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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인건 알지만 이곳에 엄마들이 가장 많을것 같아 올립니다
문제시 이동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달 까지만 해도 초등학교 입학에 대한 설렘과 기대로 부풀어 조잘거리는 아이를 보며 소소한 행복을 느끼던 학부모 중 한 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입학과 동시에 저희의 행복한 일상은 무너져 버렸습니다.
3월 2일 부모와 동행한 입학식 이후로 3월 3일 본격적으로 아이의 학교생활이 시작되었고 그날부터 저희 아이는 2주 동안 이틀을 제외한 모든 등교일에 같은 반 형에게 맞고 왔습니다.
그 아이는 1년 늦게 학교에 입학한 터라 키가 큰 편인 저희 아이보다도 훨씬 키도 덩치도 컸습니다. 키 순서로 이동하는 급식 시간에 저희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서인지 저희 아이는 그 아이의 타겟이 되었습니다.
같은 반 아이들이 집에 가서 “ㅇㅇ이는 ㅁㅁ이만 때려.” 라고 말할 정도로 저희 아이만 보면 달려와 괴롭히고 때리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같이 아이 키우는 처지에 그럴 수 있는 일이라고 여기며 속상한 마음을 감추고 저희 아이를 달랬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이 하루 이틀.. 아니 매일같이 반복되니 상처받을 제 아이를 지키기 위해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었습니다.
3월 7일 저와 제 남편은 처음으로 담임선생님께 연락을 취했습니다. 반 친구와 트러블이 있다고 들었는데 선생님께서도 이 사실을 알고 계시는지 조심스레 여쭈었고 그에 돌아온 답변은 급식실에서 다툼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계셨고, 서로 자리를 떨어트렸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선생님도 그 아이와 의사소통이 되지 않고 통제되지 않아 힘들다고 하시며 아이의 가정사까지 늘어놓으시기에 짠한 마음에 더 이해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히려 우리 아이가 그 아이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일이 있었는지만 확인했습니다. 선생님은 그런 일은 없었다고 하셨고 더는 그런 일이 없을 거라고 장담하셨기에 또 이런 일이 있으면 연락 달라는 말만 남기고 통화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저희의 믿음이 무색하게도 3월 9일 급식실에서, 3월 10일 바깥 놀이에서 저희 아이는 또 폭행당했습니다.
3월 10일 선생님께 연락해 양일간의 폭행 사실을 아시냐고 여쭤보니 “아휴 말했는데….”라고 하셨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이 말은 저희 아이에게 저 아이는 아파서 그런 거니 니가 이해하라는 말이었습니다. 저희 아이에게 이해하라고 말했는데 엄마에게 일러 제가 전화하니 귀찮으셨나 봅니다.
결국 이날도 선생님은 과거 통화 내용과 동일하게 의사소통이 안 되는 애고 본인이 통제하지 못하니 가해 아동의 부모에게 전달했다고 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그쪽 부모에게 말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하시기에 별수 없이 부탁만 드리고 통화를 종료했습니다.
이 통화 이후로도 저희 아이는 13일에 또 폭행당했고 3월 14일 저와 제 남편은 심각성을 느끼고 학교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계신 교실에 노크하니 선생님은 복도로 나오시며 “ㅁㅁ이 오늘 안맞았는데..?”라고 하시더군요. 그런 소리를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하시는 담임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제가 느낀 감정은 서러움? 미안함이었습니다. 그동안 저희 아이가 얼마나 자주 폭행당해 왔는지가 선생님의 그 발언을 통해 확실히 와닿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당당히 오늘 안 맞았다고 말씀하신 그 날은 가해 아동이 병원 진료로 학교에 나오지 않는 날이었고 그날을 제외한 모든 날 제 아이는 아무도 지켜주지 않는 학교 안에서 폭행당해 왔습니다. 저는 더 이상 우리 아이가 맞는 것은 볼 수 없으니, 안 맞게 해달라며 마지막으로 머리 숙여 부탁을 드렸습니다.
제가 학교에 다녀온 바로 다음 날인 15일 선생님은 아이들을 모아두고 “ㅇㅇ이가 ㅁㅁ이를 때려서 바깥 놀이 못가!” 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아이를 통해 이 이야기를 듣고 선생님의 대처 방법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바깥 놀이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편의를 위해 모든 반 아이들의 놀이 시간을 아예 제한한다는 게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아직 미성숙한 아이들에게 이름을 언급하며 바깥 놀이를 제한하는 것은 아이들로 하여금 가해 학생 피해 학생 구분 없이 원망의 마음이 싹트기에 충분하다는 걱정도 들었습니다. 저는 제가 선생님을 귀찮게 하는 바람에 우리 아이가 선생님께 밉보인 건가? 라는 자책에 후회가 되었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날 저희 아이는 맞지 않았습니다. 다른 아이들의 놀이 시간이 저 때문에 통제받는다는 사실에 미안한 마음을 가졌던 것도 잠시 이기적이게도 저는 그날 아이가 맞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같은 반 아이들과 학부모님들께 정말 죄송한 마음입니다.)
이런 눈 가리고 아웅 식의 대처가 며칠을 가겠습니까. 결국 다음날인 16일에도 저희 아이는 또 폭행당했습니다. 선생님은 그동안의 폭행을 모두 인지하고 있었고 가해자 부모에게 알렸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희에게는 한 번도 먼저 폭행 사실을 알려주지 않으셨지요.
