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반을 지겹도록 기차만 타고 온 윤정이랑 나~
'피아노'에서 조인성의 배경으루 깔려있던-_-부산역에 내리니 이거 원 벅차오르는 느낌이란. . .
앗.. 저쪽에선... "열라 환영" 이라는 문구가 적힌 플랭카드ㅡ_ㅡ;;까지 우리를 반기는....
성문오빠, 지영언니, 서지, 그리구 성수였당..
날씨도 맑았고 따뜻하기까지...ㅠ_ㅠ 기분 무지무지 업돼서 지하철에 올랐다-
부산에도 지하철이 있다.. 것도 두개의 호선까지.. 홀~
갈아타는 서면역에서 효정이랑 아미두 만나따~ "방가워~~~~ >▽< "
여튼, 개금역에서 내려서 밀면 먹으러 갔다~
한때 냉면킬러였던 내게, 밀면은 새로운 충격이었다고나 할까...?
대ㄸㅏ 맛있었다..ㅠ_ㅠ
#2.벡스코, 예술사진과의 만남-
다음으로 간 곳이 월드컵 조추첨을 했었던 곳, 벡스코BEXCO 여따..
으리으리하군-_-
안에 들어가보니 무슨 전시회를 하구 있었다~
마땅히 별로 할일도 없고, 드라마 세트장두 있다구 하길래..
거금 7000원씩 주고 들어갔당~
첨에 보인게 몇십년 전의 분위기를 낸 세트장이었는데,
양장점에 전파상, 사진관, 보건소, 다방, 극장.. 등등 정말 옛날모습처럼 꾸며져 있었다-
드라마 세트장은 생각보다 좀 실망스러워찌만.. 머 그래두 스-윽 훑고..
옛날 물건 전시해논거 보구.. 학교 꾸며논거 보구.. 그러니깐 다 끝나버려따..
이 허무함........
"이대로 그냥 나갈 수 없따!!"
우리는 출구로 아니 향하고 다시 입구로 가서 한 번 더 돌기로 했다~
이제부터.. 예술사진이 탄생하기 시작한다..
이번 여행의 아주 중요한 순간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우리 멤버의 탁월한 연기력, 특히.. 음.. 지영언니, 성수, 효정이의 그것은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
(그 결과는 말로 하기보다.. 실제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음- ㅎㅎ)
여튼, 전시회를 보고 나온게 아니라...
우리가 전시물이 되어.. 한바탕 쇼를 했다고 하는 것이 더 맞을 거라고 생각된다-
이름하여.. "추억은 방울방울..." ㅋㅋㅋㅋ..
#3.겨울바다로 가자~
뭔가 괜히 아쉬운(?) 벡스코를 뒤로하고.. 해운대로 향했다~
이곳이 말로만 듣던 해.운.대.라니..!
정말 사진에서만 보던 해운대 풍경이었다.. 마치, 외국에 온 듯...yeah~
순간, 아찔했다-
엄청난 갈매기들 때문에..ㅎㅎ..
새우깡을 던져주니.. 한 무리가 다가와서 물고 간다~ 엄청난 민첩성..
내내 날개를 퍼득이며 새우깡 한개 받아 먹으려고,
애처롭게 쳐다보던 한 녀석의 눈빛은 아직도 잊을수가 없다.. ㅋㅋ
그래도 보답은 할 줄 아는 놈들이라고.. 가끔 쇼를 보여주기도 해따^-^
여기서, 새들을 향해 '사회악'이라고 독설을 내뱉으며 화려하게 등장한 명조언니가 합류했다~
바다 배경으로 아주 평범한(?) 사진을 몇장 찍고, 바다 구경하다가..
백화점 가서 장보고 민박할 곳으로 가기 위한 버스를 탔다
#4.송정의 푸른 밤
민박할 곳은 해운대 근처.. 라고 하기엔 좀 먼..-_-; 송정이었다.
우리는 최대한 '없이' 보여, 상거래 질서에 어긋나는 가격으로 민박집을 구했다.. 쿄호호~
후닥닥 밥을 해먹었고, 나는 저녁을 회로 다 때워따~ ㅋㅋ..
민박집에 tv가 있어서 한참을 보다가,
효정이 아미는 가지말라고 잡는 우리를 뒤로하고ㅠ_ㅠ 기어이 울산으로 가고..
