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대 명산의 산방 산행자료 >

 전북 고창군 아산면과 심원면 경계에 있는 산.높이 336m이다. 본래 도솔산이었으나 백제 때 창건한 선운사가 유명해지면서 선운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주위에는 구황봉(298m)·경수산(444m)·개이빨산(345m)·청룡산(314m) 등의 낮은 산들이 솟아 있다. 그다지 높지는 않으나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릴 만큼 계곡미가 빼어나고 숲이 울창하다.주요 경관으로는 일몰 광경을 볼 수 있는 낙조대 신선이 학을 타고 내려와 노닐었다는 선학암외에 봉두암·사자암·만월대·천왕봉·여래봉·인경봉·노적봉 등 이름난 경승지가 많다.특히 4월 초에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하순에 절정을 이루는 선운사의 동백나무숲(천연기념물 184)이 유명한데, 선운사 뒤쪽 산비탈에 자라는 3,000여 그루의 동백나무에 일시에 꽃이 피는 모습은 장관이다.그 밖에 봄철의 매화·벚꽃·진달래꽃도 볼 만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다. 고찰 선운사가 있는 고창 삼인리의 장사송(천연기념물 354)과 선운산 입구의 송악(천연기념물 367)도 유명하다. 선운사에는 금동보살좌상(보물 279)·대웅전(보물 290) 등의 문화재가 많다.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는 고창 선운산(336m)은 명승지로서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도솔산이라고도 불리는데 선운이란 구름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이란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의 뜻으로 선운산이나 도솔산이나 모두 불도를 닦는 산이라는 뜻이다. 곳곳에 기암괴석이 봉우리를 이루며 경관이 빼어나고 숲이 울창하며 천년 고찰 선운사가 자리하고 있다.선운사는 금산사와 더불어 조계종의 전북도내 2대 본사로 한국의명승고찰로577년 백제 위덕왕24년에 검단선사와 신라의 국사이자 진흥왕의 왕사인 의운국사가 창건하였고 당시 89암자에 3.000여 승려가 수도하는 국내 제일의 대가람 이였다고 한다현재는 도솔암, 석상암, 동운암과 함께 참당암이 있다

 제 1 코스 (2시간 30분) 주차장⇒경수산⇒남서릉⇒마이재⇒석상암 ⇒선운사⇒주차장 제 2 코스 (3시간) 주차장⇒선운사⇒도솔암⇒천마봉⇒낙조대⇒용문굴⇒소리재⇒개이빨산⇒참당암⇒선운사⇒주차장 제 3 코스 (2시간 30분) 주차장⇒선운사⇒참당암⇒수리봉⇒마이재⇒석상암⇒선운사⇒주차장 제 4 코스 (4시간 30분) 주차장⇒선운사⇒도솔암⇒천마봉⇒낙조대⇒용문굴⇒소리재⇒개이빨산⇒수리봉⇒마이재⇒석상암⇒선운사⇒주차장 제 5 코스 (7,8시간) 주차장⇒경수산⇒마이재⇒도솔산(선운산)⇒국사봉⇒천마봉⇒낙조대⇒배멘바위⇒청룡산⇒사자바위암릉⇒투구봉⇒도솔계곡 제 6 코스 (4,5시간) 선운사직전 우측계곡⇒마이재⇒도솔산⇒국사봉⇒낙조대⇒마애불⇒도솔암⇒도솔계곡⇒선운사

도로정보 정읍IC - 선운사 : (호남고속국도)정읍IC-22번 국도(흥덕,고창 방향)⇒흥덕⇒선운사주차장 정읍IC - 해리 : (호남고속국도) 정읍IC⇒22번 국도(흥덕, 고창 방향)⇒흥덕⇒고창읍 ⇒15번 지방도(무장, 해리 방향)⇒하갑⇒무장⇒해리
대중교통 서울강남TR⇒고창(☏ 063-563-3388)⇒시내버스 이용 선운사행

