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커벨 회원님들, 좋은 아침입니다.
요즘 일산 설문동의 팅커벨 중대형견 쉼터 건립과 관련하여 아이들이 실제로 거주할 공간인 견사를 비롯한 내장 인테리어와 냉난방시설과 사무실, 세탁실, 목욕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 그리고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켜줄 안전펜스 시공, 그리고 그 옆의 마당 운동장을 아이들 친화적으로 꾸미기 등등.. 관련하여 할 일이 많습니다. 무척 바쁘지만 지금 제 마음은 기쁘고 행복합니다.
2015년 10월 8박 9일 일정으로 독일의 뮌헨과 베를린 티어하임을 다녀오면서 다짐했던 '크고 넓고 아름다운 한국형 티어하임 쉼터'를 만들고자 했던 계획에는 아직은 못미치지만, 우리 중대형견 아이들을 위한 우리만의 쉼터를 갖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무척 행복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특별한 한 분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 분은 바로 지난 8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리 팅커벨 중대형견 아이들을 정성껏 돌봐주셨던 리버하우스 대모님입니다.
아마도 대부분 회원님들은 우리 아이들이 처음에 어떻게 리버하우스에 입소하게 됐는지 잘 모르실 겁니다. 짧게 설명드리면 팅커벨 설립하던 2013년 그 해에는 입양센터 생기기 이전이어서 협력동물병원 입원장에 있다가 입양을 가곤 했습니다. 아이들이 입양갈 때까지 오래 있기에는 무척 답답했죠.
그러다가 경기도 용인의 위탁 시설에 약 20 아이들이 가게 됐는데, 팅커벨 설립 이듬해인 2014년 4월에 입양센터가 만들어지면서 그 중 소형견 아이들이 입양센터로 오고, 중대형견 몇 아이들은 그 시설에 계속 있게 됐습니다.
그러다가 2015년 10월경에 사정이 생겨 당시 보송이와 모정이, 진순이 같은 아이들이 양평의 위탁 시설로 옮기게 됐습니다. 그리고 6개월 후에 양평의 시설에서 사정이 생겨서 더 못 돌봐주겠다고 하여 찾은 곳이 바로 그 때 막 위탁 시설을 운영하게 된 리버하우스입니다.
불과 2 ~ 3년의 길지 않은 기간에 중대형견 아이들을 두 번이나 장소를 이동하고 나니 스트레스가 심하고 마음이 좀 힘들더군요. 그래서 아이들을 안정적으로 입양갈 때까지 돌봐줄 시설을 찾고 있던 중에 찾게된 곳이 바로 리버하우스였던 것입니다.
그 후로 8년이 넘는 기간 동안 우리 팅커벨 아이들을 꾸준히 돌봐주셨고, 그 기간 동안 아주 많지는 않지만 황구 진순이, 백구 순딩이, 비글 봉순이, 설희, 꼬비, 모정이, 벤지, 사랑이(복실이와 함께 구조한 아이), 말라뮤트 보담이, 백구 모찌, 스탠다드푸들 순둥이, 스테포드셔테리어 단지 등 아이들이 리버하우스에서 잘 지내다가 입양을 갔습니다.
리버하우스에서 잘 지내다가 독일 슈튤른으로 입양간 진순이.
리버하우스에서 2년 6개월 동안 잘 지내다가 순천으로 입양가서 행복하게 잘 사는 말라뮤트 보담이(오른쪽. 옆에는 헌스)
그리고 지금 리버하우스에는 보송이, 복실이, 보리, 쿠쿠, 쎄리, 장군이, 발리, 완두, 반달이, 오공이, 호동이, 동심이 등 열 두 아이가 지내고 있습니다.
팅커벨에서 중대형견 쉼터 건립을 하는데까지 회원님들의 힘이 가장 컸지만, 우리 아이들을 안정적으로 돌봐주신 리버하우스 대모님의 고마움도 컸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재작년에 스탠다드푸들 순둥이를 구조한 지 이틀 밖에 안된 상황에서 산책을 하러 데리고 나갔다가 줄이 풀려 도망을 갔을 때, 순둥이를 잡기 위해 며칠 밤샘을 할 때 대모님도 함께 밤샘을 하며 순둥이를 다시 잡는 것을 도와주셨을 때를 잊을 수 없습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구조 당시의 스탠다드푸들 순둥이
입양가서 행복하게 잘 사는 순둥이
이제 빠르면 한 두달 내로 8년간의 정든 리버하우스 생활을 마치고, 일산 설문동에 팅커벨 직영 중대형견 쉼터로 이전을 하게 됩니다. 며칠 전 대모님께서 '직영 쉼터 만들게 된 것 축하드려요'라며 팅커벨의 쉼터 건립을 축하해주셨습니다.