저희는 결국 학폭 신고를 진행하겠다고 선생님께 말씀드렸습니다.
학폭 신고로 심의 위원회가 열리기 전까지도 저희 아이는 수시로 폭행당했습니다. 이렇게까지 제가 호소를 했음에도 학교에서 저희 아이는 전혀 지켜지지 못했고 제가 하는 모든 이성적 대응들이 저희 아이를 지키는데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부모로서 이토록 무력감이 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학폭 신고로 저희를 담당하는 생활부장 선생님께서 연락을 주셔서 그 후로는 그분과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그동안 담임선생님의 대처들에 많은 실망을 느꼈던 저는 반을 바꿔주십사 요청 드렸고 학교자체 결정으로 4월3일부터 새로운 담임 선생님을 만나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일단락이 되는줄로만 알았는데 4월 7일 교체되기 전 같은반 학부형에게 저는 또 다시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저희 아이가 갑자기 사라지자 의문을 느꼈던 반 아이들이 선생님께 ㅁㅁ이는 왜 학교 안와요? 라고 물었고, 선생님은 “ㅁㅁ이 얘기는 꺼내지도 마!”라고 단호히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듣고 그동안의 선생님의 대처가 다분히 감정적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동안 의문을 품게 했던 대처와 발언들, 그저 제가 예민한 탓이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는데 이제 와 선생님의 입을 통해 저런 말을 듣게 되니 당시 부당함을 항의하지 못한 저의 무지함에 화가 났습니다. 아이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저희 아이에 대해, 본인이 가르치던 제자를 향해 적대감을 드러낼 정도로 저희 아이가 성가신 존재였나 봅니다.
제가 예민한 엄마인가요? 처음으로 초등학교에 들어가 친구들과 행복한 추억을 쌓고 사회생활을 배우고 배려를 배우고…. 그저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한 일상을 누리길 바란 것이 욕심이었던 걸까요?
매일 맞고 오는 아이가 걱정돼 맞지만 않게 해달라고 호소한 게 극성인 건가요?
그렇다면 이렇게 극성을 떨었는데도 계속되는 폭력에 노출된 저희 아이는 어떻게 해야 맞지 않을 수 있었을까요?
4월 12일 교장.교감선생님, 생활부장 선생님께서 그 선생님과 만남의 자리를 제안하셨고 마지막으로 일말의 기대를 갖고 참석하게 됐습니다.
진심 어린 사과라면, 아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 더 이상 아이가 고통받지만 않게 된다면 그동안의 모든 서운함이 풀릴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과는 다르게 선생님은 본인은 할 만큼 했다는 식의 태도로 일관하였습니다. 본인의 대처에 부족함은 없었고 그게 최선이었다고 주장하는 선생님에게 더 이상의 기대는 불가능 했습니다.
지난달 초등학생이 된다는 설레임에 잠 못 들던 저희 아이는 이제 ㅇㅇ이가 쫓아오는 악몽에 시달려 잠 못 드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가해 아이도 원망스럽습니다. 하지만 어른으로서 특히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는 교사로서 그 오랜 기간 저희 아이와 같은 반 아이들을 폭력의 현장에 방치한 담임선생님에 대한 원망이 훨씬 큽니다. 이는 직무 유기고 또 다른 형태의 아동학대, 방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앞으로 열릴 학폭위에서 제가 이 선생님의 직무 유기에 대한 처벌을 위해 어떠한 대처를 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폭력 사실을 교사가 알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매일같이 저렇게 폭력이 일어나? 이게 말이 되는 상황임? 아 내가 다 열받아 나도 교육관련 일 하는 사람이라 진상부모라면 치가 떨리도록 싫지만 이건 부모 입장이 너무나 이해가 간다 담임의 저 발언들이 다 사실이면 절대 올바른 대처는 아니지
"오늘은 안 맞았는데",
"ㅇㅇ가 ㅁㅁ를 때려서 바깥놀이 못가",
"ㅁㅁ얘기는 꺼내지도 마"
이게 교사로서 할 말이냐고. 교사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손 놓고 있던 수준도 아니고 그냥 동조자이고 2차 가해자임.
진짜 미친 사람이네. 돈만 벌고 싶으면 다른 일을 하지 왜 선생을 하지? 저 아이가 계속 조용히 맞아줘야 지가 편하니까 저러는거 아니야. 할 수 있는게 없어??? 진짜 사람새끼가 아니네. 치료 받아야할 아이는 이제 타겟 바꿔서 다른 아이 때릴텐데 그때도 수수방관 할지는 모를일이지. 딱 누울 자리 보고 발뻗는 인간 같네. 이런 일이 있을때 아무것도 하기 싫으면 교사를 안하면 되는거임. 지가 선생인데 학생이랑 사고 수준이 같으면 되냐고.
추가글보면 담임은 할만큼 했네 ㅋ. 오히려 학부모 본인은 담임한테 전화하는거말고 뭐했음?ㅋㅋ
특수학교가 부족한 한국사회의 현주소인가 싶네 보내고싶어도 자리가 없고 일반학교가면 비장애인아동들이 누군가를 배려할수있는 기회도 되지만 어쩌면 그 아이들의 교육권리가 침해될수도 있으니...그 특수학생 담당 실무사 정해주면 좋은데 그것도 어렵다며 그럼 담임혼자 어케다함 애들도많은데..사회구조가 잘못되어 힘든사람이 여러명이네..
에휴 교사때려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