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굴이요 생굴~ 남해안에서 방금 가져온 횟감용 자연산 생굴을 무지무지 하게 싸게 팝니다..."
동네가 좋아서 그런가, 상인들이 집 앞에까지 허구헌날 올라온다.
두근에 6,000원?
자연산이 뭐 다른가.
잘은 모르지만 양식은 알이 굵고 굴의 풍미가 자연산보다 덜한 것 같다.
얼마전 시장에서도 한 근에 3,000원 이라던데...자연산 이라니.
이걸로 한 끼 때우자.
아~비러머글 여편네.
무식한 눈으로 봐도 양식임에 분명한데다, 두 근은 무신...
봉지에 물만 잔뜩이네.
그냥 돌아서기도 그렇고...
집 입구에서 해바라기 하고 있던 아랫층 아주머니 말씀.
"요새 굴 값 많이 내렸어요, 장위 시장 가서 사지..."
벌써 몇 번 째야.
'굴따란 계란' 이라고 해서 뛰어 내려가면 굴따란 메추리알 이지.
웰빙 빵 2,000원 짜리 샀다가, 월곡역 내려가니 같은 장사가 1,500원에 팔지를 않나...
아무튼 믿지 말아야 할 멍멍 소리들.
처녀, "시집 안가요..."
노인네, "언능 죽어야쥐..."
국해의원, "궁민을 위해..."
대리운전 기사, "금방 도착합니다, 거의 다 왔습니다..."
대리운전 상황실, 숨 쉬는 소리 빼고 죄다.
카페 게시글
▶ 세상사는 이야기
"또 속았다"
배달부
추천 0
조회 786
05.11.06 09:27
댓글 8
다음검색
첫댓글 ㅋㅋㅋㅋ....리얼토크의 진수~~
장위동 사세요??
잼나는얘기군요 복받을겨~~~
배달부님도 유머가있네요
ㅋㅋ 2콜이엇는데 제가 먼저 도착, 난중 기사에게 몇분 걸리냐고 전화하니까 1분이면 온다나요? 근데 23분정도 소요,,, 같은 대리라 참고 있엇네요...........
대기요금 난중의 대리기사에게 청구해야되나요?^^*
ㅋㅋ 아고 내 배꼽 돌려줘요!!!
재미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