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끼다 X된다
라는 말이 있죠? 요즘 자주 이 말을 실감하게 됩니다.
전에도 좀 그런편이었는데
요즘 부쩍 심해진것 같아서요.
뭘 사면 바로 오픈 하지않고 쟁여놓게 됩니다.
그럴꺼면 사지를 말지..
자동차 핸즈프리도 아마존에서 산지 6개월 버티다가(?)
지난주에 설치를 했구요.
편하긴 하네요. 특히 구글맵으로 어디 찾아갈때 말이죠.
아디다스 테니스셔츠도 사놓고 보관하다가
며칠전에 개봉했는데
생각해보니 작년 US Open 끝난후 (9월)
세일로 샀던것 같아요.
애플워치 정품 스트랩도 6개월전에
좀 튀게 밝은 파란색을 샀는데 오픈 안하고 있다가
회사가서 오픈하고 차야지 한게 2주전인데
아직도 가방에 그대로 있어요.
도시락 꺼낼때마다 ‘아! 여기 있네’ 이러면서
계속 관상용으로 들고만 다닙니다.
아마도 첫번째 이유는 게을러서 그런거 확실하구요.
또 하나는 심리학용어로는 GS syndrome이라고 불리우는 궁상병 인것 같아요.
뭐랄까? 사놓고도 괜히 쓰지 않고
낡아빠진 옷 입고 다니고 말이죠.
한편으로 저는 혹시 누군가에게 선물할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것도 있는것 같아요.
와이프말대로 아끼다 x되면 안되겠죠?
일단 워치 스트랩 뜯어서 써야겠어요.
2) 전도연
수요일 퇴근하자마자 저녁도 안먹고 세수하고 바로
유퀴즈를 봤습니다.
(결국 유퀴즈를 시작으로 라디오스타까지 시청을 하면서
운동하지도 못했어요.)
유퀴즈 애청자이기도 하지만
바로 전도연때문에 그랬는데요.
보다가 보니 어제 유퀴즈는
반 이상을 전도연에게 할애를 한것 같더라구요.
제 기억으로는 어제 딱 두분만 나왔던것 같아요.
BTS 특집 빼고는 역대 최소인원 출연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전도연 편을 보면서 두가지를 느꼈는데
대학때는 전도연은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상황이어서
유재석이 전도연을 약간 동경(?)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전도연 입장에서는 대학때
‘까불줄이나 알지 과연 쟤가 방송으로 밥벌이나 할수 있을까? ’ 하던 유재석이 예상밖으로 국민MC가 되어서
좀 당황스럽고 어려워하는 느낌이 들어서
재미나게 봤어요.
두번째는 전도연의 의외의 강단있는 모습(?)이
너무 멋졌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그당시 한국영화는
한석규가 나오는 영화와
한석규가 안나오는 영화로 나뉠만큼
한석규의 전성시대였는데
그걸 내가 한번 깨보자 싶어서 과감하게
‘해피엔드’에 출연을 했다는 얘길듣고
정말 감탄했습니다. 너무 멋지더라구요.
와이프가 옆에서 혼잣말처럼
‘생각해보니 나의 20대는 전도연 영화와 함께 했네’
하는것처럼 전도연도 대단했던것 같아요.
우리 둘다 전도연 나온 영화는 다 봤더라구요.
저는 전도연이 예쁘다고 생각한적은 없었고
웃을때 코 찡긋거림과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팬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충분히 예쁘기도 했던것 같아요.
그런 사람들이 있지 않나요?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어느순간 예를 들어
갑자기 세상을 떠난 이은주나 김주혁이나 코비 말이죠.
갑작스런 이별후 뒤늦게 너무 그립고 아쉬운 사람이요.
전도연도 저에게는 뒤늦게 아름다움을 알게 한 배우 같습니다.
사실 25여년 전 친구 결혼식때 늦게 도착했는데
저 말고 한커플이 식장 뒤에 서있더라구요.