선운사 입구 산장회관(063-563-3434) 장어구이
고창읍성 고창읍 읍내리에 소재한하고 조선 단종 원년(1453년)에 전라도와 제주도민이 유비무안의 슬기로 축성한 자연석 성곽이다.사적 제145호인 고창읍성은 성 둘레가 1.684m 높이 4-6m 넓비50.172평으로 동, 서, 북문과 옹성 3개소 치성 6개소가 있으며 22동의 관아건물이 있었으나 지금은 14동이 복원 되여있다. 이 성은 윤달에 돌을 머리에 이고 성곽을 돌면 무병장수하고 극락승천한다는 구전에 따라 국내유일의 성밟기 답성풍속이 남아 있는 곳이다. 고창읍에서 5분 거리에 석정온천이 자리잡고 있다.
동백연축제 지난해부터 4~5월경에 선운산 광장에서 개최된다.동백제를 비롯, 국악잔치, 시조경창대회, 투호놀이, 제기차기, 윷놀이, 백일장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백나무숲이 5천여평에 이르며 3천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천마봉 장중하고도 거대한 기암봉 높이 자체는 별반 대단치가 않다. 고작 100m도 안되는 높이로 섰다. 그러나 하늘을 향해 한껏 입을 벌린 채 포효하는 듯한 기묘한 생김과 검은 바위그늘이 항상 하늘을 가리는 앉음새로, 천마봉은 이 땅의 다른 산들의 그 어떤 암봉도 선뜻 맞수로 나서기 꺼려할 장엄미를 보인다. 천마봉 이외, 낙조대(落照臺), 배맨바위, 투구바위, 사자바위, 탕건바위, 안장바위, 병풍바위 등의 기암봉이 선운산 곳곳에 서서 다채로운 윤곽선을 그리고 있으며 암봉들마다 은밀한 틈새나 동혈을 숨겨두었다. 선운산이 기암봉이 흘립한 명산이자 수도처로서 각별한 사랑을 받아온 연유는 여기 있다.
고인돌 유적지 고창읍 죽림리 일대에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유적지가 있다
선운사 백제 위덕왕 24년(577년)에 검단선사가 대대적인 중창을 벌여 면모를 일신했으나 정유재란으로 소실되었다. 광해군 5년(1613년)에 무장 현감 송석조가 재건하여 대웅전, 만세루, 영산전, 명부전 등을 지었다. 한때 89개의 암자를 거느리고 3,000명의 승려가 수도를 하는 거찰이었다. 예전에는 조계종 제24교구의 본사였으나 지금은 내장사의 말사이다.
진흥굴 천연동굴인 진흥굴은 신라 진흥왕이 왕위를 버리고 왕비 도솔과 공주 중애를 데리고 수도한 장소이다. 어느날 미륵삼존이 바위를 가르고 나타나 현몽했다고 하여 열석굴이라고도 하고 좌변굴(진흥왕을 좌변왕이라 불렀다)이라고도 한다.
마애불상 마애불상은 내원궁 칠송대 암봉의 남쪽, 깎아지른 듯한 암벽에 조각되어 있다. 옛날에는 마애불 위쪽에 나무와 쇠못으로 누각식 암자를 만들어 공중에 매달았다고 한다. 인조 26년(1648년)에 이 누각이 무너지고 지금은 몇 개의 구멍과 쇠못, 그리고 부러진 재목이 두 군데의 바위 구멍에 박혀 있다. 마애불상은 높이는 5m, 무릎 너비는 3m 정도로 지방유형문화재 제30호로 지정되어 있다.
선운사 동백나무 숲 선운사 대웅전 위의 약 16,500㎡에 있는 동백나무 숲은 수령이 약 500년으로 추정되고 천연기념물 제184호로 지정되어 있다. 봄이면 꽃이 만발하여 사찰 뒤에 꽃병풍을 펼쳐 놓은 것같은 장관을 이룬다. 해마다 이 무렵이면 사찰 뒤뜰에서 문화행사인 동백연이 펼쳐진다

