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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국의 입국 심사가 까다로운 이유 | |
한국위조여권으로 불법으로 입국하는 조선족들 때문에 애꿎은 한국인들만 피해를 입어..... | |
최근 영국 히드로 입국 심사에서 범죄인 취급을 받으며 갇혀 있다가 영국 땅에 발도 못딛고 쫒겨간 억울한 사연을 읽고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왜 요즘 한국인에게 유난히 입국 심사가 까다로운지 알려 드릴려구요. 제가 지금까지 6년 동안 지켜 본 것입니다.
런던의 한국인 업소 주변에는 연변의 조선족들이 아주 많습니다. 어쩔 땐 한국인 보다 더 많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으니까요. 그들은 몇 년 전에 한국으로 입국이 어려워지자 유럽으로 눈을 돌린 사람들인데 대부분 브로커를 통해 들어오지요. 불법 입국이니 돈도 많이 들겠지요. 한국 돈으로 2천만원 넘게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들어와서 1, 2년 정도 일하며 비용을 갚은 다음 북한 사람으로 위장해서 난민을 신청합니다.
물론 난민 신청을 한다고 해서 전부 난민증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두 명 신청하면 한 명은 나온다고 하니 50% 확율입니다. 설사 난민 심사에서 거부가 되어도 유럽 인권법 상 추방을 못하니 체류는 할 수 있어서 일단 무조건 난민 신청을 하고 보는 겁니다. 운좋게 난민증을 받으면 불안한 불법 체류 신분을 벗어날 수 있고 약간의 생활비 보조에다 원하면 무료로 영어 학원엘 보내 주고 드물지만 가족이 있으면 공짜로 집도 줍니다.
오전에는 영어 학교에 다니고 오후부터 밤까지 식당이나 수퍼에서 일하면서 돈버는 연변 사람을 많이 보았습니다. 심지어 작정하고 영어 공부를 위해 불법입국을 한 후 난민 지위를 얻은 다음 학교엘 다니며 알바를 하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난민 심사를 쉽게 통과하기에 27살 먹은 여자가 18살로 나이를 속이고 미성년자 보호를 받으며 편하게 학교 다니는 사람도 있더군요. 영국인들 동양 사람 나이 분간 잘 못하잖아요.브로커에게 2천만원 주고 몇 년 안심하며(?) 공짜로 영어 공부할 수 있는 말 그대로 꿩먹고 알먹고지요.
한국인 학생은 비싼 경비 들여 어학원 등록하고 알바를 하며 생활비를 충당하면서 행여 비자 연장에 문제가 생길까 노심초사하며 출석율에 목을 매는 반면 그들은 편안하게 생활비 지원을 받고 공짜로 공부를 하며 비자 걱정없이 지내는 걸 보면 부럽기도 합니다. 저부터 워크퍼밋에 묶여 업주의 부당한 처사에도 찍소리 못하고 매여 있는 몸인데 그들은 조금만 일이 힘들어도 바로 직장을 옮기고 학교 다니다 좀 쉬운 일 나오면 다시 일 다니고 그러더군요.
지금 연변에는 브로커들이 이런 알뜰한(?) 정보를 알려주면서 영국행을 모집하는 정보가 파다합니다. 영국만 가면 돈도 벌고 북한 난민증만 받으면 이민은 식은 죽 먹기다구요. 실제로 북한 난민증을 받으면 먼저 5년 체류 허가가 나오고 나중 큰 문제 없이 5년이 지나면 영주권 신청 자격이 주어집니다. 그렇게 받은 사람도 봤구요.
문제는 그들이 전부 한국인 위조 여권으로 영국으로 입국한다는 겁니다. 제가 글 쓰고 있는 핵심입니다. 그러다 보니 히드로에서 입국 거부되는 연변 사람으로 인해 애꿎은 한국인만 피를 보고 있습니다. 입국하는 사람들 통계는 당연히 한국인으로 기록되어 들어왔다 나가지를 않으니 입국 심사에서 의심할 수 밖에요. 요즘 히드로 입국 심사원들 사이에는 South Korean은 무조건 의심하고 입국 심사를 철저하게 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합니다.
제가 처음 입국했던 시기만 해도 이러지 않았습니다. 6년 전 저도 관광비자로 들어왔는데 입국심사에서 딱 한가지 묻데요. 얼마 머물 거냐. 전 열흘 머물 거라는 말과 돌아가는 비행기표를 보여주었더니 바로 오케이 하더군요. 심지어 관광비자로 들어와서 6개월 다 되면 유로스타로 파리 갔다 다음날 돌아오면 6개월 연장이 되었고 또 기간이 끝나서 파리 갔다 오는 방법으로 2년을 그랬다는 사람도 봤습니다.
