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렘 4:3-4
제목: 묵은 땅을 갈고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에게 여호와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다.
유다 전 민족과 수도 예루살렘, 곧 성전과 왕궁이 있는 곳 백성에게 하시는 말씀이다.
그리스도인 전부와 그 지도자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이다.
1. 묵은 땅을 갈라
“너희 묵은 땅을 갈고”(렘4:3)
묵은 땅은 씨 뿌리는 비유에서 길가와 돌밭에 해당될 것이다.
도무지 씨앗이 뿌리 내릴 수 없는 오랫 동안 굳어진 땅이다.
홍해를 건너기 전 애굽 땅이다.
묵은 땅은 옛 사람 그대로 있는 사람이다.
옛 사람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버리지 못한 땅이다.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 같이 너희가 참으로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진대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엡4:21-22)
참된 진리의 말씀은 예수님 안에 있다,
예수님 자신이 진리이시다. “내가 곧 진리요” 하셨다.
참으로 우리가 주님에게서 듣고 또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다면, 교회에서 듣고 그렇게 가르침을 받았다면,
이제 옛 사람은 벗어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 옛 사람의 특징은 세상이 유혹하는 욕심을 따라가는 것이다.
썩어져 가는 옛 습관을 따라 가는 것이다.
습관은 반복된 행동을 통해 형성되면 자동으로 행하게 된다.
예수님 만나기 전, 말씀으로 가르침을 받기 전, 홍해를 건너기 전, 우리 몸과 마음에는 옛 사람의 사고방식, 가치관이 형성되어 있다.
이제 예수 믿고 그분의 말씀으로 살 새 사람은 옛 사람과 그 습관들을 벗어 버려야 한다.
먼저 성령과 말씀으로 거듭나야 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존재가 되어야 한다.
새 사람으로 살기를 힘써야 한다.
주님의 성품과 삶을 닮아가야 한다.
옛 사람의 욕심과 습관들을 헌옷 벗듯 벗어 버려야 예수님 안에서 새 사람을 살 수 있다.
그래서 묵을 땅을 갈라는 것이다.
묵은 땅을 쟁기로 갈아 엎어야 땅을 부드럽게 하고 씨앗을 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묵은 땅, 옛 사람의 욕심과 습관을 버리지 못하면, 교회를 아무리 오래 다녀도, 사람이 전혀 변하지 않고 옛 사람 그대로 있게 된다.
그 성질, 그 언행, 자기 인생을 썩어지게 만들면서도 계속하는 나쁜 습관들, 그대로 이다.
하나님이 믿는 자들에게 고난을 주시는 것은 묵은 땅, 곧 옛 사람을 벗어 버리게 하는 것이다.
고난에는 장사가 없다고 오랜 고난에 그토록 갈아 엎지 못한 묵은 땅 옛 사람들의 것을 벗게 된다.
그래서 고난이 내게 유익이었다고 고백하게 되는 것이다.
내 속에 묵은 땅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뭔가에 중독되어 있는 것, 화를 잘 내는 것, 짜증을 잘 부리는 것, 욕을 잘하는 것, 입버릇처럼 좋지 않은 말을 자꾸만 하는 것, 할 의무는 자꾸만 미루고, 안해야 할 일들은 골라서 하는 것들도, 다 묵은 땅에서 나오는 것들이다.
우리 주님은 묵은 땅 마음에서 나오는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하셨다.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마15:17-20)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버리라고 한다.
그것이 땅에 있는 지체라고 했다. 묵은 땅에 있는 것이라는 것이지요.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 그것들이고(골3:5), 분함과 노여움과 악의와 비방과 입의 부끄러운 말이 그것들이다(골3:8).
다 우리 마음 속 묵은 땅에서 나오는 것들이다.
묵은 땅에 있는 이런 것들을 갈아 엎지 않고 옛 사람을 벗어 버리지 못하면, 아무리 씨를 뿌리고 애를 써도 그 인생에는 꽃이 필 수도 열매를 맺을 수도 없다.
기도하면서 결심하면서 주님의 도움을 구하면서 묵은 땅, 옛 사람을 갈아 엎도록 하자.