선운사 도립공원 관리사무소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392-5)063) 563-3450 FAX560-2590
선운사 이동 파출소 562-1112
선운사 종무원 561-1422
|
선운산 336m
위치: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 심원면 코스1:주차장 -경수산 -마이재 -도솔산(선운산) -국사봉 -천마봉 -낙조대 -배멘바위 -청룡산 -사자바위암릉 -투구봉 -도솔계곡(7,8시간) 코스2:선운사직전 우측계곡 -마이재 -도솔산 -국사봉 -낙조대 -마애불 -도솔암 -도솔계곡 -선운사(4,5시간) 교통:서울-고창(호남고속버스 터미널에서 8시50분 첫차, 5시 40분막차 - 30분배차 거리 290km), 고창-선운산도립공원(10분 배차 8시첫차, 막차 10시 55분) 숙박: 민박: 다정민박(0677-564-1050), 우정민박(0677-564-3422) 문화재와 볼거리: 선운사 도솔암 마애불(보물1200호), 선운사 대웅전(보물 290호), 선운사 금동보살좌상(보물279호), 선운사 지장보살좌상(보물280호), 선운사 참당암 대웅전(보물803호) , 선운사 대웅전 뒤 동백나무 숲, 배멘바위.
선운산은 대표적으로는 도솔산을 가르키지만 선운산 도립공원안의 모든 봉우리와 능선을 지칭한다고 봐야 한다. 이 산은 고도에 관계없이 무척 굴곡이 심하고 군데군데 위험한 암릉도 적지않고 길이도 긴데다가 산기슭에 우리의 정겨운 문화유산이 널려 있어서 산과 함께 문화적 향취에 흠뻑 빠져 들 수 있는 산이다. 호남 고속도로 정주 인터체인지에서 내려 22번도로를 타고 가다가 공원이 나오면 좌회전해서 들어가거나 부안에서 23반도로를 타고 내려오다가 흥덕부근에서 22번으로 들어서서 들어와도 된다. 서울서는 천안-공주-부여-금강하구둑-김제-부안순으로 선운산에 도착할 수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를 물지 않아도 되고 상당부분 호젓한 길이다. 선운산 산행은 능선을 따라 능선의 양편에 전개되는 다양한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산행이다. 선운산산행은 경수산만이 444m 일 뿐 도솔산(336m), 개이빨산(345m), 청룡산(314m), 비학산 (307m)등 300m를 조금 넘는 산들이 높아졌다 낮아졌다 하면서 산군을 이루고 있다. 이름은 모두 산이며 봉우리라지만 각각의 산과 봉우리를 하나의 산으로 보기에는 규모가 작아 염주 꿰듯 한꺼번에 올라야 진정한 선운산 산행을 했다고 할 수 있다. 경수산 에서 시작하여 삼인초등학교로 내려오는 종주산행은 U자의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으로 내려오는 원점회귀형으로 산과 봉우리만 도 15개정도는 되는 산맥을 형성하고 있어서 산행의 진미는 아기 자기한 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코스는 하루 꼬박 걸리는 10시간 이상 계획을 잡아야 구경도 하면서 종주할 수 있는 긴 거리이다. 도솔계곡의 산자락과 골짜기에는 유서깊은 불교의 도량인 선운사, 참당암, 도솔암, 미륵장륙 마애불, 사자암, 동윤암이 골골마다 자리를 잡고 있어서 비유하여 말하자면 분향냄새가 산곡에 가득한 셈이 되어 있다. 이들 절과 암자들을 내려다 보면서 하늘 위쪽으로만 도는 산행이 선운산산행의 묘미인 셈이다. 그뿐인가 한쪽으로는 선운사, 참당암, 도솔암이 내려다 보이는 선운계곡과 도솔계곡 골짜기가 전개되지만 다른 한쪽으로는 서해안을 따라 점점이 떠있는 섬들과 해안이며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서 조망을 즐기기로 한다면 선운산 만한 산이 별로 많지는 않을 것이다.
산행을 한 날은 연무가 뿌옇게 끼여 바다는 그저 농밀한 이내저쪽에 몽롱하게 보일 뿐이었지만 날씨가 맑은 날엔 조망이 그럴 듯할 것으로 짐작되었다. 능선엔 조망이 좋은 바위가 무수히 많고 조망대 자체가 멀리서 보면 엄청난 높이와 규모를 보여 보기에 다소 과장된 동양화적 그림요소가 실제경관임을 그대로 보여준다. 능선에서 보이는 산과 봉우리의 퍼레이드는 선운산산행의 호쾌한 맛을 제공하는 으 뜸가는 요소이다. 특히 도솔산에서 천왕봉과 천마봉, 배멘바위, 청룡산을 일자로 보는 경관은 무릎을 치게 하는 경탄할만한 경관 이다. 보는 사람에 따라 관점의 차이는 있겠지만 필자에게는 베맨바위와 청룡산, 그 앞의 천마봉이 중첩되어 보이는 능선에 서자 충격적인 감동에 사로잡혔다. 그래서 선운산 하면 우선 그 중첩된 봉우리들의 화려한 퍼레이드가 먼저 생각난다. 천왕봉의 암벽과 그 뒤 거대한 모루같은 천마봉의 수직절벽, 그리고 낙조대의 예리한 암봉과 그 뒤 공룡 대가리 화석 같은, 아니면 거대한 천상 버섯같은 배멘바위가 일자로 서서 등행에 굶주린 이들을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장면은 가히 절경을 연출한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위에 말한 U자형 산행을 끝내려면 온종일을 잡아야한다. 이런 장거리 산행의 단점은 주어진 산행코스를 끝내는데 모든 가치를 둔다는 점이다. 그래서 음미하고 싶은 경관이 나와도 그냥 지나치는 수가 많다.
