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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훗날에 소설가라는 이름으로 죽을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
이제하 그는 아웃사이더인가 마이너리티인가? 모란동백 제목: 김영랑 조두남 모란동백 [작사/ 작곡 / 노래 이제하 (조영남 리메이크)] 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먼산의 뻐꾸기 울면 상냥한 얼굴 모란 아가씨 꿈속에 찾아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파라 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해도 또 한번 모란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동백은 벌써 지고 없는데 들녁에 눈이 내리면 상냥한 얼굴 동백 아가씨 꿈속에 웃고 오네 세상은 바람불고 덧 없어라 나 어느 바다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모래뻘에 외로히 외로히 잠든다 해도 또 한번 동백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또한번 모란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모란동백으로 널리 알려진 이 음악은 소설가 이제하의 발표곡이라는 것을 아는이는 그리 많지 않다. 이 음악 모란동백을 이제하 작사 작곡 노래까지 불렀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것이다.... 가수 조영남씨가 가끔 부른다는 사실이외에는.... 李祭夏씨는 1998년에 "빈 들판"이라는 CD를 발표했다. 총 10곡이 들어 있는데, 지금 이곡 "김영랑, 조두남, 모란, 동백"을 발표하였으며 그 후 이 노래는 조영남씨가 리메이크하여 더 널리 알려졌다. 이제 이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끝날무렵이면 동백이 만개하겠지요 환갑에 가수 데뷔 ▲ 1961년, 24세 때 李祭夏씨의 모습. <소설가 시인의 약력> ·1937년 밀양 출생 ·조각가면서 소설가/시인/가수 등으로 활동 ·1956년 <새벗> '수정구슬'로 등단 ·1985년 이상문학상, 1999년 편운문학상 수상 ·소설문예 창간 편집위원(1977) ·명지대 문예창작과 겸임교수(1999) ▲ 이제하 -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화가인, 이른바 '전방위 예술가' 이제하의 원제"김영랑 조두남 모란,동백" ―환갑의 나이에 가수로 데뷔하시다니 굉장한 일 아닌가요. 내가 자주 가는 카페 「나무요일」에 오는 사람들이 내 환갑에 CD를 선물하자며 돈을 모았나 봐요. ▲ 이제하 작사·작곡·노래 "김영랑 조두남 모란동백" 사투리가 섞인 음성으로 노래를 듣노라니 이제하님이 너무 멋지시다. 1985년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이상문학상 수상하신 분. 바로 그해에 이상문학상 수상집 단행본을 사면서 이분을 알게되었다 ▲ 나 떠돌다 떠돌다 어느 나무 그늘에 고요히 잠든다 해도 또 한번 모란 (牧丹)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 2009 한국의산천 이제하(李祭夏· 소설가) 1937년 4월 20일 (경상남도 밀양) 1937년 경남 밀양 출생, 홍익大 조각과·서양화과 수학. 1958년 "현대문학"에 詩 데뷔, "신태양"에 소설 당선. 196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 입선. 소설집 "草食· 기차", "기선, 바다, 하늘"· "龍", 소설선집 "유자약전"·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장편소설 "열망"·"소녀유자"· "진눈깨비 결혼", 시집 "저 어둠 속 등빛들을 느끼듯이"· "빈 들판". 그 외 다수의 산문집·콩트집·화집·영화칼럼집 발간. 세 차례 회화전. 1999년 3월 명지대 문예창작과 겸임교수 이상문학상· 한국일보 문학상· 편운 문학상 수상. ▲ 1985년 11월 구입한 이상문학상 수상집 단행본과 위의 책들은 지금은 거의 품절된 책이다. ⓒ 2009 한국의산천 1985년 제9회 이상 문학상 본상 수상작 :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이제하 추천 우수작 : 천둥소리-김주영-외 7편 다 저물어 가는 겨울 저녁 눈(雪)이 그리우면, 혜화동의 카페 마리안느에 가 보라. 소설가 이제하가 대표인 그 카페에는 독(毒)이라는 뜻을 지닌 프아종 향수처럼, 펄펄 내리는 눈 향기가 나는 그녀가 앉아 있을지 모른다. 