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zul.im/0NtAH6
인정합니다. 저 외모 별로에요.
40대 후반 다가오는거 고려해도
피부도 어둡고 트러블 잔치고,
키 뭐 막 작진 않은데 그래도 작은편 157이고,
뼈 굵고 통 굵고 먹는거 즐겨서
몸무게 60키로 중반이고,
덧니 심한데 교정 못해서 보기 안좋습니다.
성형은 쌍수 했는데 워낙 눈동자도 작고
살성도 그래서 해도 예쁜 줄 모르겠고
코는 했는데 너무 분필같아 다시 꺼냈어요.
대신 친정에 외동딸로
그럭저럭 풍족하게 컸습니다.
부모님 교직 퇴임으로 연금 넉넉하시고
시골 주택 지으셔서 사시고
서울에 아파트 한채 전세,
한채는 저 증여해주셔서
남편이랑 신혼부터 쭉 살고 있습니다.
저는 공부는 잘해서 박사했고
알만한 대기업에서 차장입니다.
남편은 같은 회사 계열사로
좀 연봉테이블 낮지만
외적인 부분을 더 보는 직군이었고, 키 185,
아직도 몸 좋은 저랑 동갑내기 남자입니다.
아직도 나이보다 젊어보이고 비율 좋고
피부 하얗고 좋고 훤칠하다 소리 들어요.
집이 워낙 힘들어서 시부모님 월세 사셨는데
결혼할 때 제가 모은 돈으로
전세 해드릴 정도였습니다.
저는 남편 외모가 좋아서 결혼했고
남편은 성격이라는데
아마 경제력이 적지 않게 반영됐겠죠.
처음엔 남편이 딩크 원했는데
제가 잘 혼자 케어 많이 하겠다 하고
친정에서도 적극 지원 예보하셔서
하나만 낳자한 것이 쌍둥이에요.
딸 쌍둥이 귀하게 얻어 낳고 키웠는데
그제 외출했다가 내내 기분 안좋아해서
풀자고 어젯밤 이야기하다 대판 싸웠습니다.
아울렛 도는데
몇번씩 우리 애들 흉을 들었데요.
생긴 게 장애있는 애들같다,
어쩜 저런 외모에
공주 드레스를 치렁치렁 입혔냐,
저것도 학대다 등등요.
저는 왜인지 못들었는데 본인은 들었다고,
다 너 때문에 애들 인생 고달프다고
대체 예쁜 유전자 줄 게 없었으면
그거로 미안하다 할 일이지
왜 어울리지 않게 입혀 학대(?) 시키냡니다.
솔직히 예쁜 얼굴들은 아니지만
아직 애들이잖아요.
이제 초등학생인 딸들,
키는 120,
몸무게 좀 통통해서 30키로 전후고요,
그정도는 그냥 반에 딱 중간에서
조금더 통통 정도에요.
피부 까만 편이고 아무튼 예쁘진 않아도
벌써부터 외모로 흉잡아 들을 나이 아닙니다.
근데 평소 자기가
애들 외모에 콤플렉스가 있던건지
어제 아주 난리였네요...
애들 공주옷도 입히지 말래요.
어제 아울렛 매장에서 우연히 만난
남편 회사 동기네랑 같이
햄버거집에서 밥 먹는데,
그 집 딸도 공주옷에
아들은 망토 차고 왔지 않냐고
걔들도 우리 애들 또래라하니까
그집 애들은 그래도 어울리잖아.
라고 딱 자르네요.
하... 그 집 외벌이라 힘들다고 안됐다고
은근히 깔보던건 언제고...
그집 와이프 젊어서도 예쁘더니
지금도 스타일 좋고 예쁘니
애들도 예쁜 것 같다고
그런 애들은 중학생때 엘사 옷 입어도
다들 귀엽다 해줄거라네요.
남편의 외모지상주의적 언행이나....
평소 애들을 얼마나 밉게 봤으면...
또 절 얼마나 못마땅했으면 그러나
속이 쓰리네요.
내가 자기 두배 버는데...
그런 고마움은 그뿐인가봐요 ㅎ
밥도 안먹히네요.
+ )
자다 깼는데 잠이 안와 들어오니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공주옷이 제가 표현이 틀렸나봅니다.
엘사 백설공주 이런 공주옷 아니고요....
그냥 일반 백화점 브랜드에서 파는 옷들인데
원피스가 드레스처럼 화려한 그런 것들이에요.
공주같은 옷이라 그냥 공주옷이라하고요.
애들 취향도 이런 것 좋아합니다.
오죽하면 드레스 입고 하는 연주회 하고 싶어서
흥미도 없던 피아노를 배운 애들인걸요.
반짝이나 보석 등등 공주를 길게 좋아하더니
이후에도 화려한 원피스를 유독 좋아해서
그런 거 위주로 사서
학교 갈 때 입으면 너무 튀니까
이런 식으로 쇼핑갈 때나 입혀주는 거에요..
140 사서 수선해서 입힙니다.
사이즈 터무니없이 입히지는 않아요.
모자란 애들로 보이게는 입히지 않아요.
그 망토차고 공주옷 입은 집은
저희 애들보다 한살 세살 어리긴 합니다만
아주 다른 나이는 아니지않나요....
8살과 7살 5살.
보통 엇비슷하게 같이 어울려 노는 나이인데요.
++)
왜 외모 얘기랑
돈이랑 붙이냐는 글들이 보여서요
저 솔직히 제 외모 못난거 알고요,
그래서 전 남자는 외모 보고
결혼하겠다고 생각해왔어요.
돈 없는데 잘생기고 인성 좋은 누구 있으면
결혼한다 생각하고 아니면 비혼요.