8년이라는 기간은 대모님과 우리 아이들이 깊은 교감을 나누고 정이 들 수 밖에 없는 긴 시간입니다. 특히 보송이는 리버하우스 첫 입소 때부터 지금까지 있었으니 얼마나 정이 많이 들었겠어요.
많이 섭섭하실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되서 좋은곳으로 가서 정말 잘됐다고 하시며 특히 아이들을 냉난방이 되는 실내에서 키울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라는 말씀을 해주시며 진심으로 축하해주시는데 제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이제 남은 한 두달의 기간 동안 저는 제 역할 대로 팅커벨 중대형견 직영 쉼터를 최선을 다해 아이들 친화적으로 멋지게 만들고, 대모님은 그 기간 동안 아이들 무탈하게 나갈 수 있도록 잘 돌봐주는 일만 남았네요. 8년이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었는데 큰 불협화음 없이 이렇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되서 그것도 무척 기쁜 일 중에 하나입니다.
아직 한 두달의 시간이 남았지만 조금 이른 인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우리 아이들 잘 지낼 수 있었고, 또 그 중에 많은 아이들이 좋은 가족을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큰 힘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대모님~ 그동안 아이들에게 주신 사랑과 관심과 애정.. 말로는 표현 못할만큼 감사드립니다..
아이들 이소할때까지 잘부탁드립니다~
아이들에겐 제1의 엄마셨으니 언제든지 보고 싶으실때는 오셔서 애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셔요~
대모님 위탁했다는 사실을 잊을만큼 팅커벨 시설인듯 착각할만큼 아이들 너무나 잘 돌봐주서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8년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인데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잘 지낼 수 있도록 애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대모님이 따뜻하게 아이들 봐주셔서 든든했어요 그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당~
대모님 정말 천사세요 ㅠㅠㅠㅠ 감사드립니다
대모님 그동안 정말 애쓰셨어요
덩치 큰 아이들 케어하시기 힘드실텐데...긴 시간동안 애정을 가지고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의 첫 고향과 같은 곳일 거에요 리버는...
늘 건강하세요 대모님^^
대모님 정말 그오랜 시간동안
리버아이들 돌봐주셔서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대모님, 그동안 아이들 잘 돌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대모님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대모님께서 아이들에게 쏟으신 정성과 사랑은 정말 말로 다 할 수가 없어요...진심이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직영쉼터를 만들게 된 것은 너무 기쁜 일이지만 대모님과 헤어지는 아이들은 너무 슬플 것 같아요...정말 감사감사드립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아이들도 많이 서운할것겉아요!
대모님! 인자하고 좋으신 분이에요.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없다면 이렇게 잘 돌봐주지 못했을거에요. 감사드립니다! 꾸벅
대모님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애써주시고 잘 돌봐주신 덕분에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지낼수 있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존경합니다!
여러 아이들을 돌보는게 쉽지 않았을텐데
8년동안 정성껏 돌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모님 그간 아이들 잘 보살펴주셔서 감사합니다 ^_^ 항상 건강하세요!
대모님 그동안 고생많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인연은 계속되리라 믿습니다
대모님 아이들 위해 늘 노심초사 애써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그 맘 잊지 않고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대모님, 그동안 많이 감사했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아이들의 맑은 눈을 보면서 대모님을 적극적으로 신뢰하고 있다는걸 알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알고 있을거예요.
대모님의 마음속에 잠재한 크나큰 사랑을...
저또한 대모님의 아이들을 향한 태산같은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축복합니다.
건강 챙기시기 바랍니다.
대모님 아이들 여러모로 잘 챙겨주시고 키워주셔서 많이 많이 감사합니다.. 큰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뜻 뵈엇던 기억이~많은 아이들 돌보시기에는 갸날프신 분인 거 같앗어요ㅎㅎ 8년이란 긴 시간 동안 한결같은 사랑으로 아이들 잘 돌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짧지않은 시간, 대모님의 깊은 정성에 감사말씀전합니다. 건강하세요♡
대모님, ~
늘 , 항상 감사한 마음 한가득 입니다.
부산에 살고 있어서 자주 가보지는 못했지만 초창기때 리버하우스에 방문한 기억이 납니다.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맛있는 간식도 저희들에게 주셨어요..
견사는 또 어찌나 깔끔하던지요...
아드님도 우리 팅커벨을 여러번 도와주시기도 했지요.
겨울에는 담요로 직접 옷을 만들어서 우리 아이들 입혀주시던 것도 생각이 납니다.
이래저래 생각하니 그동안의 기억들로 가슴이 뭉클해지네요...ㅠㅠ
대모님, 8년동안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다른 좋은 일로 또 뵐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대모님~ 8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아이들 잘 보살펴주시고 넘치도록 사랑 베풀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요, 하시는 모든일이 다 잘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우~ 8년~~~ 정말 고생많이하셨습니다! 항상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잘 보살펴주셨던 그 마음때문에 지금까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있을수 있었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