숨을 고르고 힐끗보니 바로 전도연이었어요.
그때가 접속이후여서 스타였는데도
어떤 아우라거나 우와! 예쁘다! 라는 생각이
전혀 안들고 굉장히 평범해 보였거든요.
그런데 이번 유퀴즈를 보면서
참! 아름답고 멋진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주말에 길복순 꼭 봐야겠어요.
3)와이프를 위한 운전
금요 테니스 모임에 대해서 여러번 말씀 드렸는데
이번 주말에도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어요.
오늘 저녁 7:00-9:00까지 테니스 치고
내일은 밤 9:00-11:00까지 다른그룹과 치고
일요일 오전 9:00-11:00까지 또 테니스 치기로
스케쥴이 잡혔습니다.
원래 토요일을 쉬어야 맞는데
오랜만에 연락이 왔는데 거절을 못하겠더라구요.
(이게 저의 단점중 하나입니다. 남들은 자연스럽게
거절도 잘하던데 저는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요)
체력만 잘 버티어주면 좋겠어요.
내일 토요일은 와이프가 갑자기 일을 하게 되어서
운전사를 하기로 했거든요.
와이프가 굳이 같이 안가도 된다고 하는데
제가 가깝지 않은 길이고
게다가 쉬는 날 일하는데 무슨 소리냐고 못박았어요.
저는 와이프 모셔다 드리고
대기 하기 너무 심심해서
원래는 근처 공원을 산책 하려고 했는데
하필 내일 비가 와서
15분 거리의 테니스 샵과 20분 거리의 아울렛을
가볼까 합니다.
절대로 와이프를 위해서 가는거예요. 으흠..
절대로는 붙이지 말걸 그랬나 싶습니다.
한주 동안 정말 수고 하셨어요.
아주아주 편안한 주말 되시길요.
첫댓글 저도 그 gs syndrome이 좀 있는 편인데 쟁여두고 쓰려고 놨다가 결국 이사람 저사람 하나씩 주고 정작 저 쓸때는 없어요.(형님도 도라에몽 주머니가 항상 채워져있으시죠??ㅋ) 이제 안그래야지 하는데 하나씩 쌓이더라구요. 요즘엔 당근마켓 자주 이용하는데 접근성이 좋아서인지 너무 많이 사서 쟁여두네요ㅜㅜ
앱 지워야 할까봐요ㅜㅜ
제 최애배우 꼽으라면 손가락에 들어가는 배우입니다. 젊은이의 양지 때부터 눈여겨보던 배우인데 지금도 너는내운명 보면 울고 그래요. 밀양은 두번 못보는 영화이구요. 아마 전도연 영화는 절반 넘게 극장에서 봤을꺼에요. 저는 늙어가지만 아직 제 최애배우가 폭넓게 연기해주고 있어서 너무 고마워요. 이제 강수연누님도 더이상 못뵙고, 박중훈도 못볼것 같은데 제 세대 배우들을 좀 더 오래 보고싶어요.
관찰예능이 너무 지겨운데 유일하게 챙겨보는건 유퀴즈랑 라디오스타네요. 유퀴즈는 생각거리를 좀 던져주기도 하구요. 이번주는 못봤으니 나중에 봐야겠어요.
이번 주말은 길복순과 함께 평안하길 바래요~
저도 오늘 저녁은 길복순입니다ㅎㅎ
저도 그런 것들 되게 많아요.
심지어 음식 재료도 그럴 때가 많아요.
'내일 해먹어야지, 내일 해먹어야지.' 하다가 결국 그 재료가 상해서 그대로 버릴 때 자괴감이란.
전도연은 이굴비씨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예요. 저도 최근에 아주 좋아하게 되었어요. 참 멋져요.
1) 음... 4년 전에 산 제 우쿨렐레가 잘 있는지 확인해봐야겠네요..