필자는 그런 점에서 경수산에서 청룡산을 돌아 희여재로 가기전에 투구봉, 사자암이 있는 능선으로 나와 암릉의 묘미를 즐긴 뒤 도솔암을 멀리바라보면서 지난 뒤 투구봉 앞에서 얌전하게 도솔계곡으로 내려서는 코스를 권하고 싶다. 이 코스는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등행해도 7 시간이면 충분한 미니 U자형 선운산산행이 될 것이다. 급한 암릉 2개곳엔 로프줄이 매여져 있어 잡고 내려오면 된다.
선운산행은 공원(선운산 도립공원)북서쪽에 솟은 경수산을 오름으로써 시작된다. 경수산은 선운산 산행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 다. 산행을 시작하려면 동백호텔이 바라보는 방향에서 좌측(공원 입구쪽)능선을 타야한다. 필자의 경우 동백호텔 뒤쪽으로 난 길을 가다가 선운산 도립공원 광장쪽으로 조금 들어간 뒤 오른쪽 능선(동백호텔 정남쪽 능선)으로 올라갔는데 알고 보니 이 능선봉은 경수산을 올랐다가 다시 오르는 첫 능선봉이었다. 오늘 산행이 희여재에서 내려오거나 아니면 청룡산을 지난 곳에서 적당 히 내려서는 것으로 끝낼 요량이었던 것이 첫단추부터 잘못 낀 결과가 되었지만 나중에 산을 내려와 보니 그렇지 않았다면 어둠 속에 산에서 헤맬뻔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12시에 산행을 시작한 터라, 당일에 희여재, 비학산, 병풍바위, 구황봉, 형 제봉, 삼인초등학교로 나오는 산행을 할 수 없으리라 생각은 했 지만 촬영과 경관조망에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된 것만은 확실하다.
사진=도솔암이 나오는 계곡 산행만을 위주로 한다면 최소한 8시간 정도, 넉넉하게 잡아도 9시간이면 산행이 가능하다. 경수산에서 시작하여 삼인초등학 교에서 끝내려면 아침 8시이전에 출발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내가 오른 능선봉이 경수산이 아닌 것이 분명해진 것은 봉우리 에서 내려간 안부에 설치된 표지판이었다. 표지판을 보면 경수봉 이 1.7킬로미터, 참당암이 1.7킬로미터, 심원면이 2.5킬로미터로 되어 있었다.그 안부는 마이재였던 것이다. 마이재에서 조금 올라가면 도솔산이다. 도솔산은 선운사에서 가장 가까운 봉우리다. 도솔산에서 보면 선운사는 동남쪽으로 보인다. 단애를 선운사쪽 과 반대쪽인 심원면쪽으로 향하고 있는 도솔산은 봉우리라기 보다 정상부분이 펑퍼짐한 테라스를 이룬 산이다. 산위엔 송림이 울창하지만 동과 서 양쪽으로 전망대가 나 있는 단애위는 전망을 방해할만한 장애물이 없다. 선운산이라면 이 도솔산을 지칭한다. 능선을 따라 남서쪽으로 가면서 눈에 들어오는 봉우리들 중 그 기묘함으로 깊은 인상을 주는 것은 마치 거대한 버섯이 하늘을 향해 솟아난 듯 보이는 배맨바위와 수직으로 곤두선 거대한 모루 모양의 천마봉이다.
 선운산의 산죽숲.사람키보다 훨씬 크게 자란다. |
도솔산에서 조망이 좋은 계곡을 내려다 보며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참당암길이 된다. 그것은 산행을 참당암에 서 끝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악으로 들어 가는 문은 넓다"더니 길 좋은 길이 "어서 내려가십시오"가 돼서 는 곤란하다. 건너편으로 육중하게 일어선 국사봉으로 가려면 그러므로 도솔산 정상 포인트를 지나자 마자 국사봉으로 가는 날등을 찾아야 한다. 처음엔 급경사라 길이 희미하여 뭐가 뭔지 모를 정도지만 날등을 견지하면서 내려가다보면 붉은 색 리번들이 나타나고 희미하게 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날등이라는 게 펑퍼짐하지만 참당암쪽으로 조금 가다가 보면 날등이 분명하게 목측된다. 급경사를 올라가면 능선길에 올라서는데 왼쪽은 능선아래에서 올 라오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가는 길이 천마봉과 낙조대로 가는 코 스이며 봉우리가 국사봉 곧 개이빨산이다. 개이빨산 서쪽으로는 역시 단애를 이루어 조망이 좋다. 송림을 빠져나오면 제법 넓다란 습지가 나타나고 우물도 보이지만 물빛 이 탁해 먹을 수는 없다. 본격적인 습지는 아니지만 습지가 으레 그렇듯이 그곳의 물은 흙성분이 진하게 마련이다. 묘도 2기가 보 이고 갈대밭이 있으며 길은 발이 푹푹 빠지는 습지로 나있다. 이 곳을 빠져나오면 곧 산죽이 거대하게 자란 산죽밭이 나타난다. 일부 잡지에서 이것을 대나무라고 표현한 것은 옳지 않다. 분명 히 산죽밭이다. 산죽은 아무리 커도 주간의 지름이 1,2센티미터 이상으로 크지 않는다. 남도에는 이런 대밭형 산죽밭이 많다. 