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킨집 매년 8,000여개 문 닫아… 수원ㆍ부천ㆍ창원 경쟁 치열 ▷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 창업은 지난해 6200개 수준으로 감소세 전국 8만7,000여 업소 경쟁 “경쟁심화ㆍ비용 상승 등 개선 어려워” ◇ 2019년 2월 현재 전국적으로 약 8만7,000개의 치킨집이 영업 중이며, 창업은 2014년 9,700개에서 2018년 6,200개로 감소한 반면 폐업은 매년 8,000개 이상 꾸준히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KB금융그룹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를 3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국내 자영업 시장에 대한 객관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첫 편은 지방행정인허가 자료 중 업태가 통닭(치킨), 호프/통닭으로 분류된 매장을 기준으로 치킨집 현황과 시장 여건을 다뤘다.
○··· 보고서에 따르면 사업경험이 부족한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프랜차이즈 창업 중에서도 치킨집은 전체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11만6,000개)의 21.1%(2만5,000개)를 차지하는 핵심 업종이다.치킨집 브랜드도 지난해 기준 409개로 외식 프랜차이즈 중 한식을 제외하면 가장 많았다. 가맹점이 가장 많은 브랜드는 BBQ(1,659개)로, 2015년 이후 4년 연속 가맹점 수 1위를 지키고 있다. BHC(1,456개), 페리카나(1,176개), 네네치킨(1,37개)이 뒤를 이었다. 단위면적당 매출액은 교촌치킨이 3,5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티바두마리치킨, BBQ, 굽네치킨, 60계 순이었다.
(...) 지역별로 보면 치킨집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1만9,253개), 서울(1만4,509개), 경남(5,904개), 부산(5,114개) 순이었고, 인구 1,000명당 치킨집 수는 전남(2.43개), 광주ㆍ제주(2.34개), 충북(2.18개) 순이었다.그러나 최근 4년간 치킨집 폐업이 창업보다 많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치킨집 창업은 2014년 9,700개에서 2015년 8,200개, 2016년 6,800개, 2017년 5,900개, 2018년 6,200개로 감소 추세인 반면 폐업은 2014년 7,600개에서 이듬해 8,400개로 늘었고, 2016∼2018년엔 각각 8,700개, 8,900개, 8,400개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