근데 남편이 당시 정말 너무
인성적으로 큰 사람이라 생각했고
외모도 좋아서
제가 적극적으로 다 맞추면서 어필했고
청혼도 제가 시댁 전세 계약 해준다고
보러 다니면서 밀어붙여 성공했어요.
그래요.
남편이 제 외모가 눈에 찰 리 없다 생각해요.
하지만 서로 강점을 보고 한 결혼인데
왜 제 경제력과 호감 말고
외모로 비교해서 그러냐는거죠.
딸이면 아빠 외모 닮는다 해서 기대했는데
제 못생긴 유전자가 강한건지
둘 다 체형까지 접니다.
물론 애들한텐 미안하지만
제 눈엔 그래도 개성으로 예쁘고 귀엽고
아직 더 나이 들기 전
취향껏 더 해보라는 입장인데
분위기 보니 8살도 이미 그러기엔
너무 꽉 찬 나이인가보네요.
남편이 한 소리가 어쩌면 지가 하고 싶은 말
남이 한 거 들었다 한 게 아니라
진짜 누가 한 말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첫댓글 와
취가간주제에말도많고 자기자식한테어떻게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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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은 여자가 뚱뚱하거나 못생겼다 그러면 미친듯달려와서까대더라 ㅋㅋㅋㅋ....
돈도 잘 못벌어서 아내덕에 지랑 부모님까지 덕보고 살고있으면 감사합니다 하고 기죽이고 살것이지 남편 뭐야; 돈한푼 안주고 다 몰수하고 쫓아내고싶다
미친 남편.. 취가한 주제에;; 그리고 장애아 같다는 미친소리를 들었으면 그 미친놈들을 욕하든가 가서 따지든가 했어야지 그러지도 못하고 아내한테 니 때문이다 <- ??? 제정신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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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사람들 한마디도 안했다 백퍼ㅋㅋㅋㅋ외모가지고 그러는것도 미쳤는데 심지어 자식..ㅎㅎ 미친넘임
능력 있고 배경 좋은데 왜 인성 안 좋은 남자 끼고 살까...
남퍈 미친새끼.. 지자식한테 그러고싶냐? 진짜 글쓴분도 엄청 속터지겠다 냄져새끼 어디서 저런 모지란새끼가 있냐 개빡챠 글쓴분 능력 개쩔어서 한남새끼 후랴칠라고 저지랠하는듯
댓글 무슨 소리야 초등학교 입학하면 공주옷 입기 싫어한다니; 내 8살짜리 조카 아직도 공주 그려달라고 하고 엘사내복입어 뭔….
남편 진짜 나쁜새끼
이제 먹고 살만 해졌나보ㅏ 인성 드러내는거 보니까. 다 뺏고 헤어지셔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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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렇게생각함 요즘세상에 누가 애 부모앞에서 외모지적을해요
클다놈도 방울뱀인가 왜 규제시킴?
자식한테 왜저래;
에휴...
.. 자식한테 그러는게 정상이냐.. 흉보는 사람한테 가서 화를 내도 모자를 판인데
돌려받고 헤어져 굳이 ㅋㅋㅋ왜데리고살아줘
ㅋㅋ아니 누가 애들 다들리게 장애같다느니 학대라느니 엄마도 애기도 못들은 소리를 아빠 혼자 잘들음? 그정돔 애기도 듣고 시무룩 했겠는데? 아무리 그래 보여도 속으로 그러지 다들리게 입밖으로 내는사람 절대없어 그거 들었으면 그 말한새끼 한테 가서 뭐라햇냐 개지랄해야지 왜 지새끼랑 엄마한테 지랄임
외모와 인성보고 결혼한건데 일단 인성은 나가리고 외모도 조만간 시들다 못해 썩을텐데 걍 이참에 버리심이 어떤지..? 애들도 저런 아빠 밑에서 크면 괜히 삐뚤어짐
지나가면서 사람들이 저런말을하나? 남편이 지어낸말 아녀? 어디.바람났나봐 ㅡㅡ
남자가 돈많이 벌었어봐 ㅋㅋㅋㅋ 유세 더 심하게 부렸을텐데 ㅋㅋㅋㅋㅋ
저분은 돈도 더 많이벌고 애도 다 키워주고 시가에 집까지 해줬는데 저게 유세야?? ㅋㅋㅋㅋ 저거 열배로 해도 유세아니구만 ㅋㅋㅋㅋㅋ
시가에 해준 집 돌려받고 남편 빤쓰바람으로 내쫓아야할듯
아 뭐 저런놈이랑,,진짜,,,
누가 애들보고 대놓고 저런 말을 해
친정도 잘 살고 돈도 잘 버시는데 이혼 꼭 하세요. 양육권 다 가지고 가고 위자료 최소로만 주고 재산 다시 친정 앞으로 다 돌려놓고 이혼 하세요...
이런썅 뭔 애비가저래?
아울렛 다들 쇼핑하기바쁘지 그런말을 누가해요 ㅡ ㅡ
혹여나 저런 이야기 들었다 치더라도 내 딸한테 저런말하면 불러세워서 오지게 싸우는게 아빠역할이지 그냥 지나가는 1인 사람말듣고 애들 공주옷 입히지말라는게 말이여 똥이여 ㅋㅋㅋ
미친놈을 다봣노..
우리나라 아무리 외모지상주의 심해도 지나가는 어린애 다 들리게 흉보는 사람 흔하지 않음;ㅋㅋㅋㅋ 백퍼 남편이 글쓴이 기죽이려고 지랄하는 거임 에휴 이래봤자 이혼 안 하겠지..
왤케 주작같지ㅡㅡ.. 저렇게 수근거리는 사람이 있다거..?? 남자가 한 주작글같다 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