기 후조건과 토양이 그런 환경을 만들 때 대나무밭 같은 산죽밭이 형성된다. 월출산에도 있고, 두륜산에서도 보았다. 어쨌든 이 산 죽림속으로 난 길을 따라 대숲을 지나가는 맛 또한 각별하다. 한데 여기서 부터가 선운산 산행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경관지 대가 나타난다. 국사봉에서 내려오면서 본 도솔암 직전의 암릉과 암곡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힘든 중국화적인 경관이라 할 수 있 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거대한 바위가 각각의 능선에서 마지막으 로 서서 마주보고 있는 사이로 협곡이 전개되는 곳이다. 이곳이 선운계곡과 도솔계곡에서 가장 아름답고 웅장한 기상이 넘치는 곳이었다. 이 골짜기는 내일 다시 들어와 보기로 한다. 선운산 능선은 송림이 끊이질 않고 이어지는데 그 사이에 혹은 왼쪽에 혹은 오른쪽에 끊이지않고 나타나는 전망대가 있어서 골짜기를 내려다 보는데는 전혀 거침이 없다. 더구나 이 암곡을 내려다 보는 기막힌 수직 절벽위의 암봉 천마 봉이 넓은 말등을 하늘에 드러내 놓고 뒤로 낙조대를 이끌고 있 는 품이 놀랍다. 낙조대는 서해의 일몰이 아름답다고 해서 붙인 이름일 것이다. 변산반도 월명암 뒤 낙조대처럼. 서해안의 봉우리 가운데 낙조대란 이름이 흔한 것은 제주도나 강원도에 일출봉 이란 이름이 흔한 것과 같은 이유일 것이다. 낙조대를 내려서서 안부를 지나면 다시 암릉이 시작되고 로프가 매여있다. 낙조대에서 보면 급경사에 하얀 로프만 덩그러니 매달 린 위험한 능선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는 발디딜곳에는 홈을 파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는 등 조치를 해두었다. 그렇다고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로프표면이 얼었을 경우다. 비가 온 뒤 기온이 급강하하면 그런 경우가 생긴다. 능선위에 올라오면 천마 봉은 규모는 크지만 평범한 암봉으로 변한다. 청룡산으로 가다가 보면 배멘 바위가 가까이 다가온다. 도데체 어떻게 생긴 바위이 길래 그렇도록 특이한 모습으로 보이는가? 배멘 바위는 거대한 바위로 암봉이라고 할만하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보면 두 마리의 괴수가 맞붙어 싸우는 듯이 보이기도 하고 거대한 송이버섯 모양 으로 보이기도 하나 실제로 밑에 가서 보면 (남에서 북으로 보 면) 거대한 큰 바위 얼굴처럼 보인다. 두눈과 코와 인중이 상당 히 또렷한 편이다. 러시아 혁명사에 나오는 트로츠키를 닮았다. 이 얼굴을 보면 기분이 묘해진다. 산신령이 생각나기도 한다. 여기서 조금 더 가면 청룡산. 이곳에선 고창군 해리면 일대가 내 려다 보인다. 멀리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면 천마봉은 이제 포효 하는 사자처럼 보이고 그 아래 도솔계곡과 선운계곡은 마치 한국 판 요세미티공원 숲지대처럼 긴회랑을 이루며 끝없이 펼쳐져 있 다. 청룡산을 지나다 해리면 선운산산록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산 불이 났던지 산록이 황무지화 되어 허연 왕모래를 드러내고 있 다. 토질이 척박한 암산에 다시 숲이 형성되기는 어려울 것 같았 다.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불이 난 산아래 주민들이 잘 알 것이 다. 물도 귀해지고 장마철엔 산사태가 날 우려도 있을 것이고 토 사가 밀려내려와 논밭을 뒤덮는 제3, 제4의 재앙이 일어날 수 있 을 것이다. 한 순간의 실수가 동네의 주거환경을 망쳐버리는 것은 흔한 일이다. 청룡산에서 시계를 보니 이미 5시였다. 도솔계곡으로 내려가는 희미한 길이 있었으나 계속 희여재 쪽으로 가다가 희여재골과 도솔골 사이의 능선으로 가기로 한다. 탈출로서는 그쪽이 적당할 것 같았다. 길은 비교적 또렷하고 평탄했다. 암릉이 나오며 오르막길이 되자 암릉저쪽을 장담하기가 어려울 듯하여 염려가 되었 다. 이미 날은 어두워지려는 기색이었다. 구름이 짙어졌다. 다행 히 암릉 저쪽엔 굵은 나일론 로프가 걸려 있었다. 골짜기 건너 천마봉이 가까운 암봉이었다. 이런 암봉이 한번 더 나타났고 거기에도 로프가 매여있어서 내려오기는 용이했다. 이 두 번의 암릉 이외엔 특별하게 어려운 부분은 없는 평탄한 능선이었다. 낙조대 가 마주 보이는 암릉에 섰을 때 마침 구름사이를 뚫고 노을이 조금 번져 온전하지는 않으나 낙조를 볼 수 있었다. 한 40분쯤 타 면 앞에 투구봉이 가로막으면서 암릉을 내려서게 되고 투구봉으 로 올라가는 길과 계곡바닥으로 내려서는 길을 알려주는 표지판 이 나타난다. 급경사를 조금 내려오면 개울이 흐르는 도솔계곡 바닥이다. 이곳까지 6시간 30여분이 소요되었다. 이곳에서 주차장까지는 2.5킬로쯤 되는 거리이다.
선운사.풍경


