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박사, 행복을 위한 리추얼
〇 오래전에 이기심과 다른 자애(自愛)라는 책을 읽고 내가 나를 사랑하면서 도 이타적으로 살겠다고 다짐한 뒤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음식을 천천히 먹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금까지 고치지 못한 것이나, 최근에는 저녁식사하고 쏟아지는 잠을 이기고 걸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가끔은 눕기도 합니다.
- 자애하면서도 이타적으로 사는 인생을 위하여 다시 한번 점검하고 나머지 인생을 살기 위해서 하버드 대학교의 리추얼 수업을 정리한 《어떻게 이 삶을 사랑할 것인가》를 읽기로 했습니다. 저서의 핵심 문장은 “인생의 모든 순간에 가치를 더할 수 있다면 삶은 더 이상 괴롭지 않다”입니다.
〇 내용요약
= 리추얼과 습관: 리추얼은 단순히 반복하는 루틴이 아니라 ‘어떻게’ 수행하는가에 달려 있다. 예) 거피를 마시는 행위는 습관일 수 있지만, 커피를 내리는 순서, 사용하는 도구, 마시는 자세의 마음가짐이 정해져 있다면 리추얼이다. 단순한 반복에 감정과 의미를 부여하는 순관, 습관에 불과한 행위가 나를 돌보는 의식으로 바뀐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 루틴과 리추얼: 루틴은 무엇이 중요하여 수행할 때는 일을 해치우는 게 목적이지만, 리추얼은 어떻게를 중시하여 그 안에 더 깊은 의미를 중시한다. 커피를 마시는 평범한 행위도 사랑의 상징으로 여긴다면 그 행위는 전에 없던 중요성을 띠게 되고, 그런 식으로 리추얼을 자주 하는 커플은 행복감과 만족도가 더 높게 나타난다.
- 둘의 차이는 흑백 영화와 컬러 영화의 차이에 비견할 만하다. 좋은 습관은 삶을 자동화하여 일을 척척 해치울 수 있게 해주지만, 반면 리추얼은 삶을 생동하게 하여 한층 더 풍요롭게 마법처럼 변모시킨다. 개인의 고유한 리추얼 시그니처, 즉 리추얼의 방식(‘어떻게’)은 삶의 목적(‘왜’)과 깊이 맞닿아 있다.
- 반복되는 일상생활은 회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 속에 숨은 본질을 찾아서 ‘리추얼(ritual)’을 만들어야 한다. 아침에 마시는 커피, 출근 전 듣는 음악, 퇴근 후 들르는 편의점까지 우리는 매일 무의식적으로 반보되는 행동에서도 리추얼을 만들어야 한다.
-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획기적인 일이 발생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 공원을 함께 산책하는 것처럼 평범한 행위에서 리추얼을 찾으면 된다.
= 값비싼 가구보다 직접 조립한 책장 하나가 더 오래 기억에 남는 이유는 무엇일까? 직접 조립한 가구가 오히려 더 의미가 있다는 일명 ‘이케아 효과(IKEA effect)’는 삶도 같은 이치이다. 직접 조립하기 위해서 끙끙대는 시간이 길수록, 완성된 가구를 볼 때 느끼는 만족감은 그만큼 커진다. 모서리가 조금 어긋났더라도, 직접 조립한 책상은 오히려 더 애착을 갖게 한다.
- 삶을 사랑한다는 것은 달리 말해 ‘그 삶을 어떻게 구성해왔는지를 아는 일’이다. 매일 반복하는 행동 속에도, 내 방식대로 시간과 정성을 들인 순간들이 하나씩 쌓여 지금의 내가 된다.
- 고급식당에서 대접받는 것 보다 직접 준비해서 대접받는 것이 더 대접받았다는 생각이 들고, 차려준 밥상보다, 내 손으로 준비한 식사가 더 뿌듯하고, 누군가의 말에 이끌려 내린 선택보다 스스로 고민한 결정이 더 오래 남는다.
= 기쁨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슬픔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나쁜 감정에 잠식당하지 않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리추얼이다. 리추얼의 역할이 ‘감정 유발제(emotion generator)’라고 생각해도 좋다.”
=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리추얼만들기 ① 저자가 좋아하는 리추얼: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를 거쳐 새해 전야에 이르는 연말 연휴가 좋았다. 이유는 촛불, 달콤한 사탕, 다정한 친척들, 느슨한 취침 시간, 선물…. 여덟 살 아이가 그런 리추얼을 더 좋아한 건 어쩌면 당연했다.
② 우리 가족만의 방식으로 명절을 보냈던 기억이다. 일 년에 한 번 트는 아버지의 턴테이블에서는 조니 마티스의 《메리 크리스마스》 앨범에 담긴 노래가 지직거리며 흘러나왔고, 추수감사절이면 칠면조 속을 3가지 재료로 준비하곤 했다. 오랜 세월에 걸쳐 리추얼로 자리 잡은 그 행동들이 있었기에 우리 가족은 우리 가족일 수 있었다. 그 리추얼이 곧 우리 가족이었다.
③ 연인 관계와 로맨스에서 더 친밀하게 하기 위해서는 “일요일 아침 9시에 꼭 함께 장을 보러 간다.” “우리는 저녁을 먹을 때마다 꼭 식기를 건배하듯 부딪친다.” “금요일 밤마다 팝콘을 만들고 영화를 같이 본다.” 등 둘 사이의 리추얼이 필요하다. 또한 리추얼을 하는 커플들은 상대방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더 크게 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연애의 시작, 결혼식, 집 장만 등 애정 관계의 주요 순간에서 처음 느꼈던 기쁨은 시간이 지나면 안정되고 더 이상 황홀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는 이른바 ‘쾌락 적응’이라고 하는 현상으로, 아무리 잘 맞는 커플도 언젠가 권태를 겪게 되는 이유이다. 이 같은 쾌락 적응 현상으로 인해 한때 새롭고 매력적이었던 것들의 장점이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된다.
〇 느낀점
- 삶을 더 풍성하게 하기 위해서는 무언가로 바꿀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일상적인 행위를 어떻게 ‘붙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 찾기로 했습니다.
- 공기를 마시는 것도, 호흡하는 것도, 심장이 뛰는 것도 우연이거나, 당연하거나, 우연이 아니기 때문에 감격할 일이고, 함께 그 감격을 공유한다면 인생이 훨씬 더 행복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첫댓글 마이클 노턴 지음, 『어떻게 이 삶을 사랑할 것인가』, 부키, 2025.
과거를 추억하게 하고
인생을 더 행복하게 살수있게 해주고
현실을 더 건강한 마인드로 실행하게하고
미래를 더 기대하게 만드는방법을
독서에 있다는것을 일깨워주는 유박사님 독서노트방~
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