇 곡씩 발췌하여 30곡집 혹은 20곡집으로 출판한 것이지요.
[6.24 참으로 난감한..] 글에서 나오는 Narciso Yepes의 기타연습곡집도 Sor의 6개의 연습곡집 중에서 24곡을 발췌하여 음반으로 출반한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김종원님이 말한 Sor의 연습곡 월광이 [Maza ed]와 [Segovia ed]에서 각각 no.11과 no.6으로 다르게 들어가 있는 것인데, 그것이 두 사람 다 똑 같이 no.11이거나 no.6에 들어가야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연습곡집의 곡번이 의미가 없다는 말인데 그또한 [참으로 난감한...]문제올시다.
마자와 세고비아 발췌본에 각각 다르게 번호매겨진 그 곡이 Sor의 곡집에선 <OP.35-No.17 Allegro grazioso in D> 한 곡 뿐입니다.
음악은 그것이 클래식이 됐든, 동요가 됐든, 가요가 됐든, 그곡이 누구의 무슨 곡이라는 것 정확히 알고 듣는게 음악감상의 본령이라 생각하지요. 거기서 차츰 심도가 깊어지면서 연주자는 누구이며 몇년도 녹음이며 더 나아가 연주한 악기는 몇년도 누구의 작품이다라는 것까지 시시콜콜 뒤져가며 따져가며 듣게 되더군요.
다 아니더라도 최소한 작곡가와 곡명 연주가는 알고 듣는게 기본아닙니까.
초심자 시절에야 엘리베이터 음악 듣 듯, 선율좋고 소리좋으면 그저 좋지만, 대한민국 클래식방송의 지존 KBS1FM, 거기서도 대한민국 음반사 음반계의 클래식챠트에 까지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고있는 대명명의 청취자들의 수준은 이미 그선은 넘어섰다고 보는 게 타당하지 않을까요.
클래식 방송에서 곡명을 똑바로 적시하지 않는 것은 참으로 난감한 일입니다.
[방송 내용에 대한 무의미한 지적]이라는 김종원님의 말을 곱씹어 보는 열대의 밤의 무더위는 견디기 참으로 난감한 시간입니다.
caman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