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당이 조금 후줄근하긴 해도 이왕 왔으니 먹어보세~~
이름이 뭐 이래? 절라도~

식당 앞 풍경은 참 멋지구만!! 해 지기 일보직전~ 개울물 그리고 억새들

해를 정통으로 찍어도 사진이 나올까??? 나오긴 하는구만!


~수련 - 정말 많은 종류의 수련이 있지!
근데 말이야 수련 할 때 수가 한자로 뭘까??
많은 사람들이 물 수(水)로 알고 있지만 그게 아니지
잠잘 수(睡) 자를 쓴다는 사실.
이 연꽃도 사람이 잠을 자는 밤에는 꽃잎을 닫고 잠을 잤다가
아침에 해 뜨면 일어나는 그런 신비한 꽃이야!
하나 더!!!
우리가 흔히 연못이라고 부르는 것... 그 이유는 바로
연꽃이 있는 못! 이란 뜻이지.
조선시대는 유교문화 일색이었고 불교를 많이 억압했지.
못에 있는 연(蓮)꽃을 모조리 뽑아내버렸다고 하던데...
그런데도 희한하게 연못이란 말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천년을 이어간 셈이야! ㅎㅎ

~절라도 식당 앞만 훌륭한 것이 아니었어.
뒤편에는 추월산에서도 보지 못했던 절경이 펼쳐있었지.
빨강 - 초록 - 노랑

꼭 배추처럼 생겼지?
맞아 이건 바로 물배추! 먹을 수는 없을 것 같은디...

어떤이는 물옥잠이라고 하고 어떤이는 부레옥잠이라고도 부르는 식물.
국민학교 시절 자연시간에 실험용으로 논에서 떠왔던 생각이...

드디어 고대하고 고대하던 담양 떡갈비 를 맛볼 차례!
일단 호박죽으로 입을 적셔놓으라는 아줌마의 말...
그러나... 우리들은 이 식탁 위를 가득 메울 반찬들을 조금이라도 빨리 보고싶기만 하다.
방에는 보일러를 틀어놓았는지 아주 뜨끈뜨끈~ 절절~ 끓어서
산에서 한 잔 마셨던 막걸리의 취기가 다시 올라오는 듯...
자칫 잘못하다가는 스르륵~ 잠에 빠질 그런 노곤함이 밀려온다.

무료로 샐러드 갖다 먹으라는 점원의 말이 떨어진다.
하지만... 테이블 당 1접시만 가져가란다. 남기면 벌금까지...그게 웬~~~
어쩔 수 없는 일!
그런데... 이게 뭘로 만든 것인지 입에 착~ 달라붙는 맛!!!
아직까지 밥상 위로 아무것도 올라온 것이 없는거나 마찬가지다.
뜸 들인만큼 많이 주려나???? 기대 반 걱정 반~(모든 이의 얼굴 표정에 써 있음)
에라~ 술이나 한 잔 먼저 하자구!!!

앗! 이거이 뭐이다냐? 아따 진짜 푸짐허니 나오네잉~
민물참게장... 요거 둘이 먹다 열이 죽어도 모른다.
- 요걸 잘 보면 다리에 털이 나있어. 딱 보면 안다니까. 귀한거야!! 귀한거~ (아우성님)
"아줌마, 게장 하나만 더 주세요!"
"원래 서비스 안되는 것인데 하나 더 갖다르릴게요."(~ 앗싸)
...................
"게장이 떨어졌다는데요~"
(----이거이 무스그 말임매? 식당에 반찬이 떨어졌다니... 주기 아까우니까 뺑끼를...)
...................
--- 손님이 우리밖에 없어서일까? 떨어졌다는 게장은 다시 서비스로 나온다. ㅋㅋㅋ
저기 가운데 햄버거 속살같이 생긴 놈이 바로 떡갈비란 놈!!
그래 너 잘 만났다. 내 입 좀 호강 한번 해보자!!! ~~ 진짜 녹는구나 녹아~

손이 바빠진 우리들.
이것이 바로 전라도 음식이다.
두 분이 맞들고 있는 저 횟감은 무엇일꼬??? 바로 홍어! (전라도니까~)
푸욱~ 삭인 것이었더라면 손도 못 갖다댈 음식이지만 속살이 야들야들... 좋아!
누구라고 할 것없이 목표물(?)을 향해 눈에서는 레이져 광선이 찌리릭~ZZ 나오고 있다.
이제서야 입꼬리가 쪼옥~ 올라가며 모두들 산해진미에 푹 빠진... 다. 레드 썬 ~

☆ 계 란 찜 - 환상이야! 빈말이 아니다.
☆ 고등어구이 ~ 벌써 사라지고 없구만! '가을 고등어는 며느리도 안 준다'는 말이 있잖아!
☆ 명이나물 ~ 이것도 추가하면 또 돈이다!
☆ 방풍나물 ~ 참나물처럼 찐한 향이 일품이지!
☆ 시레기국 ~ 멸치를 넣어 구수하다. 시레기에도 향이 살아있어~~ 으흐~흠!! (산으로님)
☆ 묵은지... 도대체 뭘 넣은겨?? 이 곳은 sbs, mbc,kbs에 소개 됐을까?? 당근이지.
전라도에서 소주는 뭐??? 맞아 잎새주~ 예전에는 보해(寶海)라고 했지.