9시쯤, 우리는 폭죽이랑 카메라를 챙겨 바닷가로 나갔다-
까만 밤바닷가에서 터지는 폭죽은 예뻤다.. 어이없던 그 축하 폭죽만 빼고..-_-ㆀ
폭죽놀이 끝나고 한참 바람만 맞다가 문득 벡스코의 기억을 떠올린듯,
우리는 '설정사진'을 찍어대기 시작했다~
지영언니는 엄청난 의욕을 보이며 '꽃받침'이라는 무시무시한 단어를 내뱉는 의외성을 보여주어따-
이날은 명조언니의 탤런트성이 빛을 발하였으며, 역시 이것도 사진으로 보여드리고자 함이다.
기대하시라..ㅋㅋ..
다시 민박집으로 들어와서 있다가 할일도 없고 담날 뜨는 해를 보기위해 밤을 지새야 했기에..
그림 맞추기.. '고도리'를 시작하여따-
왜.. 나는 맞고 때리는 걸로 승부를 내면 흥분하는걸까...-_ㅡ;;
나랑 한팀먹은 지형이랑 계속 한번도 못이기고 맞기만 해떠니 쓸데없는 오기와 오버가 발동하여..
이상한 모습만 보인거 같다- ㅈㅔㄱㅣ...
그래도 판이 끝날 무렵 내 기분은 상당히 좋아져있었다..ㅋㅋ..
4시쯤... 잠시 PC방 다녀오니... 밤을 샌다 어쩐다 하는 사람들이 다 자구 이따.. 머여..-_-;;;
나도 '잠깐만 자구 인나야쥐~' 하고 누워서 살짝 눈을 감았다 떴는데 8시다...-_-;;
해는 벌써 떠버리고.. 다들 아직도 잔다.. 나도.. 그냥 다시 누웠다..^-^;;
#5.서지's home 방문기
아침을 라면으루 때우고 민박집을 떠나 송정바다를 한번 더 둘러보았다..
햇빛을 받은 바다는 투명하게 보이기까지 했다~
더 지체하지 않고, 필사적으로 머리를 감겠다는 이유로 우리는 지형이네 집으로 향해따-
동래에서 내려 언덕위의 하얀..집...-_-;; 아니, 하얀 아파트 지형이네 도착하니..
집이 허벌 좋고 깨끗하다!!! 허허...
여튼 잽싸게 머리 감고.. (우리 거의 다 씻었다..ㅋㅋ 수도세 좀.. 나올듯-)
간식도 먹구.. 서지 어릴적 사진도 보구..히히.. 대따 잘 쉬었당~
"서지.. 고~마~워~~!!!!!!!"
참, 명조언니는 아쉬움을 남긴 채 과외를 이유로 마산으로 가버려땅...
#6.여기가 부산의 신촌이로다..
성수가 먹고 감동 받았다구 그러던.. 유가네 닭갈비를 먹어보고자 하여, 부산대앞으로 갔다-
그날 마침 고교 졸업식이 있던터인지... 양아치 고딩들이 널려있었다.
특이할만한 것은..
여학생 = 어중간한 머리길이에 강한 셋팅 + 딱 붙는 옷 + 코가 뾰족한 구두..
남학생 = 양아치 정장 + 물론 팔 다리소매는 좁음 + 무서운 인상..
이렇게 보면 된다는 거다...-_-
그런데 정말 부대앞은 대단하였다..
옷가게를 보면 이대앞에 와있는거 같구..먹을곳, 놀곳, 술먹을 곳 보면 신촌에 와있는거 같고...
어안벙벙하여 걷다가 유가네 닭갈비에 도착해서 밥 먹어따~
정말 서울의 것과는 먼가 좀 다른 맛이었당- 속이 안 좋아, 많이 못먹은게 좀 아쉬워찌만..-_-;;
여튼 우리학교 주변이 부대 앞의 절반정도만 되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따-_-a..
#7.상어 어딨니..-_-
원래 태종대를 가기로 했었는데.. 벌써 갔다온 사람도 있고... 많이 걸어야 된다고 하길래..
하루 종일 이동과정에서 지쳐버린 우리..
