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각층의 크리스천 오피니언 리더들로 구성된 국민일보크리스천리더스포럼(CLF·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제3회 포럼을 갖고 고난 극복의 원동력이 신앙에 있음을 재확인했다.
이날 포럼에선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한국교회의 대표적 ‘선지동산’으로 불리는 총신대 총장에 취임한 이재서 총장이 설교했다. 사업의 위기를 신앙으로 극복하고 자산규모 11조9000억원으로 재계 순위 26위의 하림그룹을 일군 김홍국 회장이 간증했다.
이 총장은 설교에서 사춘기 때 갑작스러운 실명으로 절망의 구덩이에 빠졌지만 지난달 총신대 총장에까지 오른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총장 취임 기자회견에서 저는 한눈팔 일도 없고, 눈에 보이는 것도 없다고 말했다. 농담이다”라고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총장은 “내 능력은 약함에서 온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 손을 잡지 않으면 5m도 가기 힘들고 일부는 안 보이면 결재는 어떻게 하느냐고 걱정했다”라며 “그럼에도 총장직 수행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 연약함 그 공간이 여러분이 들어올 공간”이라며 “저의 약함이 여러분의 참여를 이끄므로 제 약함을 얕보지 마시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