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반찬봉사 소감
차한들 : 김종렬할머니. 한번 가봤던 곳. 아드님이 오랜친구 만나러 놀러갔다고 해서 혼자 계셔서 조금 쓸쓸할 것 같다 생각했고, 이번 겨울이 눈도 조금 오고, 날씨도 좋아서 다행이라고 생각. 귤, 사과를 너무 많이 주셔서 거부하기도 힘들고 꾸역꾸역 많이 먹고 왔다.
김채봉할머니. 처음가봤다. 어깨 약을 받았다고 하시더라. 봄부터 계속 약을 드셨는데 아프시다고 하셔서 진통제 역할만 있는게 아닌가 싶었다. 굴전 만들었는데, 처음엔 냄새도 나고 별로였는데 한번 먹어보니 굴이 좋아졌다.
백고운 : 코다리찜인데 혼자 와있었다. 하다보니 잘 돼서 좋고, 특히 굴전 정말 많이 잘 먹었다. 너무 많이 먹고 가서 이번에도 용답동에 계신 할머님들이 먹을 것을 많이 주셨다.
김채봉, 김종렬할머니 두분 다 건강 나빠보이거나 그렇진 않았다. 먹고 싶은 건 말씀 안하시고, 좋아하는 건 꽈리고추들어간 멸치볶음이라고. 좋았고 즐거웠습니다.
김희수 : 마인숙할머님 댁. 지난 달에 말씀해 주셨던 사건 해결이 안돼 화가 많이 나 계시더라. 추우면 많이 아프시다고 하셨다. 1시간 지각. 와서 미역줄기 볶기만 했다. 같이 한 상민이형이 준비를 잘 해서 감사했다.
안태민 : 어제 음주를 많이 해서 집에서 일어나니 10시더라. 최대한 빨리 왔는데도 1시간이 늦었다. 라면 끓이고, 코다리찜은 고운이가 양념도 다 만들고 해서 고마웠다.
마인숙할머니 8월부터 다섯달 째 가고 있다. 이제 확실히 알아보시더라. 추워서 다리가 많이 불편하시니까 복지관은 못가고 교회를 다니시는데, 날이 추워서 교회도 잘 안다니신다. 난방도 잘 안돼서 난방기 안트시고 전기장판만 틀고 사신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추워서 힘들다. 교회에서 쌀도 보내주고, 이것저것 보내주는데 미안해하시더라. 지연누나 청첩장을 할머님댁에 두고 왔더라. 나도 가야하는데 라고 말씀하셨다.
최준용 : 처음왔는데, 유가협을 방문. 이런 곳이 있었구나라는. 전태일열사 동생분도 오셨더라. 굉장히 신기했다. 굴전. 보람찼다.
안상준 : 사근동. 그 동네를 몇 번 간 것 같은데 할머님 성함과 동네가 매치가 안되긴 한다. 반찬봉사 할 때마다 느끼는데, 어떤 할머님한테 가면 마냥 고맙고 감사하다고 하시기도 하고.
최추자 할머님이 많은 소리를 안하시고 좋아하셔서 기분이 좋았다.
1년동안 반찬봉사를 하고 12월 마지막인데 보람찬 한 해를 보낸 것 같다.
박선규 :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 굴을 가져왔으니 봐달라. 굴전하는데 수고 많으셨다. 레시피를 대충 봤는데 맛있게 돼서 다행이다. 최추자, 송종례할머님 댁 방문. 최추자 할머님이 만두를 삶아서 가져오라고 이야기 하셨다. 삶아서 1팩만 가지고 와라. 만두를 삶아서 랩 하나씩 싸서 드리자. 마음이 있으면 떡국떡(5천원)도 같이 보내달라고 하시더라.
송종례할머님은 다른 불평불만 하시지 않으니까. 저도 가서 느낀거지만 지난번에 뵀을 때보다 모습이 많이 달라지시는 것 같다. 겨울이 오면 미리미리 챙길 것들이 있을 것 같다.
김상민 : 미역줄기볶음 만들었다. 분업이 잘 됐다. 재성이가 양파 손질하고, 희수가 볶고. 나중에 굴전하다가 못 먹어봐서 아쉽다. 방문한 곳은 김종렬, 김채봉할머님 댁 방문. 김종렬할머님께서 무릎이 안 좋으신 것 같다. 확실히 추우면 그런 것 같다. 김채봉할머님은 난방을 떼고 있지만 생각보다 따뜻하지는 않는. 난방비 지원 된다고 하니까 되게 좋아하시더라.
김시온 : 늦어가지고 죄송합니다. 유가협. 반찬들이 생각보다 맛있다고 하시더라. 굴전, 미역줄기 다 맛있다고 하시더라. 취나물은 좀 질기다고 하심. 최근 며칠 전에 안 좋은 일이 있어서 감정적으로 다운되어 있는 상태. 시끌벅적 하게 이야기는 못하고 왔지만 다음 번에 또 가면 좋겠다.
원경희 : 반찬봉사 처음 참여했는데, 여건이 된다면 다음에 또 참여하고 싶을 정도로 보람찼다.
김다혜 : 아침에 일어났을 때 까지만 했을 때도 괜히 신청했나 싶었는데 막상 하니까 좋았다.
나름대로 의미있고 좋은 하루 였다. 여건이 된다면 다음 달에도 같이 하고 싶습니다.
조성래 : 취나물은 맛도 괜찮고 했는데. 겨울에는 하우스용이어서 질기더라. 봄에 하는 것으로. 유가협 갔다 왔는데 태삼이형님이 장례식 소식을 못 들어서 아쉬워하시더라. 항상 고맙다고 하셔서 감사한 마음인 것 같습니다.
김지혜 : 다음엔 일찍 모이면 좋겠다. 할머님 건강을 생각해서 앞으로 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