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장시간에 시장엘 갔더니, 그 귀하고 비싼 꽈리고추를 떨이하길래 얼른 샀습니다.
이북식으로 오래 푹 졸였더니 때깔이 이러네요.
먼저 꼭지 딴 고추를
깨끗이 씻어
채반에 건져 놓고
고추를 조릴 냄비에 담고
덖은 풀치(갈치 치어)도 넣고
쌀뜨물을 적당히 부은 후 불을 켜고 처음엔 센불로.....
그리고는 액젓(간장)으로 간을 하고 뚜껑을 덮습니다.
이북식은 소금을 쓰지 않고 간장으로 간을 하는 게 특징인데, 저는 액젓을 좋아해서 액젓을 썼습니다.
팔팔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불로 줄이고
뒤적여 줍니다.
간이 어떤지 맛도 보면서 말이죠.
고추 때깔하며 고추의 높이가 푹 가라앉은 걸 보니
거의 다 됐다는 판단입니다.
이남식은 소금으로 간을 하고 살짝 졸여서 고추 때깔이 파릇파릇한데,
이북식은 그렇질 못하네요.
그러나 맛은 장담할 수 있지요.
어려서부터 먹어온 고추조림.
부들부들한 꽈추고추의 식감에
쬰득쬰득한 풀치의 식감이 굿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밥 위에 척 걸쳐 먹으니 아주 좋네요.
첫댓글 요것 정말 밥도둑이지요~^^
맞아요.
도둑 여럿 잡았습니다.
갈치가 멸치만 했나봐요.
아주 잔 치어인데다가 덖었더니 부러져서 그래요.
젓갈로 해서 색이 누런 거 아녀요.
오래 끓여서 그런 겁니다.
소금으로 간 해도 오래 푹 익히면 누렇게 됩니다.
맹물로 익혀도 살짝 익히면 새파랗고 오래 삶으면 누렇습니다.
역시.
쌤 말씀을 듣고 보니 수긍이 갑니다.
@김병수(아마도난) ㅎㅎㅎ 맨날 젓 때문에 깔 죽었다고 젓갈 탓을 하셨군요..
맹구씨가 지금 아귀찜 만들 콩나물 사러 시장에 갔는데
이 글 보니 나도 꾀리고추가 먹고 싶어서
꽈리고추 있으면 사 오라고 전화 했네요.
아귀 쪽쪽 빨아 먹는 맛 그맛이 최고인데
듣기만 해도 탱글탱글한 아귀에 군침이 돕니다.
선생님은 꽈리고추로 무엇을 해 드셨을지 궁금합니다
@조숙재(시골부부) ㅎㅎㅎhttp://m.cafe.daum.net/wjsxhddmatlr2/Erxd/5586?svc=cafeapp
@맹명희 꽈리고추보다 마늘이 더 맛있을 것 같아요.
저는 마늘잎 대를 데쳐서 고추장 넣고 무침 해 먹으면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정말 군침 돌았습니다 ㅎㅎ
풀치 맛있지요.
고추장에 무쳐 먹어도 맛나죠. 군침 돕니다.
어릴 적에 먹었던 누런 고추에 풀치, 멸치 생각납니다.
꽈리고추를 밑에 깔고 갈치조림을 많이 해 먹었지요.
양념이 베인 꽈리고추도 밥도둑이지요. 군침 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