걍.. 해운대에서 보고 아쉬움만 남기고 돌아와떤, 아쿠아리움에 가기루 해따-
입장료 18000원-_- 손이 떨렸지만.. 이왕 온거 보고가자고 해서 들어갔다-
근데, 솔직히 돈 아까웠다... 나만 그리 생각지는 않았을 거시다..
상어 같은거 볼라구 갔더니... 이상한 물고기만 있구.. 물고기 밥냄새 나구..
나중에 상어는 딱 한마리 봐따ㅠ_ㅠ
오히려 아쿠아리움보다, 나중에 탄 시뮬레이터가 더 박진감 있고 좋았다..허리가 좀 아파서 그렇지..-_-;;
그래도.. 걍 아쿠아리움 가봤다는 것에 의미를 두도록하고...^-^;;
나오니 벌써 저녁이다.. 헉-
집으로 갈 시간이 점점 가까워져 온다.....ㅜ_ㅡ
#8.지영언니's 닭집 방문기
저녁은 지영언니네 가게에서 먹기루 해따-
해운대에서 지영언니네 동네.. 모라동 까지 버스로 한시간이 넘게 걸려버리는..-_-
매번 버스에서 잤는데 자다가 지겨워서 깼는데도 한참 더 간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던거 같다- 켁~
가게에 도착하니.. 지영언니 어머님께서 반가이 맞아 주신다 ^-^
닭보다 먼저나온 샐러드 드레싱에 감동받고 있었는데...
좀 이따가 나온 닭은.. 더 감동적이었다!
종류도 가지가지에.. 엄청난 양에 지레 겁을 먹었었지만...
결국은 다 먹었당..ㅋㅋ..
먹는 동안 벡스코 것 빼고, 사진을 맡겼는데.. 의도와는 좀 다르게 나왔지만,
무지 만족스러운 사진이었다.. 한참을 웃느라 정신이 다 없어따-
역시.... 이번 여행의 히로인(?)은 명조언니임이 여실히 드러났다..ㅎㅎ..
여튼 무지 배불리 먹고.. 지영언니와는 작별을 고했다.. 흑-
#9. GO HOME
밤 11시 쯤..부산역에 도착해서 표 끊고 차 오기를 기다렸다-
1박 2일 놀았다 하기엔 정말 무지하게 빡세게 놀았던 것 같다...ㅎㅎ
덕분에 다리아푸고 무지 피곤하지만, 재밌게 놀았던 걸 주-욱 떠올려보면
부산에 참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사진을 자꾸만 들여다 보며.. 기차가 부산을 떠남을 아쉬워했당..^-^
이제... 다음 방학때는.. 제주도에 가볼까나..ㅎㅎ...
thanx to & so on...
성문오빠-
우리 가이드 해주느라 넘 바쁘게 돌아다니게 만든거 같아서 미안하기두 하구 고맙기두 하고..^-^
폭죽도 너무 좋았더랬어요~
참, 덕분에 멋진 사진 많이 나온거 같아요!! ㅋㅋ.. 앞으로 갈 여행에서도 기대할게요~
지영언니-
언니의 좋은 면을 많이 본 여행이었어요~ 윤정이랑 감동먹은.. 언니의 '희생정신!'..
그리구.. 예술사진에의 그 타오르는 의욕..
다음 여행에두 꼭 같이가서 즐거운 시간 보내요~
참.. 닭, 너무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서지-
아마.. 집에 우리 머리카락이 무지 많을게야.. 덕분에 잘 씻어땅..ㅋㅋ~
너두 가이드하느라 많이 다녀서 피곤할텐데... 정말 고마워!!
참, 너랑 팀먹고 그림맞출때... 못 이긴건, 솔직히 나때문이었을게야...
내가 워낙 그런쪽으로 운이 없거든.. ㅎㅣㅎㅣ..
명조언니-
언니, 사진 너무 잘 나왔어요~ ㅋㅋㅋㅋ.. 나중에 보시면 화들짝 놀라실거예요!
언니는 변함없는 언어의 연금술사~ 덕분에 넘넘 재밌었어요~
잘 쉬시고 개강하고 서울에서 봐요!
기효&아미-
오랜만에 봤는데.. 변한게 하나도 없는 톰과 제리!! ㅎㅎ
그래도 너무 반가워써^-^
좀 더 놀았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워~ 서운해~~!!
울산에서 잘 지내구, 오티때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