캬~~
펄펄 눈이 옵니다. 하늘에서 눈이 옵니다.
집안에 앉아서 쌓인 눈을 보게 될 줄이야 .
어쩌다 이런 행운이 아니 횡재가....
나의 기도가
꿈이 이뤄진거다.
눈이 늘 쌓이면 지겹다할테지만
간사한 것이 사람 마음이라 어느 날 ...갑자기
내 반경안으로(마음에) 들어오면 신경이 쓰이고 그 순간 내 사람으로서 관리 들어가게되고
그 이후로 서로 열열히 사랑하고 서로 죽고 못살던 관계도
포기하고 단념하면 아무렇지도 않게되는 이치와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눈이 내리고
어제 새벽부터 실시간으로 사진 찍습니다.
눈이나 비가 온 뒤 꽃샘 추위가 올거라는 기상예보에 ...
비 보약 맞으라고 이르게 내어놓은 화초들을 서둘러 안으로 들였습니다
베란다걸이엔 여백의 미가 충만합니다.
화초중에서도
나에게 키우기 넘 어려운 라일락과 천리향 이번에도 실패했다고
흙과 화분을 이용한다고 버리지는 않고 겨율동안 베란다 걸이에 방치상태로
돌보지도않아도 깨어날때 깨어나
새순을 티우는 오묘하고도 신비로운 자연의 이치와 강인한 생명력 앞에
찌르르 ... 전해오는 전율 무지 감동스러웠었지.
자고로 사람은 오래 살고 볼일입니다.
눈이 귀한 지방인 대구인지라 ... 더구나 동네까지 이렇게 쌓인 눈은 오십년 제 기억엔 없습니다.
일흔 여섯이신 엄마 기억에도 없답니다.
하얀 눈에 울 엄니도 여자인지라 그 연세에도 들뜨는가 봅니다.
몸이 늙는 거지 마음이 늙는 건 아니니까요.
지난 번 오다만 눈에도 신기해했었는데
가득 쌓여있는 흰 눈을 보는 것만으로도 따듯하고 충만하고 행복한 이 기분
바로 이런 느낌이였네요.
사춘기 소녀도 아니건만 강아지마냥 좋기만합니다.
온 세상이 하얀 눈으로 뒤 덮여있으니
홀몬의 지배에 놓여 찾아온 어제의 불면증과 무거운 생각들이
일순간 가벼워집니다.
분홍색 꽃이피는 제랴늄을 더 들여야겠습니다.
붉은 색만 보다가 희소성으로 ...
은은한게 볼때마다 마음에 듭니다.
하얀 눈이 배경이 되어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제가 봐도 멋집니다. ㅎ
여성스런 스타일...
맞습니다.
창문을 열고
중앙엔 왜소한 수국도 보이고 ....
내 맘대로 만든 가랑코에 분재도 훌륭하고 ...
창문을 닫았습니다.
유리창 너머엔 보고 또 봐도 온통 하얀 세상입니다.
제랴늄 꽃바구니
제랴늄 4포트 12,000원 숙희의 선물입니다.
눈이 많이 내려 수향씨와 일찍 통화하고
오전 스케쥴이 눈 때문에 조정되었으니 ... 눈 때문에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네요.
건강 검진이 필요한 나이라 ...
이제 병원으로 가야합니다.
어제 모임에 나가기전에 란타냐도 들여놓고
자 출석 부른다. 대답은 크게...
사랑초, 돋나물, 풍로초 , 라일락 ,목 베고니아, 바위취,
사피니어 ..기타등등
빠진 녀석 없지?
내가 만든 가든 박스 아래 썬로즈도, 꽃단조 앞에 벤쿠버 제랴늄도
아참참 ....
어제 베란다걸이로 화초 내어 놓았다는 숙희에게
꽃샘추위 온단다. 화초 들여라고 문자를 넣어도 답장이 없다.
아직도 바쁜가보다 신학기라...
이른 시각이라 흐립니다.
어제부터 조정해놓은 오늘 스케쥴이 많아 일찍 서둘러 사진 찍는 중에 숙희 문자 들어옵니다.
화초 다 얼었다고... 어떤 거 얼었는데?