지금은 비자법이 바뀌어 이런 방법이 통하지를 않고 제가 거쳐왔던 학생비자에서 취업비자로 전환도 불가능합니다. 비자 스위치라고 하던가요? 또 EU 국민이 아니면 취업 비자 받기도 하늘의 별따기지요. 이런 것은 이나라 법이니 그렇다쳐도 관광이나 어학연수는 좀 수월해야 하는데 요즘 너무 까다롭게 심사를 해서 입국이 거부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겁니다. 지금 빠리에는 영국으로 들어오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연변 사람들로 조선족이 운영하는 민박집에 바글바글 하다고 합니다. 그것은 히드로 공항에서 심사가 까다로와서 입국 거부되는 일이 많아지자 체코나 이태리, 오스트리아에서 육로를 거쳐 프랑스로 들어와 기차로 영국엘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작년까지는 이 방법이 그래도 잘 통했습니다.
당연히 기차에서도 입국 심사가 철저해질 수 밖에요. 요즘 유로스타로 영국 들어오기 쉽지 않습니다. 이유는 연변 사람들이 위조 한국 여권 가지고 영어도 못하면서 입국 심사 받다 퇴짜 맞은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지요. 유로스타 입국 심사 위원들 사이에도 싸우스 코리안은 무조건 의심하자는 철칙이 내려진 것은 당연한 거구요.
이 말도 기차에서 입국 심사가 거부되는 걸 보고 깔레를 통해 배편으로 무사히(?) 입국에 성공한 연변 사람에게 얼마전 들은 말입니다. 빠리 민박집에 사람들로 넘쳐난다구요. 연변에서 한국말을 대충 배운 중국인들까지 있다더군요. 그들이 한국인 위조 여권을 선호하는 것은 유럽 대부분의 나라가 한국과는 비자 면제 협정이 맺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 사이에 한국 여권은 도깨비 방망이고 만능열쇠라고 부른답니다.
얼마전 제가 아는 학생이 영국에서 주말을 이용해 빠리를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입국이 거부되었는데 영국에 귀중한 짐이 있다고 울고 불고 사정을 해서 지문 찍고 사진 찍고 겨우 일주일 체류 허가를 받아 들어왔다 정리하고 돌아갔는데 영국에 다시는 안오겠다고 이를 갈더군요. 이렇게 히드로는 물론 영국 어느 곳이나 입국 심사에서 한국인은 가장 의심하는 국민이 되었습니다. 이제 무슨 대책을 세울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왜 그들이 영국엘 들어오려고 기를 쓰는지는 알겠지요. 그러나 한국인이 피해를 보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자유로운 여행이나 학업의 길이 막히면 안되지요. 북한 난민으로 위장하는 것도 막아야 합니다. 진짜 박해를 받아 탈북한 사람은 보호받아야 하겠지만 가짜는 가려내야겠지요. 제 주위에 가짜 북한 난민증을 받은 사람이 100명이 넘습니다. 제가 모르는 사람까지 합친다면 숫자는 훨씬 많을 겁니다. 몇 년 사이에 보아 온 엄연한 사실입니다.
영국이 북한 난민에게 호의적이라는 것을 악용하는 거지요. 얼마나 영국의 난민 심사가 허술하고 난민 심사하는 공무원이 멍청하면 가짜를 가려내지 못하고 이렇게 쉽게 난민증을 내주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이곳 조선족 사회에서는 아직 난민증을 못받은 사람은 오히려 바보라는 소릴 듣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 런던에는 북한 난민증을 받기 위해 그들끼리 공부하는 장소도 있습니다. 일자리 정보도 교환하고 이미 난민증을 받은 선배들(?)에게 정보도 입수하고 인터뷰 과정에서 질문에 답하는 것을 배우는 곳이지요.
거기서 이렇게 가르친답니다. "심사에 통과를 못해도 일단 중국인이라는 것을 철저하게 숨겨야 추방을 당하지 않는다. 나는 탈북자다. 북한으로 돌아가면 무조건 죽는다고 눈물로 호소를 해라. 그러면 적어도 난민증은 받지 못하더라도 체류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이러니 한국 여권이 중국에서 금값에 거래되는 이유를 알겠지요?
나는 연변 사람은 영국엘 오면 안된다는 것이 아니라 다만 위조 한국 여권을 가지고 오지 말고 중국인 여권으로 정당하게 들어오든가 죄없는 한국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겁니다. 조만간 영국도 한국인의 무비자 체류 기간을 현재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한다고 합니다. 이제 이런 불법 사례가 근절되어 순수한 한국인의 영국 출입에 피해를 주는 일은 없어져야 하기에 이런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영국 홈오피스에서는 이런 사실을 알고나 있는지 참,,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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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하튼 그 동네는... -_- 이러니 그 민족이 싫어질 수 밖에 없어요... 왜 그리 피해를 많이 주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