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left;">오랜만에 남산공원(南山公園)에서 (下)</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케이블카를 타고서 공원(公園)의 정상을 약간 못 미친 곳에</p><p style="text-align: left;">내리면서 그 짧은 구간인데 불구하고 요금(料金)이 너무나</p><p style="text-align: left;">비싼 편이다</p><p style="text-align: left;">남산(南山)의 정상(頂上)에 오르니 도심(都心) 속 공원에서</p><p style="text-align: left;">여유(餘裕)와 낭만(浪漫)을 즐기며 고즈넉한 하루 보내기가</p><p style="text-align: left;">너무나 좋게 만든다</p><p style="text-align: left;">서울 타워를 중심으로 한바퀴 돌면서 탁 트인 전망(展望)과</p><p style="text-align: left;">드라이브 코스와 산책길과 벤치들이 가슴안에 들어온다</p><p style="text-align: left;">언제든 가장 편하게 오를 수 있는 산(山)이 남산(南山)이</p><p style="text-align: left;">아닐까 싶다</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예전에는 사랑의 열쇠 꾸러미도 많지 않았는데 세월따라</p><p style="text-align: left;">규모도 늘어나 입이 벌어지게 만든다</p><p style="text-align: left;">오래전에 이곳에서 아내와 처음 만나 시간(時間)을 보내고</p><p style="text-align: left;">식사와 커피한잔 하려고 세종호텔로 걸어간 게 기억난다</p><p style="text-align: left;">서울 남산(南山)의 명물(名物)이라면</p><p style="text-align: left;">랜드마크((Land mark) 우뚝 솟은 서울타워(Seoul tower)이다</p><p style="text-align: left;">남산공원에는 몇번 와본 곳이지만 타워 전망대엔 한번도 오르지</p><p style="text-align: left;">못한 곳이다</p><p style="text-align: left;">그래서 이번 기회에 오르고 싶어 전망대 이용권을 사서 지하로</p><p style="text-align: left;">들어가게 되었다</p><p style="text-align: left;">엘리베이터로 향하는 도중이나 엘리베이터 에서는 서울의 모습을</p><p style="text-align: left;">최신 LED 기술의 조명 시설(照明 施設)로, 시시각각(時時刻刻)</p><p style="text-align: left;">색과 패턴이 변하는 빛의 마술’을 경험(經驗)하니 좋기도 하다</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꿈에 그리던 전망대(展望臺)에 오르니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p><p style="text-align: left;">보이니 새로운 세상(世上)에 온 기분이다</p><p style="text-align: left;">수많은 빌딩 사이로 도심(都心)을 흐르는 한강과 멀리 인천까지</p><p style="text-align: left;">보인다</p><p style="text-align: left;">남산 아래 있다는 세종호텔은 큰 건물에 가리워져 보이지 않는다</p><p style="text-align: left;">이곳은 음식(飮食)값이 비싸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와서보니까</p><p style="text-align: left;">비싸기 그지없다</p><p style="text-align: left;">전망대(展望臺)에서 내려와 팥빙수 하나 먹으면서 내려가는 길에</p><p style="text-align: left;">세종호텔에 들러고 싶게 만든다</p><p style="text-align: left;">그래서 케이블카 매표소 방향으로 걸어서 내려와 명동역(明洞 驛)</p><p style="text-align: left;">앞의 세종 호텔에 도착했다</p><p style="text-align: left;">새로운 건물(建物)들이 들어서니 옛 명성(名聲)을 잃어가는 호텔이</p><p style="text-align: left;">아닌가 싶다</p><p style="text-align: left;">예전에 지금의 아내와 세종호텔의 커피숍에서 커피 한잔 나누면서</p><p style="text-align: left;">회갑(回甲)이 몇 년 남았느냐고 물어본 게 엊그제 같다</p><p style="text-align: left;">그저 젊은 나이를 유지한 채 살고 싶었는데 말이다</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그 당시에 결혼식도 이곳에서 하고 싶었는데 여유(餘裕)가 없어</p><p style="text-align: left;">하지 못했다</p><p style="text-align: left;">그렇지만 아버지의 칠순(七旬) 잔치를 이곳 세종(世宗)호텔에서</p><p style="text-align: left;">한 것이 어느 듯 세월도 많이도 흘렀다</p><p style="text-align: left;">그래서 세종호텔에서 커피 한잔하면서 지난 추억을 되새기고</p><p style="text-align: left;">싶었는데 아쉽게도 커피숍은 폐쇄가 된 모양이다</p><p style="text-align: left;">호텔의 로비에 잠시 걸터앉아 남산공원도 잠시나마 쳐다보며</p><p style="text-align: left;">살아온 여정(旅程)을 머릿속에 잠겨보게 만든다</p><p style="text-align: left;">다음에는 서울의 상징(象徵)인 남산공원을 저녁 시간에 한번</p><p style="text-align: left;">오르고 싶다 ...... 飛龍 / 南 周 熙</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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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오랜만에 서울타워를 머릿속으로 떠올려 봅니다. 남산과 서울타워가 선생님께 많은 것을 선사해 주는군요 저는 20대 초반에 남대문경찰서에서 전투경찰 교통반에서 근무하며 주말이면 교통지도를 하러 갔었던 청년시절을 소환해 봅니다. 비룡선생님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두루 잘 되길 빕니다.
첫댓글 오랜만에 서울타워를 머릿속으로 떠올려 봅니다.
남산과 서울타워가 선생님께 많은 것을 선사해 주는군요
저는 20대 초반에 남대문경찰서에서 전투경찰 교통반에서 근무하며
주말이면 교통지도를 하러 갔었던 청년시절을 소환해 봅니다.
비룡선생님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두루 잘 되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