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전라도닷컴 <김진수의 약초산책 81> 다음 달 원고 주인공으로
'으아리'가 뽑혔답니다.
산길 들길에 아주 흔하지만 약성 만큼은 개성이 강한 친구죠.
이 친구가 (참)으아리. 약초명은 '위령선'.
사위질빵
<본초강목>에 이르기를 ‘위(威)라는 것은
그 성이 맹렬함을 말하는 것이며 영선(靈仙)이라는 것은
신효(神效)함을 말한 것이다’하였답니다.
또 이 약은 ‘주찬력(走竄力)이 강하다’ 하였는데,
숨을 찬(竄)은 구멍 혈(穴)과 쥐 서(鼠)가 합쳐진 회의자로
‘찬통(竄痛)’은 통증이 한곳에 고정되어 있지 않고
쥐가 구멍을 드나들 듯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것을 의미하죠.
사위질빵
위령선은 약리실험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의 활성을 억제하며
연골세포의 사멸 억제능을 보입니다. 선암 세포주에 위령선의 사포닌을 처리했을 때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효능이 있고, 간독성을 현저하게 낮추어 간보호작용이 확인되었죠.
큰꽃으아리
고전적인 약작용도 거풍습(去風濕), 통경락(通經絡), 지통(止痛)으로,
류머티즘관절염을 비롯하여 반신불수, 척추염, 근강직증, 골절상,
굴신불리, 사지구급, 요슬냉통, 요척통, 풍한습비 등 모든 풍증 치료에 관여해요.
해마다 이런 첫겨울에 관절이 붓고 아픈 우리 사부인의 처방전에도 넣어 드렸던!^^
약재명, 위령선 (威靈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