대웅보전(보물 제 290호>

주존불(비로자나불)

우측의 영산전과 좌측의 명부전

관음전에 모셔져 있던 금동지장보살좌상(보물 제279호)은 어디론가 옮겨져 보이지 않는다.

만세루 내부

도솔암 마애불(보물 제1200호)

빗살문 사이로 바라본 도솔암 내원궁 지장보살좌상(보물 제280호)

천마바위

선운사 부도전(추사가 쓴 백파선사비는 박물관으로 옮겨져 보이지 않는다.)

(장사송)



(도솔암 가는길에서 도솔천)

(도솔암에서 바라본 풍경)

(지장도량 도솔암)
고창의 선운사는 잘 알려진 우리 땅에서 유일한 천연기념물 단풍나무 숲이다.
이 숲의 단풍은 잎이 작은 당단풍이라 색이 선명하기 이를데 없다.
옆 가지를 뒤틀고 서있는 단풍나무는 아낙네의 속살을 보는 듯하다.
깊은 계곡을 끼고 도는 도솔천은 선운사를 찾는 이를 반기는 선운사의 품이다.
도솔천에 떨어진 단풍잎의 색깔이 더욱 도드라진다.
선운사의 단풍은 첫눈이 더해진 새색시의 수줍은 모습은 다른 곳에서는 쉽게 만나볼 수 없다
선운산.산행 풍경

↓ 발걸음을 멈추게 하였던 청룡산 배맨바위다. 배맨바위를 돌아 낙조대를 지나고 용문굴 밑으로 도솔암을 거쳐 선운사로 향한다. 선운사에서는 도솔암 바로 아래에 있는 표지판을 보고 내원궁에서 내려다 보이는 붉은 사다리를 타고 천마봉으로 올라 낙조대를 거쳐 다시 배맨바위 ~ 청룡산으로 간다. 편도 3시간쯤 걸렸다.

↓ 저수지에서 대략 한시간 정도면 배맨바위 아래에 올 수 있다. 바위의 생김새도 그렇커니와 그 크기가 사람을 압도하기에 충분하다
고창군청 홈페이지에 다음과 같은 설명이 있다.
선운사 서쪽 해리면 수락 산등성이에 올라앉은 신비롭고 괴이한 바위이다. 할미가 구부리고 있는 것 같아 할미바위라고도 하며, 무장읍지에는 배를 맨 형국이 있다하여 배맨바위라고 실려 있다.
옛날에는 이 바위 앞까지 바닷물이 들어왔다고 하는데, 지금도 산꼭대기에서 조개 껍질이 발견되고 주위의 바위가 모두 퇴적암으로 이루어진 것을 보면 이곳까지 바닷물이 들어왔는지도 모른다.
민둥산 높은 곳에 자리하여 남쪽에서 보면 그쪽을 바라보는 것 같고 동쪽에서 보면 그쪽을 바라보는 것 같아 명당설에서는 살로친다. 그래서 영광에서 한때 없애버리려고 올라갔다가 풍우가 일어 그만두었다고 한다.

↓ 배맨바위에 달라 붙어 살고 있는 바위손(부처손과)

↓ 청룡산에서 선운사까지 이어 지는 깊은 계곡으로 아마 사람의 발자욱은 거의 없을 것 같다.

↓ 도솔산 일대의 모든 바위 위에는 나무가 붙어 산다. 해변이라서 아침엔 안개가 자욱한 것이 아마도 수분을 여기 안개에서 얻을 것이다.

↓ 해리의 중.고교 건물이 보이고 새로 만든 저수지에서 올라 왔다. 저수지의 물은 탁해 보이지만 저수(물가두기)를 시작한지가 오래되지 않았고 요며칠 내린 비 때문이리라.

↓ 낙조대가 보인다. 한국의 산하 홈페이지 사진에는 등산객이 많아 낙조대에서 천마봉에 이르는 산의 크기가 짐작 되나 오늘은 월요일이라서 그런지 산행객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 선운사 들렸다가 되돌아 오면서 찍은 사진으로 선운사와 주차장.상가가 보인다. 뒤로 멀리 보이는 산은 경수산인지 소요산인지....? 제법 높아 보인다.

↓ 고창방송 홈페이지에 있는 글이다.
선운산 상가번영회(회장 박남도)는 2000년 10월초 번영회원 및 관리사무소(소장 김현기) 직원들과 선운산 등산로 정비 및 철계단을 설치했다.
위험지구에 철계단을 설치하고 등산객의 안전을 기했다. 상가번영회는 회비 일부를 출연하여 자재 등을 구입하고 제작하여 낙조대∼배맨바위(일명 거북바위) 중간에 임시철계단 13m를 설치했다. 또 쥐바위 정상부근, 사자암, 투구바위 등 4개소는 안전로프를 신설 교체하는 등 등산객의 조난 및 안전사고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 철계단이라기 보다는 철 사다리이다. 둥근 수도관으로 만들어 놓았고 윗부분에는 굵은 로프로 안전한 등산을 돕고 있다.

↓ 왼쪽으로 밀밭이 보인다. 아직 푸르른 밀밭은 산 위에서 보니 무슨 잔디밭 같았고 아래에 밀밭에서 찍은 사진이 있다.

↓ 낙조대에 있는 표지판이다.

