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민이가 제안한 책 활동 "오렌지 주스 만들기"
지난 주에 미리 의논했어야 하는데 제가 깜박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오렌지만 미리 사두었지요.
오렌지, 과일을 주제로 쓴 책 여러 권을 골랐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 오렌지 말, 음식, 신나는 요리 일기,
체리와 체리씨.... 무엇을 읽어주지 고민을 했지요.
신나는 요리일기에서 일기 몇 편을 읽어줘야지 마음 먹었는데,
청소년방에 들어오자 마자 민아가 고른 책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 입니다.
민아에게 여러 번 읽어줬던 책이여서 전체 읽어주기에는 망설였던 책이였지요.
아이들에게 읽어준 책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
까딸스러운 치과의사 선생님, 집에 사는 개
어느날 찾아온 할머니, 할머니 이를 치료해준 값으로 받은 무화과 두 개
이 무화과는 자기가 꾼 꿈을 이루게 해줍니다.
커다란 부자를 상상하며 무화과를 먹으려는 순간,
그 집에 사는 개가 먹어요.
그 다음 날 아침..... 서로 바뀝니다.
아이들은 책을 읽더니, 진짜 무화과를 먹고 싶답니다.
각자 독서록을 쓰고(2학년은 목요일마다 독서록을 내닙니다)
따로 읽기 책을 읽어요.
다 읽고 나서 보민이가 제안한 오렌지 쥬스만들기,
숟가락과 칼만 필요하지요.
나중에는 손도 필요하구요.
보민이가 알려준 방법
1. 오렌지 껍질을 깐다.
2. 통에 넣고 작은 칼 2개로 으깬다.
3. 완전히 섞는다.
숟가락과 칼로 열심히 으깨지만 잘 안됩니다.
그때 동찬씨가 들어와서
오렌지 반절 잘라서 컵으로 누르니 쭉 짜졌지요.
보민이 방법, 동찬씨 방법 둘다 아이들이 해봤습니다.
자기가 만든 거 자기가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날 쓴 민아 일기
2014년 4월 9일 날씨: 해
제목: 책모임
과일주스를 만들었다.
오렌지로 만드는 거다.
근데 우리 아빠가 들어와서 오렌지 쥬스를 만든거가 맛있었다.
보민이가 만든 거가 인기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