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현재 전세가율 평균 순천 71.8%·광양 66.4%
순천 전세가 증가폭, 매매가 상승의 4배 웃돌아
순천, 2013년 9월 대비 매매가 0.8%p·전세가 3.3%p 올라
광양, 같은 기간 매매가 0.9%p 하락, 전세가 제자리걸음
순천과 광양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순천은 올 2월 전세가율이 71.8%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 70%를 상회하고 있다. 이는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 매매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줄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3일 현재 순천의 아파트 매매가격에 대한 전세가격 비율이 71.8%를 기록했다. 이는 매매가 1억 원짜리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7180만 원이라는 뜻이다.
특히 전세가 비율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부동산 114가 제공한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최근 시세를 살펴보면, 2013년 9월 순천의 아파트 1㎡당 평균 매매가는 130만 원, 전세가는 91만 원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은 70%로 나타났다.
이후 12월 아파트 1㎡당 평균 전세가격이 93만 원으로 3개월 새 2만 원이 뛰며, 제자리걸음을 유지하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율이 71.54%로 뛰었다.
2014년 6월에는 다시 아파트 1㎡당 전세가격이 1만 원 더 오른 94만 원(1㎡당 매매가격 130만 원)으로 전세가율 72.3%를 기록했다.
이후 매매가격이 소폭(1㎡당 1만 원) 상승하며 전세가율이 하락, 2015년 2월 13일 현재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은 71.8%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전세가가 매매가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을 의미한다.
실제 2013년 9월 순천의 아파트 1㎡당 평균 전세가격은 91만 원이었지만 2015년 2월 94만 원으로 1년 6개월 새 전세가격이 3.3%p가 증가했다.
반면 매매가격은 1%대 이하의 상승률을 보였다.
2013년 9월 순천의 아파트 1㎡당 평균 매매가격은 130만 원이었으나 올 2월 가격은 131만 원으로 1년 6개월 사이 0.8%p 증가에 그쳤다.
전세 가격의 상승률이 매매가격 상승률의 4배를 웃도는 것이다.
광양도 그 상승폭은 순천보다 낮지만 전세가율이 상승하고 있다.
올 2월 광양의 아파트 1㎡당 평균 매매가격은 110만 원, 전세가격은 73만 원으로,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율이 66.4%를 나타냈다.
2013년 9월 광양의 아파트 1㎡당 평균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각각 111만 원과 73만 원으로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율은 65.8%를 보였다. 이후 이듬해 3월 매매가격은 하락하고 전세가격이 상승하며 전세가율이 67.3%까지 상승했다.
이후 소폭 오르고 내리기를 거듭한 끝에 올 2월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 66.4%를 기록하고 있다.
광양의 전세가율 상승은 매매가 하락에서 비롯됐다.
2013년 9월 1㎡당 평균 매매가격은 111만 원이었으나 올 2월 가격은 110만 원으로 1년 6개월 새 0.9%p가 하락했다. 반면 1㎡당 평균 전세가는 73만 원으로 동일했다.
이에 대해 순천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데다, 집주인들이 금리 하락으로 발생하는 전세 기회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전세 가격을 높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순광교차로닷컴에서 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