↓ 용문굴,
낙조대에서 내려 섰다. 넓다란 바위가 있어 올라 내려다 보니 도끼로 잘라 놓은 듯 하게 생긴 수많은 바위들이 수직 절벽을 이루며 장관을 이루는데...
내려와 산길을 찾으니 바로 올라 서 있던 그 큰 바위밑으로..........음...! 용이 지나 다녔음직도 하다.

↓ 대단한 크기의 바위가 하늘에 떠 있다. 주위에 단풍이 고운 것은 가을에 다시 와 보라는 것일게다.

↓ 고창 선운사 하면 동백꽃과 못생긴 고목, 그리고 장사송과 진흥굴, 이것은 마애불이다 마모가 심하고, 표지판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선운사 도솔암 마애불 보물 제 1200호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고려시대에 조각한 것으로 보이는 이 불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마애불상 중의 하나로 미륵불로 추정된다.
지상 6m의 높이에서 책상다리를 하고 있는 불상의 높이는 5m, 폭은 3m나 되며 연꽃 무늬를 새긴 계단 모양의 밭침돌까지 갖추었다.
머리위의 구멍은 동불암이라는 누각의 기둥을 세웠던 곳이다. 명치 끝에는 검단스님이 쓴 비결록을 넣었다는 감실이 있다.
조선말에 전라도 감찰사로 있던 이서구가 감실을 열자 갑자기 풍우와 뇌성이 일어 그대로 닫았는데 책머리에 "전라감사 이서구가 열어 본다"라는 글귀가 쓰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 진다. 이 비결록은 19세기 말 동학의 접주 손화중이 가져 갔다고 한다.

↓ 도솔천 내원궁에서 천마봉을 본다. 중간의 두 봉우리 사이로 천마봉으로 오르는 철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데 저 계단으로 천마봉을 올라 낙조대를 지나 배맨바위를 돌아 청룡산으로 하산하였다.

↓ 보물 제 280호 지장보살좌상이 있는 도솔천 내원궁


↓↑ 다음과 같은 안내가 있다.
선운사 지장보살좌상 보물 제 280호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고려 후기의 불상 가운데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이 불상은 사후세계의 주존인 지장보살을 조각한 것이다. 크기나 형태는 대웅전에 모신 보살상과 비슷하지만 조각 수법은 훨씬 사실적이다.
균형잡힌 얼굴은 단정하면서도 우아한 인상을 주며 어깨의 곡선도 부드럽게 처리되어 유연한 모습을 보여 준다. 승형으로 표현되는 일반적인 지장보살과는 달리 두건을 쓰고 있는 점은 고려시대에 널리 유행하던 형식이다.

↓ 도솔암까지 내려 왔다.

고목의 등걸 자욱이 패인 곳에 이름 모를 꽃나무가 자라고 있다.

↓ 장사송이다. 장사송 오른편으로 진흥굴이 있으나 나뭇잎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http://my.dreamwiz.com/inturo/ 이곳에 다음과 같은 관련 글이 있다.
전북 고창군 아산면(雅山面) 삼인리에 있는 소나무로 천연기념물 제354호이다. 면적은 495 m2이며 수량은 1그루로써 1988년 4월 30일 지정되었고 추정수령은 600년이다.
지정사유 노거수로써 선운사 소유로 되어 있다. 나무높이 23 m, 가슴높이 줄기둘레 2.95 m, 가지퍼짐은 동서쪽 16.8 m, 남북쪽 16.7 m에 달한다. 지상 2.2 m 높이에서 줄기가 두 갈래로 갈라졌고 그 위에서 다시 여덟 갈래로 크게 갈라져 있다.
지하고(枝下高)가 높아서 소나무 같으나 지상 40 cm 정도에서 가지가 난 흔적이 있어 반송으로 취급되고 있다. 선운사에서 도솔암으로 가는 진흥굴 바로 앞에 서 있고 가지가 고루 퍼져서 달걀 모양으로 수형이 아름답다.
고창의 유지들이 장사송으로 이름 붙였고 이 나무에 얽힌 전설을 새겨넣은 석비가 서 있으며 잘 보호되고 있다. 8개의 가지는 한국의 팔도강산을 상징한다.

↓ 장사송 가지가 뻗어 나간 줄기에.........

↓ 진흥굴 안에서 밖으로 보고 찍었다
삼국시대 불교가 국교처럼 성행했던 신라에서 제23대 법흥왕의 태자로 탄생한 아사달은 어릴 때부터 불도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는 어느날 꿈을 꾸었는데, 인도의 왕자로 탄생한 석가모니가 구중 궁궐과 애처를 버리고 승려가 되어 몸소 고행을 하여 득도하고 불도를 중흥시켜 대성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그후 자기도 그렇게 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에 잠길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
그는 부친의 대통을 이어 왕위에 오르지 않으면 안될 신라의 법전에 따라 부득이 24대 왕을 계승하기는 하였으나 나라 일에는 뜻이 없고 오직 불도에만 힘써 오다가 끝내는 왕위를 물려주고 평소 많은 시주와 관심을 가져온 선운사로 수도의 길을 떠났다.
진흥왕은 왕위를 떠나 올 때 왕비와 사랑하는 중애공주를 데리고 선운사를 찾아 삭발하고 승려가 되었다. 진흥왕이 맨 먼저 찾아온 곳은 지금 선운산의 사자암 앞에 있는 석굴로서 좌변굴이라 불렸는데, 후세에 이 굴의 명칭을 진흥굴이라 고친 것은 진흥왕이 진히거처하며 수도하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진흥왕은 승려가 된 후 이름을 법운자라 칭하고 사랑하는 공주 중애를 위하여 중애암, 왕비의 별호 도솔 이름을 따서 도솔암을 창건하였다 한다.

