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대형 SUV 모하비가 빠르면 2018년 2세대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기아 모하비는 지난 2월, 8년 만에 유로6 대응과 함께 부분변경 모델로 출시됐다. 다른 모델들은 이미 풀체인지를 거치고도 남았을 시간이지만, 모하비는 이제서야 부분변경이 이뤄졌을 정도로 신차 출시가 굉장히 지연되고 있다.
모하비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3리터 V6 디젤엔진과 프레임 바디, 디자인 등이 주목을 받으며 판매량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주력 모델인 스포티지나 쏘렌토와 비교해서는 여전히 적은 판매량이며, 2008년 첫 출시 당시에도 목표 판매량이 높지 않았던 차종이다. 게다가 해외 수출도 되지 않고 있는 내수용 차량이기 때문에 후속모델의 개발은 매우 불투명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기아차는 이미 협력업체들과 함게 모하비 후속모델을 위한 부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 관계자는 “후속모델은 빠르면 2018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기아차는 ‘2016 북미오토쇼’에서 모델은 5미터가 넘는 압도적인 크기에 400마력이 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텔루라이드(KCD-12)를 선보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텔루라이드가 사실상 모하비 후속의 컨셉트카일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기아자동차 캘리포니아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 톰 커언스(Tom Kearns)는 올해 초 북미오토쇼에서 “최첨단 기술과 새로운 고급감을 갖춘 텔루라이드는 2열 탑승객들이 느낄 수 있는 안락감에 집중했다”며, “텔루라이드를 통해 기아자동차가 추구하는 7인승 대형 SUV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오토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