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6. 21.(목) 15:00, 용현1.4동을 다녀왔습니다.
복지관을 나서자마자 수봉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수봉공원은 남구 내 숭의동, 용현동, 도화동 지역 일대에 걸쳐 조성되어 남구 주민의 특별한 휴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용현1.4동과 용현3동의 경계의 한 부분은 용현3동주민센터를 지나 독정이삼거리 초입부터 시작됩니다. 큰 건물로는 용현교회가 있습니다. 용현교회 언덕 위로 올라 수봉공원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수봉공원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뜨거운 햇빛이 가려지고 머리 위로는 초록빛 하늘이 보입니다. 자유평화의 탑, 인천지구전적비의 역사의 기록을 눈으로 새겼습니다. 통일관(행정구역 상 숭의4동임)이 새 단장을 하여 주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그 옆에는 숲속도서관, 자연생태학습지가 마련되어 둘레 길도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수봉공원 곳곳에 남구보건소에서 진행하는 1560 미추홀 힐링 걷기 프로그램(화,목/10:00~11:00/수봉공원), 국민건강보험 인천남부지사에서 진행하는 건강백세 운동교실(월,수,금/19:00~20:00/수봉공원) 홍보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혼자 운동하는 것도 건강에 좋겠지만, 여럿이 함께 운동하면 동네 친구도 생겨 몸과 정신이 더 건강해질 것 같습니다. 수봉공원에서 수봉로를 따라 내려오면 다시 햇빛과 마주하게 됩니다. 수봉공원의 또 다른 출입구입니다. 바로 앞에는 파전, 막걸리 등을 파는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경인북길 331번길을 따라 쭉 걸어 내려와 길 끝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경인북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이 지역은 용현5구역 주택재개발 지역으로 2009년에 지정되었다가 최근에 해제가 되었습니다. 동네 한가운데에 용현5구역 주택재개발 해제 경축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아직까지 지번이 익숙해서 도로명이 익숙하지 않은 탓에 몇 번 헤매기도 했습니다.
용현1.4동주민센터가 지난해 6월에 완공되어 동 주민센터를 찾는 주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건물 내에는 노인인력개발센터 카페지브라운, 독정이마을 박물관 등 보통의 주민센터에서는 보기 드문 시설들이 갖춰져 있어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는 특별한 혜택입니다. 용현1.4동주민센터 골목 맞은편에는 용일새마을금고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용일새마을금고 에서는 건물 2층에 주민편의를 위해 건강체조(화,목,토/09:00~10:20), 탁구교실(화,목,토/10:30~12:30)을 개방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용현1.4동에는 인하대학교가 있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대학교가 있다는 것은 큰 자부심입니다. 용현1.4동 주민센터를 지나 인하로를 따라 걷다 보면 인화 문화의 거리, 용현성당, 남구노인문화센터, 인하대학교 후문을 지나게 됩니다. 대학가 근처로 골목마다 대학생들이 삼삼오오 무리지어 다니는 모습이었습니다.
인하대학교 후문 길을 따라 SK스카이뷰아파트를 보면서 인하로와 독배로의 교차지점인 송도 육교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이 용현1.4동 테두리 끝 지점 중 한 곳입니다.
2시간 30분을 걸으면서 용현1.4동 지역이 꽤 넓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물론 다 둘러보지도 못했습니다. 걸어서 다니니 힘든 것도 있지만, 각 동의 경계를 지나칠 때면 몸이 기억하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복지관 조끼를 입고 다니다 보면 복지관에 대해 궁금해 하고, 알고자 하는 분들이 있어 절로 힘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