2. 가시덤불에 파종하지 말라
“가시덤불에 파종하지 말고”(렘4:3)
가시덤불이 우거져 있는데 거기다가 씨를 뿌려봐야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묵은 땅을 갈아 엎으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위에 있는 가시덤불을 걷어 내는 것이다.
가시덤불 또한 우리가 뿌리는 씨앗의 열매를 맺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들이다.
우리 주님은 씨 뿌리는 비유에서 가시떨기라고 하셨다.
“가시떨기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마13:22).
“이생의 염려와 재물과 향락에 기운이 막혀 온전히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눅8:14)
결실한다는 것은 좋은 열매를 맺고 인생의 축복과 형통의 열매를 맺는다는 거지요.
내 인생은 왜 이 모냥이냐? 하는 사람은 인생에 결실이 없다는 한탄이다.
가시덤불이 그 인생을 가로막고 있으니 펴날 수가 없는 것이다.
가시덤불부터 제거하고 인생에 씨를 다시 뿌려야 한다.
세상의 염려 이생의 염려 근심 걱정의 가시덤불부터 걷어 내야 한다.
염려한다고 키를 한 자 크게 할 수 없고, 염려는 안개와 같아서 인생 운전을 방해만 할 뿐이다.
또한 재물과 향락의 가시덤불을 걷어내야 한다.
재물의 복은 하나님이 주셔야지 사람 욕심으로 얻은 재물은 반드시 재앙을 가져온다.
자기를 위해 땅에 쌓아놓은 보물과 재물은 좀과 동록이 해하고 도둑이 도둑질해 간다고 하셨다.
재물과 하나님은 겸해서 섬길 수 없다.
재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제대로 섬길 수 없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면 모든 것을 더해 주신다고 하셨다.
향락의 가시덤불도 걷어내야 한다.
오락과 향락 쾌락 좋아하는 사람치고 인생을 바르게 정직하게 성실하게 사는 사람 없다.
결국 자기 인생뿐 아니라 가족과 친구들의 인생까지 망치는 것을 본다.
세상 염려와 재물의 유혹 향락의 유혹, 이런 것들이 가시덤불인 줄 알고 탄탄하고 좋고 많은 열매를 맺는 인생을 살려면 그 가시덤불부터 걷어 내야 한다.
그 가시덤불 위에 아무리 좋은 씨를 뿌려 봐야 열매를 기대할 수 없다.
묵은 땅을 갈고, 가시덤불에 파종하지 말라는 말씀을 가벼이 듣지 말라.
얼마나 많은 인생들이 묵은 땅 그대로에 씨를 뿌리다가 헛수고로 끝나고 마는가?
얼마나 많은 인생들이 세상 염려와 재물과 향락의 유혹에 빠져 인생을 망치고 마는가?
그런 인생이야말로 인생 자체가 가시와 엉겅퀴를 내고 망하는 인생이다.
“땅이 그 위에 자주 내리는 비를 흡수하여 --- 만일 가시와 엉겅퀴를 내면 버림을 당하고 저주함에 가까워 그 마지막은 불사름이 되리라”(히6:8)
묵은 땅을 갈지 않고, 가시덤불에다 파종하는 사람의 종말에 대하여 말씀하신다.
“그리하지 아니하면 너희 악행으로 말미암아 나의 분노가 불 같이 일어나 사르리니 그것을 끌 자가 없으리라”(렘4:4)
하나님의 말씀에 계속 불순종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신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끝까지 말씀에 순종하지 아니하면, 그 마지막은 불사름이 되고 말 것이다.
악행을 계속하면 주의 분노가 불 같이 일어나 사르고 그것을 끌 자가 없을 것이다.
3. 마음 가죽을 베고 여호와께 속하라
“유다인과 예루살렘 주민들아 너희는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너희 마음 가죽을 베고 나 여호와께 속하라”(렘4:24)
유다인과 예루살렘 주민들아! 하시는 것은 그리스도인들과 지도자들아! 하시는 것으로 들을 수 있다.
로마서는 유대인과 할례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한다.