↓ 도솔암에서 선운사 가는 길목에.....있다

↓ 선운사 대웅전이다. 어제가 석가탄신일이라서 기둥을 세우고 달아 놓았던 연등을 내리고 치우느라 경내가 온통 수선 스럽다.

↓ 대웅전 오른쪽에 보이는 나이 많은 배롱나무꽃, 일년에 세번 피는 꽃나무로 목백일홍이라고도 한다. 꽃말이 "떠나간 벗을 그리워 함"이라나
배롱나무는 중국 원산으로 우리나라에서 자생하지는 않는다. 즉, 심어서 가꾸어야 자라는 나무이다. 그런데도 옛 건물이나 산소 주변을 보면 오래전부터 배롱나무가 심어진 흔적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또 부산직할시에는 800년 된 배롱나무가 천연기념물 제 168호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참고로 배롱나무는 경상남도의 도화(道花)이다. 옛부터 선비들이 풍류를 읊는 곳에 이 나무 한그루 쯤은 있었다고 하니, 그것은 짙푸른 녹음 중 피어나는 고운 꽃색의 아름다움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자생하지는 않지만, 옛부터 사랑을 받아온 꽃나무이다.
그래서 배롱나무는 무궁화,협죽도와 함께 우리나라의 여름을 대표하는 3대꽃나 무 중 하나이다.
낙엽성교목으로 나무 높이도 4∼6m로 그리 크지 않다. 꽃은 7∼9월에 걸쳐피며, 10월이 되면 둥근 열매를 맺는다. 중부 이남에서만 자라며, 충남 이남에서만 겨울을 날 수 있다. 햇빛을 좋아하기 때문에, 한 그루가 양지 바른 곳에 홀로 서서 가지를 뻗고 꽃을 피우는 경우가 많다.

↓ 극락교던가? 아차! 다리 이름을 깜박했네 그랴.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본 단풍나무 단풍나무 씨가 꽃처럼 예쁘네 그려....

↓ 선운사를 뒤로 하고 다시 산행을 시작 한다. 왔던길을 되돌아 가는 것이다. 까짓거.....또 간다. 도솔천 내원궁에서 건너다 보이는 철 계단으로 천마봉을 간다.

↓ 계단을 올라 서니........어휴!. 천마봉 천만길 낭떨어지 부여 낙화암 생각이 갑자기 떠 오른다.

↓ 이번에는 계단에서 건너다 본다. 마애불 위로 내원궁이 보이고....

↓ 내원궁이다. 음! 가을에 단풍이 곱게 물들면 선경이 바로 여기리.....! 허면 저곳에는 선녀들이 모여 살까? 그렇기도 하겠다.

이제 천마봉을 오른다. 계단이 끝나는 지점 바로 왼쪽으로 밧줄이 메여 있어 위험스러워 보인다. 마침 나이가 나랑 비슷한 부부를 만났다. 아줌마는 줄을 움켜 쥐고 오르려는데 아저씨는 말린다.
다 올라 선 아줌마의 탄성 소리 햐~~~~~~~
천마봉 올라 서니 천상에 떠 있는 기분이다. 너무 좋다. 사방으로 보이는 것은 모두 내것이다. 천마봉에서 내려다, 혹은 올려다 본다. 멀리 또 가까이...
↓ 바위. 바위 그리고 절벽 왼쪽 위로 용이 지나 다녔음직한 용굴문 바위가 보인다.

↓ 바위 위에 사람이 서 있으면 높이가 가늠되겠는데...아마도 작은 점 정도로 보일 것이다. 5,60m 높이는 될 것이다.

↓ 천마봉에서 올려다 보이는 낙조대이다.

↓ 배맨바위까지 1.2km라 한다.

↓ 허허 저 절벽에서 누구에게 보이려고.....진달래 꽃 나무 달 밝은 밤에 선녀들이 사알짝 내려와 진달래꽃과 함께 놀거야.

↓ 다 내려 왔다. 선운사에서 청룡산 아래 저수지까지 세시간 남짓 걸었다. 배맨바위와 낙조대를 뒤에서 보려 차를 타고 비포장길을(중간에 쬐끔 포장되어 있슴) 잠간 가 본다.
↓ 낙조대이다.

↓ 밀밭, 위에서 보니 잔디밭처럼 보이더니....왼쪽 끝이 낙조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