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쓰 원로사모님의 편지입니다
콘크리트 슬래브 2개는 이미 완성됐어요.
저희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ㅎㅎ
저희 교회에는 약 46만 페소(약 1200만원) 정도의 저축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2025년 교회 40주년 기념 때, 제가 다목적 건물을 짓겠다고 발표하고 성도들에게 건축 시작을 위한 특별 헌금을 요청했죠.
저는 제 은퇴 자금에서 20만 페소(약 500만원)를 냈고,
다른 은퇴자 한 분도 5만 페소(약 130만원)를 내셨어요.
그분은 은퇴 후에 건물 앞쪽 캐노피도 직접 지어주셨죠.
위 사진에 있는 분이 바로 그분이에요.
그날 저희는 27만 7천 페소(약 720만원)를 모금해서 약 70만 페소(약 1820만원)의 초기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어요.
건물 예상 건축비는 220만 페소(약 5700만원)였는데, 기초 공사를 시작하자마자 바로 경사가 있는 단단한 암반이 나와서 건물 설계가 2층에서 3층으로 바뀌게 되었어요.
설계가 수정되었죠.
그 후로 성도들이 헌금을 하기 시작했어요 (제 페이스북 게시글을 참고하세요 ㅎㅎ).
사실 저희 계획은 2층 기초 공사를 하는 것이었는데, 엔지니어는 최소한 지붕이라도 내라고 권하고 있어요.
매일 하나님의 도움을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교회 재정 관리를 위해 임시 재정 담당자를 임명해서 모든 거래를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교회 단체 채팅방에서는 교회 수입 내역을 공유하고 있어요.
저희 같은 노인들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교인들이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재정 보고 시스템을 만들고 싶습니다. ㅎㅎ
참고로, 저희 집도 목재 부분이 썩어서 수리해야 해요.
은퇴 자금을 쓰고 있는데, 그래서 페이스북에 기부 내역을 올리고 있는 거예요.
동네 사람들과 교회 교인들이 제가 집을 짓고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죠.
페이스북에 올리기 전에 교회 기부금이 교회 계좌에 입금된 것만 확인하고 있습니다.
요즘 거의 매일 비가 와서 공사가 중단됐어요.
우리는 카시부를 '하늘의 구멍'이라고 부릅니다.
우기가 7월부터 4월까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함께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