'이름 모른다 4개 얼었다. '
낮에도했고 밤에 한 번 더 화초 꼭 들여라.라고 재차 문자를 보냈건만 ...
비가 와 숙희 소주 마시자고 전화 올지도 .. 바쁜지 연락이 없더니
장하다. 잘했다.
여긴 안 방 베란다에 걸린 베란다 걸이 창문이 안 열리는 중앙이라 창문을 못 열고
겨울내내 빈 화분들 정리대로 사용중
움푹 들어간 화분걸이속에도 소복히 쌓여있는 눈
눈 사람 만들지도 못하고 거의 다 녹아버렸어요.
유리창을 열고
다육이 걸이에도 눈이 쌓였고 ...
몸을 빼고 사진을 찍습니다.
놀이터도 창에 가리지않으니 깨끗하네요.
그리고 아래로
흠마야~~
이건 뭣이여?
국기 봉에 걸어놓은 패랭이
다 들여놓았지만 찝찝하더니 ... 뭔가 잊어버린 거 같았습니다.
엎친데 덮친다더니
이래저래.... 심란스럽고..
저 패랭이와 인연이 다 되었나봐요. 많이 그리울거야.
그러나....
저 눈이 포근한 이불 역활을 했나봐요. ]
숙희야~~
너희 집 화분도 살아있을 거다.
허브로즈 뿌리 내리는 중
엄마방 앞 베란다 에어컨 실외기 위 옥살리스들... 넘 많이 번져
제가 관리하게 버겁습니다.
며칠 노숙 생활에 제 무게에 축 늘어지던 녀석들이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있습니다.
엄마 방 베란다 창문을 열면 놀이터가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11시 25분네 찍은 사진
벌써 눈이 녹고 있는 중 ...
장면이 바뀝니다.
이렇게 펑 펑 내리고 있었습니다.
어제 베란다걸리에 화분들을 들여놓기를
참 잘했습니다.
모임을 마치고 들어올때는 비가 왔었는데 어느 새 눈으로 바껴
3시간만에 이 만큼 쌓여있습니다.
왜 깨어있냐고요?
홀몬의 영향으로 불면이 찾아오고
모임이 있어 일찍 들린 사우나에 세신 아줌마가 고은이 엄마 등에 그거 '대상포진'이다 .
아니야~~ 맞답니다.
대상포진은 무지 아푸답니다. 빨리 병원가라고... ㅠㅠ
이상하리만큼 몸이 안좋다가 헤모힘 먹고
요즘 컨디션 나아져 살만한데
병은 마음에서 온다고했는데 ...
왜?
무엇이 그토록 .....
내가 미쳐 헤라리지 못하여
돌보지 못한 내 마음의 반란인가?
내 몸이 왜 이러지? 발바닥이 아푸고 죽을 꺼 같던 컨디션 난조로
홀몬 검사 결과는 갱년기 초기에 접어 든다고 건강 검진이 필요한 나이가 되었음을
그러나 작년 12월 21일부터 헤모힘을 만나 먹기 시작하니 발저림도 피곤함도 눈 충혈도 사라지고
나아지고 있음을 느끼고 확인되고 숙희도 헬스장 친구들도 그 효과를 알아보는 사람들 회원 가입시켜
헤모힘 내려주는 일이 많아지고 있는데
면역이 떨어지고 혈액 순황에 문제가 있는 나에게
면역을 높여주고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헤모힘 3달째 먹고있는 효과가 있어
왔더라도 병원에 안가고도 저절로 다 나아가는 중이라
무지 아팠다면 병원에 갔겠지만 처음엔 쓰렸지만 지금은 아푸지도않고 조금 가렵기만하니
병원에 갈 필요가 없어 아직 안가봤으니 미리 비관할 필요는없지요?
한 겨울에도 울 집 베란다는 10도 이하로 내려간적이 없는데
새벽 2시 40분에 찍은 사진엔
온도가 5도입니다. 새벽이라 그런가?
잠이 안 옵니다. 어제 저녁 모임중에도 이런 저런 생각들이 많아집니다.
조물주는 참 공평하게도 .... 다 허락해주지는 않는다는 거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다들 나 있을때 잘해요!! ㅎ
모르면 약이고 알면 병이라더니 듣고나니 심란하다.
