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농업기술센터(소장: 구본석) 식물생태 학습원에서에서 2024년 첫번째 당진 농부시장(이하, 당장)이 열렸습니다.
당장은 토요일 기준으로 매주 네째주 토요일에 열리는데요.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온실입구 안내부스에서 나뭇잎 쿠폰을 나눠주고 있어 쿠폰의 용도를 물어 보았는데요. 나뭇잎 쿠폰(1장에 1,000원)은 당장에서 물건을 사거나 체험을 할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나뭇잎 쿠폰은 최대 6장 받을 수 있는데요. 가족단위로 장바구니, 개별용기와 텀블러, 종이가방 5개를 가져오면 나뭇잎 쿠폰을 각각 1장씩 받을 수 있습니다. 추가로 안내부스에서 용기나 텀블러 사용을 인증하면 나뭇잎 쿠폰 2장, 수저나 포크 사용을 인증하면 나뭇잎 쿠폰을 추가로 1장 더 받을 수 있다고 해요. 이날은 텀블러만 갖고 가서 나뭇잎 쿠폰 한장을 받았는데, 다음 방문땐 장바구니, 종이백과 용기, 수저와 포크도 꼭 챙겨야겠습니다.
2024년 현재 당장은 7년째 운영하고 있는 농부들과 소비자들의 소통공간인데요. 팬데믹으로 인해 전국의 농부시장 대부분이 사라졌던 기간에도 출점자들이 당장에서 체득할 수 있는 배움과 재미에 가치를 두고 꾸준히 소비자와 소통해 왔다고 합니다.
당장에서는 농업에 자부심과 존엄을 고취하며 문화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고 해요. 이를위해 시민과 소통하며 지역 커뮤니티에 시나브로 뿌리내림으로 사회적 가치 실천하고 있다고 합니다. 당장을 방문한 소비자들은 로컬 농산물을 구매하고, 친환경 장보기를 하므로 일상에서 친환경 소비습관을 갖는 계기를 경험하는데요. 이러한 경험을 통해 지역의 문화적,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만들어가기 위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안내부스 옆에서는 지구에 진심인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리필스테이션의 취지에 맞게 집에서 용기를 가져오면, 친환경 세제 구연산,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를 각각 20g 씩 담아갈 수 있어요. 친환경세제 사용법은 안내부스에 문의 하거나 사용설명서를 참고하면 됩니다.
당장에서는 장사보다 소통을 중시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구매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당장에서 농부들을 직접 만나 직접 재배한 농산물 이야기도 들을 수 있습니다. 버미오차드(은골농원)에서는 물한방울 넣지 않고 100% 순수 사과로 만든 건강한 사과주스를 판매하며, 사과 디저트 만들기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데요.
'이게 정말 사과로 만든 디저트야?'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모양도 예쁘고 맛도 좋네요.
해돋이 양봉에서는 100% 자연산 천연벌꿀(병꿀, 스틱꿀, 밀집꿀, 밀납초, 프로폴리스)을 판매하며, 밀랍초를 선물로 나눠주고 있네요. 시식용 밀집꿀을 맛보았는데 깊은 벌꿀향이 일품이었답니다. 사전예약을 하고 방문하신 분들에게는 10% 할인도 해 준다고 하니 다음 방문시엔 꼭 사전예약을 하고 와야겠어요.
꽃송달송에서는 꿈꾸는 애벌레 만들기 체험이 한창입니다. 당장에 방문한 어린이들이 두 귀를 쫑긋 세우고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꽃송달송 책선생님을 바라보고 있네요. 책선생님이 에릭칼의 <배고픈 애벌레> 책을 읽어 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동심으로 돌아가 함께 들어 보았습니다.
책읽기를 마치고 사랑스러운 '나만의 꿈꾸는 애벌레'를 완성했습니다.
취향농원은 당일 도정한 누룽지향이 나는 향미쌀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향미쌀 2kg는 7,500원 ->할인가 7,000원, 5kg: 17,500원->할인가 17,000원에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진 촬영을 부탁했더니 해맑은 미소로 흔쾌히 허락해 주시네요.