여기서 안 웃는 사람은 없어. 이미 수십번의 젓가락질에 배는 부를대로 불렀건만...
우린 아직 배가 고프다. 말을 잃었지....
그런데 여기서 의문점이 생기지...
도대체 어떻게 이런 비싼 세종대왕님(10,000)표 식사를 할 수 있었을까??
그 비밀을 알려주지!
그 답은 버스(Bus)에 있어.
이번 담양 추월산 산행을 신청한 최종인원은 12명...
45인승 버스를 부르기엔 좀 거시기한 인원이었지.
신청 안 하고 온 산우님들이 고마울 따름이었어.
처음에 작은 봉고차같은 버스가 도착했을 때의 실망감은
청구상가에 도착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느꼈을 것이야!
좁은 차안. 발을 뻗을 수 없는... 나중에는 저리기까지 한...
대형차를 대절했을 때보다는 돈이 덜 들었겠지...
4~6천원짜리 콩나물밥으로 할까하다가 정말 고심 또 고심 끝에
버스비에서 좀 남은 걸로 쎔쎔~해서 결정한거지!!
결과는 大 만족!

이걸 보라구. 이건말이지.... 요식업협회에서 상 줘야하지 않을까?
남아 있는게 보인다구? 쑥떡인지 뭐시깽이지는 나오면서 싹수가 마저 입으로 넣어버렸지.
고스톱 용어로는 싹쓸이~~
완전 젓가락 쓰나미가 지나간 셈이지.

☆ 회장님 표정을 봐~~ 흐뭇!!! 그 자체!

우린 담양의 명물을 오며가며 공짜로 구경했지. 바로 메타세콰이어길....
뭐야??? 이거 분당에도 있는거 아니야? 그래도 오리지날 아닌가베~?


언제 다시 찾아올까? 내 고향 담양!
오늘 제대로 고향방문 했네~ (^_^) - 이상 싹수가 막~ 써봤습니다.
첫댓글 직~이네~ 맨앞자리에서 찍은 석양의 도로가 멋지네요 풍경도 독특하고...
메타세콰이어길은 덤으로
구경했으니... 좋아요
절라도 식당밥 맛있었어요~
산행보다 맛집

절라도 음식점답게~~푸짐하고 다양하고 맛있었어요.
절라도... 이름 참 잘 지었지요






절라도 음식
올만에 맛본 음식~~토하젓,참게장,방풍나물,명이나물 ㅎㅎㅎ
가을걷이 끝난 들녘과 저녁노을이 장관 입니다~~
마치 파스텔로 색칠해 놓은 듯~
가을의 모습 그대로를 보고 왔습니다.
하늘도 들녘도 모두 아름답습니다. ^^*
아름다음의 극치~~탄성이 절로.. 수고들 햐셨습니다.
모든 것이 아름답더라구요. 제 고향 담양이라서...ㅋㅋ
맛난음식을 먹고 차에 오른 우리들표정, 행복그자체, 기쁨그자체...
군침넘어가게 써주신 싹수님 수고하셨어요 ^&^
그대가 진정 산사랑의 맛깔스런 보배입니다 ~~~
산행을 하면 알게모르게 정기를 받아서 기운이나는것같아요! 12월산행까지 가면 딱 열개의 산행기가 완성되겠네요! ㅎㅎ
그러게요~ 우리산우회는 카페개설 후 90회 산행일이구요~
90개월이라 ~~~~ 어마어마한 숫자네요!!! 거기에 오프라인까지 더하면....우와!
저도 같이 갔으면 좋았을텐데,,,
그러게말입니다. 언제든 리더스님 오시기만 고대하고 있답니다. 함께 즐거운 추억 만들어요!ㅎㅎ
신청않하고 버스 출발하기 직전 총무님한테 산행한다고 떼를 써서 다녀온 추월산 넘 신나고 즐거웠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정말 지대로 놀다 왔으니 원이 없겠어요. 마지막 지름길로 산사랑을 인도하셔서
그나마 자정을 넘기지 않았네요.~ 고맙습니다.
당근이죠 이래서 번개산행이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