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zul.im/0Nr19f
민간어린이집한테
학부모, 아동은 고객 비슷합니다.
당신네 아이가 무슨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거
상당히 조심스럽습니다.
자폐 진단이 이미 떨어진 아이라면
장애통합반으로 가세요...
자기만의 세상에 갇혀있는 자폐 특성상
상호작용이 되지 않습니다.
다른 친구의 감정이나 불편함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단체생활이 될 수가 없습니다.
친구들이 좋아할 리도 없습니다.
교육이든 보육이든 1대1로 붙들고 해도
될까말까인데 다수를 보육하는 어린이집에서
교육, 보육이 될까요?
그저 다른 아이들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방치되는게 현실입니다.
특기수업 때도 다 앉아서 수업 듣는데
혼자 괴성지르고 달리고 장난감 엎고
꽝꽝거리면서 뛰고 낮잠시간 다 방해하고^^
등치도 좋고 힘도 쎄고
키즈노트에 보내지는 알량한 사진이나
알림장 믿지 마세요.
자폐아들은 어디 한군데 꽂히면 그걸 하는데
그저 무아지경일 뿐입니다.
설령 그게 다른 아동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든
수업에 방해가 되는 행동이든 꼭 하려고 하지요...
어디 놀이치료 받으러 다니면서
놀이치료 1대1로 할 때는
30분씩 잘 앉아있는다고
말하는 엄마들 보면 한숨만 나오네요
장애통합반은 중증장애인 많다고 싫어하는데
당신네 아이도 어린이집에서는
중증장애인 취급이라구요......
***************
++ 추가글입니다.
정말 답답해서 쓴 글인데
이렇게 많은 답글이 달릴 줄 몰랐네요.
저는 검사 받으라
쉽사리 말 못하는 어린이집도 문제고
검사 받을 생각도 안하는 학부모도
문제라는 말을 하고 싶은 거랍니다..
요즘 일반 발달장애아 비율도 참 높아졌어요.
저는 일반 발달장애나 지연은
어린이집 가는 거 괜찮다고 봅니다.
도움이 필요할 뿐이지
의사소통, 상호작용이 다 되니까
같은 반 친구들도 이해하고 챙겨주고
도움 받는 아이는 친구들을 좋아하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거든요.
자폐는 다릅니다.
만4세 전에는 판정 안 해준다고요?
자폐성 장애 판정의 과정은 모르겠지만
의사들이 자폐다 싶으면
만4세 이전에도 말해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만2세 아이 진단받아서
살해하고 자살한 안타까운 사연도 있잖아요..
자폐성장애로 완전히 판정받는 건
검사대기가 길어서 오래 걸리지만
자폐진단과 치료는
미리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장애통합반도 갈 수 있고요.
자폐는 진짜 본인이 하고 싶고
꽂히는 것에만 저돌적으로 달려듭니다.
친구나 선생님의 감정, 상황, 위험요소
그런 건 전혀 고려의 대상이 아닙니다.
본인이 얼마나 많은 도움을 받고
양보를 받고 있는지조차 모릅니다.
자폐인 건 모를 수가 없어요..
단순 언어지연이나 발달지연과
차원이 다릅니다.
지시수행이 단 하나도 안 됩니다.
제가 자폐아를 비난하는 것처럼
글을 써서 불편하신가요?
저는 같은 반에 있는
정상 아이들이 너무 불쌍해요.
제가 댓글에도 달았지만
만2세 아이들 책 가져와서 읽어주면
옹기종기 모여서 듣고 얘기나누고
그런 걸 너무 좋아하거든요?
책 한 번을 못 읽어줬네요.
책만 잡고 읽어주면
괴성을 지르고 책을 뺏어서요.
낮잠 시간에도 토닥토닥 자라고
도닥여줄 수조차 없어요.
발버둥치고 교실 문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그 애를 잡느라구요.
수업도 진행이 잘 안됩니다.
중간중간에 교구장 오르고
교재교구들 엉망으로 만드려는 거
붙잡느라 바쁘죠.
놀이시간에 친구들이 블록을 만들고 쌓는데
거기에 꽂히는 색깔이 있거나
무너뜨리고 싶거나 하면
앞뒤안가리고 달려듭니다.
목적 달성을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 친구를 밀고 넘어뜨리죠.
하루를 '사고만 안 나게'를 목표로 보냅니다.
그런 상황들을 저는 알지만,
아마 문제아의 학부모도 알겠지만,
정상적인 아이들의 학부모는 정확히 모릅니다.
자폐아이 안타까워 하는 댓글들이 많은데
실제로 경험해보세요.
같이 있는 정상적인 아이들이
백배천배는 더 불쌍해요.
교사의 체력, 정신적 에너지 70프로가
자폐아에게 향하고
그 자폐아는 다른 정상적인 아이들에게
막대한 해를 끼치면서 양보 받고 우선시 되며
어린이집 생활하는데 뭐가 그렇게 불쌍하세요?
자폐아라서 불쌍한가요?
문제는 담임교사 하나가
자폐아를 이해하고 안타까워하고 감내해서
끝나는 상황이 아니라는 거죠
몸뚱이는 하난데 다른 아이들은 어쩌나요?
다른 정상적인 아이들도
저의 무수한 도움이 필요한 아기들일 뿐인데요?
자폐아인 그 당사자는
친구들이 양보해준다고 고마워하지도,
피해를 준다고 미안해하지도 않습니다.
자폐아를 일반 어린이집에 보내고 싶어서
보내는 학부모가 어딨냐고요?