당장에서 구매한 먹거리는 미리 챙겨온 용기에 담아 식물원에서 먹을 수 있도록 한쪽에 의자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파파야, 바나나, 바오밥 나무 등 식물들을 구경하며 먹는 먹거리가 완전 꿀맛이네요.
쥬히플라워에서는 꽃디퓨저 세트와 자이언트 플라워, 생화 크기의 작은꽃을 판매하며 주문예약도 받고 있는데요. 당일 주문 예약하면 10% 할인도 해 준다고 합니다.
맘에든해는 진짜 자개로 만드는 반지(2,000원), 키링(5,000원), 목걸이(8,000원)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데요. 자개로 만들어서 그런지 모양도 예쁘고 고급스러워 성인들도 탐내는 체험이라 특별한날 선물용으로 줘도 좋을것 같습니다.
꽃을피우다는 꽃차와 꽃소금, 다육이를 판매하고 있네요. 꽃샘추위에 코끝가 간질간질했는데 셀러가 시음용으로 내어준 목련꽃차를 마셨더니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네요.
이선생표고 농장은 가정용 생표고를 갖고 나왔는데 표고버섯 분말을 선물로 나눠 주셨습니다. 마트에 가면 몇번을 '들었다 놨다' 하다가 사는 버섯 중 하나가 이 표고버섯인데요. 농장에서 직접 갖고 나와서 그런지 가격도 저렴하고 버섯도 신선해 망설임없이 구매했답니다.
진하농원에서는 군호박고구마 말랭이와 애기 고구마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아이들 건강간식으로 안성맞춤이라 그런지 엄마 손잡고 당잔을 방문한 어린이 손님들이 많이 보입니다.
꽃양꽃색에서는 생화(거베라)도 판매하고 꽃 드로잉 굿즈도 판매하고 있는데요. 이른시간 방문에도 불구하고 사전예약과 현장에서 다 판매돼서 아쉽게도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더뿌리는 당장에 첫 출점했다고 하는데요. 당진에서 키운 사과와 토마토가 들어간 샌드위치 3종 (노르망디/ 새우/카프레제)와 통호밀 깜빠뉴(호박고구마 크림치즈 / 치즈올리브), 유기농밀 소금빵(기본/바질)을 판매했습니다.
남자친구를 따라 귀농해 딸기농사를 짓고 있는 담은 농장에서는 생딸기 라떼와 토마토즙을 판매하고 계시네요.
맛에반애는 국민간식 컵떡볶이와 어묵꼬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젊은 청년들이 어쩜 이렇게 떡볶이를 맛있게 만드는지 궁금해 비법을 물어 보았는데요. 두분은 친구사이가 아니고 엄마와 딸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답니다.
메리의 소품샵에서는 수공예 반지와 키링, 비즈액세서리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데요. 어릴적 망가진 지갑에 달려 있던 구슬로 반지를 만들던 기억도 떠오르고, 요즘 MZ세대들에게 안성맞춤인 감성소품샵입니다.
서쪽마을 놀이터에서는 수제 디저트 쿠키도 판매하고, 생딸기케이크 만들기 체험도 진행해 어린이 친구들에게 인기만점이었는데요.
온실 한쪽 제주도나 남쪽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귤나무와 금귤나무가 보입니다. 귤나무에는 하얀 귤꽃과, 샛노란 귤도 매달려 있고, 금귤나무에는 새콤달콤한 열매가 탐스럽게 매달려 있네요. 당장에서 장구경하며 다양한 열대식물들을 구경하며 재미도 솔찬합니다. 돌아오는 3월 4째주 토요일에도 당장이 열린다고 하니 미리미리 달력에 메모해 두셨다가 사전예약으로 10%할인 혜택도 받고, 구매한 물품을 담을 장바구니와 용기, 텀블러를 갖고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