“무릇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니라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롬2:28-29)
겉 모양 유대인이 다 유대인이 아니고, 속사람이 유대인이어야 유대인이라는 것이고, 유대인인 표징인 할례도 살가죽에 했다고 할례가 아니라는 것이다.
오직 마음에 할례를 행해야 할례라는 것이다.
마음 가죽을 베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살가죽은 베었지만 마음 가죽을 베지 않고 곧 마음이 변화되지 않으면, 할례도 아니고, 유대인도 아니라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살가죽 할례는 어릴 때 다했지만, 속사람 마음은 변하질 않아서 불살라지고 말았다.
우리의 세례도 마찬가지이다.
세례를 받았다고 다 구원 받는 것이 아니고, 성령이 세례하셔서 속 마음이 변해야 진정한 세례가 된다.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아버지의 뜻대로 마음 속에서 주를 영접하고, 그분의 말씀대로 살아야 천국에 들어간다.
“스스로 할례를 행할지니” 했다.
이 말씀은 다음 말씀과 같다.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4:21-24)
스스로 할례를 행하는 것은, 옛 사람을 벗어 버리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심령이 새롭게 되는 것이고, 이 새 심령에 새 사람을 입는 것이다.
이것이 스스로 할례를 행하는 것이다.
이 새 사람은 하나님을 따라 사는 사람이다.
이 새 사람은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은 새 옷이다.
하나님의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어 입는 새 사람이다.
의는 우리가 거듭날 때 우리 주님이 입혀주시는 주님의 의의 옷이다.
진리는 주님 자신이면서, 또한 진리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주님의 의와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는 거룩해질 수 있다.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요17:17) 하셨다.
하나님은 우리가 성공과 출세에 목말라 하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그것은 다 탐욕에서 나오고 우상을 숭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하나님을 닮아 거룩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거룩해지면,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은 새 사람으로 살면, 하나님은 우리를 축복하시고 하나님의 귀한 그릇으로 우리를 쓰시는 것이다. 요셉이 그러했고, 다윗이 그러했다.
거룩하게 되는 훈련을 받느라 고난이 많았지만, 때가 되었을 때, 하나님은 그들을 대애굽제국의 총리로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으로 세우셨다.
모세는 40년 긴 광야 생활의 거룩 훈련을 받았지만, 80세에 하나님이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나타나셔서, 40년 동안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쓰임 받았다.
하나님이 사람 훈련하시고 사람 세우시는 방법은 예나 지금이나 동일하다.
요셉을 본 받고, 다윗을 본 받고, 모세를 본 받아야 한다.
하나님의 약속을 자기 기업으로 받은 사람들의 믿음과 인내를 본 받아야 한다.
나의 묵은 땅을 갈아 엎어야 한다.
그 상태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옛 사람과 그 행위로는, 썩어져가는 구습을 따라서는 한 걸음도 전진할 수 없다.
말씀도 거룩도 어떤 성취도 묵은 땅을 그대로 두어서는 이룰 수 없다.
나의 가시덤불에 파종하지 말아야 한다.
세상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향락의 유혹이 인생의 가시덤불이다.
세상 사람들 따라 유행을 따라 재물 욕심을 따라 정욕을 따라 살아서는, 쾌락과 오락을 너무 좋아해서는,
말씀도 거룩도 어떤 성취도 이룰 수 없다.
스스로 마음에 할례를 행해야 한다. 마음 가죽을 베어내야 한다.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새 사람을 입어야 한다.
하나님께 속하고 하나님을 따라 살아야 한다. 그분의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한다.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은 새 사람을 입고 살아야 한다.
축복과 영광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 진짜이고 오래 오래 간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우리가 욕심과 죄를 내려 놓고 우리 주님의 의와 진리의 말씀으로 거룩해지기를 원하신다.
우리 평생에 모든 고난은 오직 이 거룩함을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다.
주님의 의를 옷 입고 진리의 말씀을 따라 거룩을 향해 성숙해 갈 때 하나님은 기뻐하시고 아낌없이 축복하신다는 것을 명심하자.
묵은 땅을 갈고, 가시덤불에 파종하지 말자.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나의 마음 가죽을 베자.
그리고 오직 하나님께 속하자. 아멘.
출처: 청교도 아카데미 글쓴이: 강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