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dzBfxVgYayg?si=UctJdzB25iQQR2Iu
환단고기, 지금까지 제대로 평가받은 적 없었다, 식민사학 VS 민족사학 논쟁이라 할 수 있을까?
오후의 책방 Afternoon Bookstore
동방의 잃어버린 역사 문화를 찾는 상징 언어, 웅상
제 1부 성찰의 시간
1. 동방의 잃어버린 역사 문화를 찾는 상징 언어, 웅상雄常
1부 성찰의 시간에는 '동방의 시원역사와 문화가 얼마나 왜곡이 됐는가? 그 진실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 역사 왜곡의 깊은 상처가 지금 우리의 가슴 속에 어떻게 남아 있는가?'를 살펴보겠습니다.
이른 새벽에 이 문제를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동방의 잃어버린 역사 문화를 찾는 상징적인 언어로서 동방 역사와 문화의 실제 창조자를 부르는 두 글자가 있습니다. 바로 이것을 통해 동방 역사 문화의 비밀을 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상징 언어가 중국 문헌인 [산해경山海經]에 나옵니다. 거기에 보면 '숙신肅愼의 나라는 백민국白民國의 북쪽에 있는데, 그곳에는 웅상雄常이라 불리는 나무가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 숙신지국재백민북肅愼之國在白民北, 유수명왈웅상有樹名曰雄常.
숙신의 나라는 백민국의 북쪽에 있는데 그곳에 웅상雄常이라는 나무가 있다. ([산해경山海經])
웅상! 이 속에 동방의 역사 문화를 찾는 비밀이 다 들어 있습니다. 웅상雄常이란 무엇일까요? 얼핏 보면 영웅 웅雄 자, 항상 상常 자로 '영웅은 살아 있다.', '영웅은 영원하다.'는 뜻인 것 같지만, 그런 뜻이 아닙니다. 웅상은 '환웅천황께서 항상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의미입니다.
단군왕검이 조선을 건국하기 이전에 있었던 한민족의 나라 이름이 배달입니다. 그래서 우리 한민족을 배달의 민족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6천 년 전, 동방 땅에 배달국을 건국하신 분, 오늘의 한국을 세우신 최초의 건국자가 환웅입니다. 한민족 문화의 근원이시며 문명의 시조 환웅천황께서 홍익인간, 우주광명문화의 심법, 10월 3일 개천절 문화를 여셨습니다. 이 환웅천황의 웅雄 자와 항상 상常 자를 써서 웅상雄常이라 하는 것입니다.
한민족은 거대한 경외심을 유발하는 거룩한 성산聖山이 있으면 그것을 산상山像 '환웅님이 임재하시는 산'이라 하였고, 거대한 나무가 있으면 신단수神壇樹로 삼아 웅상으로 모셨습니다. 한국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기록한 [환단고기桓檀古記]라는 사서를 보면 우리 한민족에게는 수천 년 전부터 산상과 웅상의 풍속이 전해 내려왔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 산상山像과 웅상雄常이 개기유법야皆其遺法也라.
산상山像과 웅상雄常은 모두 이러한 풍속으로 전해 오는 전통이다. ([태백일사] 삼신오제본기)
웅상은, '환웅천황은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뜻입니다. 우리 한민족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역사의 명언입니다. 환웅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신다!
일본에 가보면 실제 환웅천황을 모시는 신사가 있습니다. 저 큐슈九州 후쿠오카현의 히코산(日子山, 지금의英彦山) 신궁에 환웅상이 있습니다.
동방에는 불교가 들어오기 이전에 불상처럼 옛 어른을 모시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몽골이나 시베리아에도 산을 넘을 때 우리 한국의 서낭당처럼 돌을 쌓아놓고 세 바퀴를 돌면서 기도를 드립니다. '나는 신을 잃어버렸는가? 나는 지금 신과 한마음으로 살고 있는가?'라고 자문하고 기도하면서 고개를 넘어갑니다.
인류 창세 역사 문화의 성지라고 하는 바이칼호, 그 북쪽 호숫가에 샤머니즘의 고향 알혼섬이 있습니다. 그 알혼섬에 샤먼 바위인 부르한burkhan 바위가 있는데, 부르한 바위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세르게Serge라는 열세 개의 큰 나무기둥을 세워 놓았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기둥에 형형색색의 리본을 감아 놓았는데요. 이게 바로 신단수의 변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보면 그 앞에 오벨리스크Obelisk라고 하는 두 개의 기둥을 세워 놓았습니다. 이것도 신단수의 변형이라고 서양 학자들은 해석하고 있습니다.
일본에는 모든 신사가 숲속의 거대한 고목 나무를 중심으로 세워져 있습니다. 예수, 부처, 마리아상처럼 종교에는 성상聖像을 모시는 문화가 있는데 몽골의 오워Ovoo나 세르게와 같은 솟대 문화와 성상 문화의 근원이 바로 웅상입니다.
제가 베를린에 있는 페르가몬Pergamon 박물관에 갔을 때 현장에서 크게 충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박물관 문을 들어가서 보면 이슈타르Ishtar 문이 있는데, 유명한 독일의 학자가 바빌론의 천상의 정원, 하늘 정원에서 뜯어온 것입니다. 이슈타르 문은 바빌로니아의 행렬의 거리에서 도시 안으로 들어가는 북쪽 관문으로, 높이 14m, 폭 30m에 이르는 웅장하고도 아름다운 문입니다. 풍요와 다산의 여신인 이 슈타르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하는데요. 가서 보면 한마디로 걸작입니다.
박물관 1층에, 동방 원형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문양이 너무도 섬세하게 조각된 유물이 있습니다. BCE 2세기 무렵, 그리스의 도시국가인 밀레투스의 유적지에서 가져온 석조 기둥인데요. 좀 더 자세히 보려고 단을 올라가 상부에 조각된 것을 보니, 위에 태양 같은 둥근 원이 있고 바로 아래에 직사각형이 수직으로 있고 그 아래에 할아버지가 계시는 겁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그 상像과 똑같은 것이 옆에 한 면이 또 있고 반대편에 한 면이 더 있습니다. 3수로 돼 있는 것입니다.
부조상에 있는 흰 수염을 한 노인이 누구인지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그 문화의 원형은 6천 년 전, 인류 최초의 문명권에서 동방으로 오신 환웅입니다. 환웅천황을 모신 웅상! 웅상에 담긴 의미는 '우리가 언제나 환웅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출처] 동방의 잃어버린 역사 문화를 찾는 상징 언어, 웅상|작성자 막노동하는 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