놀랍게도 있습니다~ 아주 충격적으로 많아요
- '장애통합반 어떠냐고 묻는데 보낼 생각 없다.
지금 어린이집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서'
<< 이런 학부모들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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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추가글입니다.
자폐아를 조리돌림하네 어쩌네 하는데
그런 의도로 쓴 건 아니지만
그렇게 보인다면 저는 할 말이 없네요.
애를 중증장애인 취급하네 어쩌네 하는데
누가 봐도 중증자폔데
그럼 정상친구들 취급하나요?
중증자폐니까 중증장애인이라 생각하고
밀착케어하고 있어요. 사고 안 나게
원장도 뭐 가르칠 생각하지말고
사고만 안 나게 하라는데요?
만 3세 정도 되면 애들이 어린이집에
어떤 애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부모에게 다 전달하잖아요?
만 1,2세는 그게 안되니까
꼭 원에 물어보세요.
자폐적인 행동을 하는 아이가 있는지 없는지
그거 물어보면 뒤에서 욕은 좀 먹겠죠
근데 자폐아동 있으면
내 아이는 거의 보육을 못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날뛰는 자폐애 잡느라
나머진 거의 방치상태로
최소한의 보육만을 받게 됩니다.
그게 현실이네요.
저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내 아이가 자폐적행동을 하면
빨리 병원가서 검사받고 진단소견서 받아서
장애통합반 대기하고 어린이집은
아동 대 교사비율이 널널한 곳으로
어디 대기중이다 양해 말씀하시고
가시면 됩니다.
내 아이가 정상이다.
그런데 만1,2세라 말을 잘 못 한다.
그럼 잘 알아보고 가세요.
학부모들의 정보망을 통해 알아보시든지
뒷말은 좀 듣겠지만
같은 반에 장애가 있는 친구가 있는지
직접적인 방법으로 알아보고 가세요.
우리반 정상친구 학부모님들은
심각성을 모르고 계시네요.
안타까워서 딴 데 보내라 하고 싶은데
내 권한이 아니라 말도 함부로 못 해요ㅜ
보조인력이나 더좋은건 특수교사많아져야함.. 특수 1:4인데... 정원다차면 진짜 힘들어보임 넘사야ㅜ 통합반 좋은데 특수랑통합반 교사대유아비율 줄여야..
저 글이 틀렸다는거 절대 아니지만 저렇지 않은 자폐아동들도 있어 자폐스펙트럼 안에 얼마나 다양한 장애군들이 있는데 저렇게만 확정짓는건 진짜 너무하다... 난 저런 글들이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심어준다고 생각해.
그리고 물론 국가의 지원도 아직 부족한것도 맞지만 저런 시선때문에 장애인들이 지역사회로 나가지 못한다고 생각해.
우영우만 봐도 친구의 폭이 넓지 않은데 다른 친구들은 어떻겠어... 장애 아동들을 매일 봐오는 나로서는 이런 글이 참 마음이 아프다
국가가 책임지고 제도나 복지를 확대해야 하는데 이정부 들어서 그건 꿈도 못꾸고.. 그나마 있는데는 진짜 운좋아야 들어갈수 있고.. 개인적으론 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지는 분리해서 교육시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함
차별을 가르친다고 하는데 장애아 한명으로 인해 피해보는 아동이 없다고 할수있나? 유아기떄는 무조건적인 돌봄과 교육이 필요한 시기인데 그 시기를 그냥 아픈아이니까 이해해라~ 이러고 넘어가는게 맞다고 생각하지도 않음
결국 그 희생은 유치원교사 한명만 희생하는건데 모든 책임 및 희생은 개개인이 하고 있는데 상관도 없는 사람들이 차별을 가르치고 있다 이러는것도 좀 웃김...
장애와 정상으로 아이들을 구분짓는 건 그래도 교사로서 좀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장애이해연수를 들어서 장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보고.. 애들이 행동하는 데 이유가 없진 않으니까.. 그거랑 별개로 장애인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현저하게 부족해서 생기는 사회 문제인 것도 맞지 학교도 힘들겠지만 아직은 한국사회가 장애인 가족에게 지우는 짐이 너무 많아 제도랑 복지를 늘려야 함
너무너무너무 공감! 제발 해보지도 않은 인간들이 입대지 않았으면 좋겠다
보조교사 구해도 선생한명이 아예 붙어있어야함..
수업중에 앞으로 뛰쳐나가서 자기 꽂힌 그림이나 교재 교구 손에 쥐어야 직성이 풀리는데 걔가 그거 가져가면 교사가 밤새서 만든 교구없이 다른애들은 그냥 없이 말로만 수업하고
그거 다 찢거나 집에가져가고..
못나가게 안고있으면 교사 물어뜯고..
실제로 물려봄 ㅠㅠ 옷안입혀질정도로 부어도 그냥 선생님죄송해요하고 끝이고 다음날 또 반복
전직 특수교사였는데 제도적 문제맞지.. 뭐..
나는 이게 일이고 전공이라 그려러니 하지만.. 본의아니게 자폐판정 받지 않은 아동이 있는 일반반 선생님들은.. 진짜 우울증에 매일 우는경우도 더러봤고 힘들어하시더라.. 일반반 아동들도 많은데..안타깝긴 했어 ㅜ
전국적으로 특수교육지원청에서
발달검사를 싹다해서
나라에서 장애아동 선별했으면 좋겠어. 부모 자체적으로 발달검사를 먼저 하는 경우는 잘없으니깐.
검사를 늦게하면 치료 시기도 놓치고... 나중에 사회적비용도 엄청나게 들어가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