사람이기를 멈춘 채 쉬는 막 향기가 나는, ‘눈앞이 캄캄하고 못생긴 내 청춘’이라 읊조리는 고양이처럼 근사한 여인이 기다릴지 모른다. <박형준·시인>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이제하 / 문학동네 ‘청솔 푸른 그늘에 앉아/ 서울 친구의 편지를 읽는다/ 보랏빛 노을을/ 가슴에 안았다고 해도 좋아/ 혹은 하얀 햇빛 깔린/ 어느 도서관 뒤뜰이라고 해도 좋아/…/ 아아 밀물처럼/ 온몸을 스며 흐르는/ 피곤하고 피곤한 그리움이여/ 청솔 푸른 그늘에 앉아/ 서울 친구의 편지를 읽는다’ 이제하(71)가 1950년대 중반 고교생 때 쓴 시, 학원문학상 수상작으로 당시 한국의 문학소년ㆍ소녀들을 온통 들뜨게 했다는 이 시 ‘청솔 그늘에 앉아’가 생각난 것은 봄날 때문인지 모르겠다. 1998년이니까 꼭 10년 전이다. 그가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리사이틀을 한다는 제보(?)를 받고 달려갔다. ‘청솔 그늘에 앉아’ 등 자작시에 직접 곡을 붙인 노래 10여곡과 ‘세노야’를 통기타 치며 매력 넘치는 허스키로 부르는, 이미 이순 나이 지난 그의 모습에는, 타고 난 아니 신들린 예술가라는 표현 외에 더 적절한 것이 없었지 싶다. 시인이자 소설가이고 화가이자 가객, 여전한 현역인 그의 이름 앞에 붙는 르네상스적 예술가라는 수식은 이제하 이외의 다른 이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자신의 작품 제목처럼 그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 나그네다.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는 이미 3년 전에 죽은 아내의 유골을 뿌리려 동해안으로 가는 한 남자의 여정이다. 그 행려에 분단 문제와 샤머니즘, 현실과 환상, 필연과 우연이 얽혀들면서 이제하의 소설은 시처럼 그림처럼 펼쳐진다. ‘환상적 리얼리즘’ ‘광기의 미학’으로 불리는 그만의 글쓰기다. 그를 만나보면 그 환상, 광기는 결코 포즈가 아니다. “충만하면서도 근원적으로는 공허한 바다처럼, 나에게 문학이란 차라리 어깨에 힘주어야 하는 그 모든 거창한 것들을 완전히 제외시켜 버리고 난 뒤에야 만날 수 있는 어떤 실체이다. 한 올의 거짓도 틈입 못할 정도로 나와 세상 사이가 긴장으로 팽팽하게 당겨졌을 때에야 그 핀트도 바로 잡힌다… 이 나라에서 문학을 한다는 소리는 그래서 결국은 가난의 의지로 되돌아오게 되는 것일지 모른다.” [출처 : 인터넷한국일보] 영원한 아웃사이더 서울 동숭동 대학로 골목에 자리한 카페 「마리안느」. 30여 평 남짓한 좁은 실내 한쪽 작은 무대에 전자 피아노, 드럼, 기타 등의 악기가 있다. 그 옆으로 서적과 도예품, 부채 등을 파는 판매대가 설치되어 있다. 귀에 익숙지 않은 제3세계 음악이 흐른다. 이 정체불명인 카페의 주인은 올해 70세인 소설가 李祭夏(이제하)씨. 캐주얼한 의상에 벙거지를 쓴 李祭夏씨가 카운터에 놓인 컴퓨터로 자신의 홈페이지(www.zeha.pe.kr)를 점검하고 있다. 그의 홈페이지는 자신의 작품과 함께 제3세계 음악, 희귀 영화가 수록되어 있어 네티즌들에게 인기가 높다. 인터넷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바짝 마른 몸피의 작가에게서 여전히 청년의 냄새가 났다. 李祭夏씨는 『평창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다가 집주인이 느닷없이 가게를 비워 달라는 바람에 지난 3월에 대학로로 옮겨 왔다』고 했다. " 낭만은 무슨, 다 먹고살기 위해 하는 거지. 도배해 달라면 도배해 주고, 구들장 놔 달라면 구들장 놔 주면서 먹고살기 위해 이것저것 하는 거죠" 그는 서울 신촌에서 1973년부터 3년간 「까치다방」을 운영했다. 첫 창작집을 냈지만, 수입이 없어 생활의 방편으로 했던 일이다. 李祭夏씨는 지금까지 단편집과 장편을 합쳐 모두 7권의 소설집을 냈다. 뿐만 아니라 시집 2권, 동화책 2권, 소묘집 1권, 영화칼럼집 2권, 가요 CD 한 장을 발표했다. 그림 전시회를 세 차례 열었다. 소설가·詩人·동화작가·영화칼럼니스트·화가·가수 등 광범위한 활동영역 때문에 그에게는 「전방위 예술가」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1998년에 낸 CD에 담긴 12곡 중 9곡을 직접 만들었으니, 작곡가·작사가도 「전방위」에 포함시켜야 한다. |
첫댓글 그린님 덕택으로 많은 정보를 얻습니다.
고맙습니다.
ㅎ~님게서 반겨주시니 더욱 고맙고,감솨합니다~
오늘은 엄청 춥다는데,기분은 짱입니다..
좋은날 되시고 행운가득한 한해되세요~
2013년 계사년 ( 癸巳年 )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일들 다 이루시고
모두가 웃고 행복해 할 수 있는
뜻깊은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