2) 전 김희애요! 꼬꼬마일 땐 황신혜, 이미연 좋아했었지, 김희애는 주목하지 못 했었는데, 밀회, 윤희에게, 부부의 세계를 보는데 글쎄 엄청 매력적이어서 깜짝 놀랐어요.
3) 에이 그렇게 말씀은 하셔도 또 아내분을 위해서 뭔가 센스 있는 거 사실 거 다 압니다.ㅎㅎ 전 방금 아내를 험하디 험한 경제 활동에 몰아넣고, 이제부터 낮잠에 돌입할 예정이에요.. 저 같은 놈에 비하면야.. 근데 낮잠 너무 달아요, 달아.. 남이 벌어오는 돈으로 사는 게 이렇게 행복한 건지 미처 몰랐습니다.ㅎㅎ
이번주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테니스 강행군이지만 건강하고 즐겁게 치시길요!
가장 지적인 여배우로 헐리웃에서는 조디 포스터, 아넷 베닝 꼽습니다. 우리배우 중에선 원톱으로 김희애 꼽아요ㅎㅎ지금도 101번째 프로포즈 가끕 봅니다ㅎㅎ
아끼다 똥된다~ 이말은 사람 사이에도 필요한거 같아요!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 괜히 부끄럽고 아껴서 좋을게 없는거 같아요. 둠키님 항상 좋은 글 고맙습니다!
전도연 진짜 섹시해요.
전도연 너무 매력적이예요. 게다가 한 때 만날 뻔 하던 옛 모임 후배와 닮아서 더 특별하다는…
시계줄이 예쁘네요 ㅎㅎ
저도 4월말 휴가를 위해서 시계줄 흰색, 짙은청색 두가지를 했습니다.
보통 시계를 흰색 많이 하는데 시간이 맑았으면 하고,
청색은 여름이다 보니 그렇고, 젊은 청춘을 위해서 했네요 ㅋ
보통 목적에 필요에 따라서만 쇼핑을 하는데,
그냥 예뻐서 산건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 신발이 많이 땡기네요 ㅋ
전도연을 보면 전 아직도 예쁘다는 생각은 안듭니다만,
예전부터 매력 있다는 느낌. 이런 표현 우습지만, 질리지도 않고요 ㅎㅎ
주름살에서 뭔가 오는 또 미묘한 표정과 그 말투가 좋더라고요.
해외에서 드라마는 보기 시작 했는데, 아직 예능은 잘 안 봐지더라고요.
유퀴즈 즐겨 봐야겠습니다. 전도연편부터 봐야겠네요 ㅋㅋ
운전도 조심히 또 OO도 조심히 하세요~
요즘 비스게 글이 많은지, 찾으려면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ㅎ
즐건 주말과 일욜을 위해서 ^^
행복한 한주 되십시오 ^^b
전도연배우님 그옛날 매력 더 깊어진거같아요 오래된 위스키 같다고 할까? ㅎ
신기했어요 ㅎㅎ 톤은...음...아직도 적응못하겠어요 ㅎ
그리고 테니스이야기 저도 해드리면 ㅎㅎ
다른분들과 많은 게임을 뛰고 싶어서 테니스레슨 그만뒀어요 제가 다른분들보다 열심히하고 피드백이 좋았던 회원이라 그런지 코치님도 저도 서로 아쉬워해서 한달전부터 시간외 추가로 알려주시고 이것저것 얘기많이하고... 졸업반느낌처럼 3월을 보냈어요 ..
그리고 게스트를 한주에 한번씩 가는데...진짜 레슨장에서 받는 공은 정말 친절하구나 .. or 테니스 정말 심리전이구나 하고 느끼고있고 ㅎㅎ저도 매일매일 치고싶은데 ... 체력이...너무 힘드네요
그리고 올해 ATP , wta 경기 챙겨보세요 선수들이 기량이 물올라서 매경기 너무 재미있게 게임하더라고요ㅠㅎ 경기 보고있으면 또 테니스하고싶고..심지어 테니스용품 까지 ....너무 빠지는거 같아 큰일이에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