3월 9일과 10일에 찍은 자료입니다~~
첫댓글디님 어쩜 이리도 초록이들을 잘 키우십니까....
디님은 욕심쟁이....(울딸래미 버전)
거기에 너무나 멋지게 꾸민 베란다까정....
트리플님 감사합니다. 우리 대구에 눈이 오랫만에 쌓여 넘 좋았지요?
딸래미도 넘 좋아하지요?
옴마야, 언니이. 이짝동네보다 훨씬 눈이 많이 왔네요...앙, 부럽다..이짝은 인자 다 녹아삣네요...하얀눈과 초록이가 딱이네요...색상넘 이뻐요...들이 방실방실 웃고 있네요..눈이와서 억수로 죤가 봐요
날으는 원더우먼님 사진을 찍으려면 밖으로 나가야되는데 .... 약속 다 미루고 꼼짝 안했어요. 눈이 녹고있지만 아직 베란다에 눈 남아있어요.
눈과 어우러진,,고수님의 베란다를,넘 멋지게 보고 갑니다
똘래랑스님 고수라는 칭찬 과하셔요.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딱 그 수준이랍니다요.
대구에도 눈이 많이 왔군요..실시간 촬영하느라 좀 추웠겠네요..밖의 흰눈과 이쁜 화초들의 조화가 넘 신비하기까지..재미있는 글과 사진 잘 보고갑니다^^
네 시몬의 연인님 오늘은 바깥 볼일 다 조정하여 방콕으로 덜 추웠는데 내일은 춥다네요. 단디 입으셔요.
베란다 걸이 화분대에 잠시만 햇빛준다는게 그대로 뒀어요 아침에 일어나이 흠마~~~~~~~``어쩜조아 얼마나 미안하든지요 얼지않았는지 들여다 보고 또보고 했답니다
주머니님 울집 패랭이도 다행히 얼지않았더라구요. 주머님님도 놀란 가슴 쓸어내렸겠어요.
정말 눈이 많이 왔네여...초록이들 넘멋져요
네 가야금님 이런 기회는 자주 오지않을텐데도 스케쥴 조정하여 오늘은 두문분출 방콕하고있었답니다.
설경과 초로기들과 음악이 아주 딱맞아떨어집니다 몽상적이리만큼```
푸른바다성님 ㅎ 감사합니다. 디카들고 나갔어야했는데...
하나님이디님 기도를 지대루 들어주셨내요실컷감상하시라꼬 폭설로 응답을 그래도 날씨가 그닥춥지 않아 도로는 다 녹드라구여
헤라님 기도한지 오래되었어요. 응답이 늦었지만 그래도 .... 드디어 들어주셨어유~~~ 네 여기도 많이 녹았어요.
마음은 소녀같사옵니다~밤새 눈내려 달라는 기도를 하셨다니..ㅎㅎㅎ 장미허브 짱 이쁘졍~향기도 오묘하궁~
트리앙님 어제 밤새도룩 바라기도했었지만 눈이 내리기를 기도하기는 아마 수 년이 넘었구먼요.
큰애 학교로 녹색 교통지도 나갔는데요.눈에 쌓인 차. 헛바퀴도는 차. 어른들은 때아닌 폭설에 난감해 하는데 아이들은 넘 좋아하는거 있죠. 사실 저도 눈 덮인 나무들이 주는 멋진 풍경에 미소짓고 있었답니다.ㅋㅋㅋ
그쵸? 현2맘님 내일 나갈 생각을 하면 그렇지만 ... 하얀 눈에 제 마음까지 정화되는 거 같아 행복하더라구요.
초록이들 정말 멋지네요...
찌은찌은님 예정대로라면 지지 유림꽃집에 갔었다면 이쁜이들 또 한 아름 들고왔을텐데.. ㅎ
기도를 하셔서 소원을 들어줫나봐요.....베란다의 꽃들이 향연을 하고 있군요,,,너무 부럽네요...
웅녀엄마님 감사합니다.
초록이들 잘키우신것도 부럽지만 사진 잘찍으신것도 넘 부러워요^^
다후니님 감사해요. 지금 바같이라 확인이 안되지만 택배가 왔다는데 왕레몬 선물이 도착한 거지 싶어요. ㅎ
정말 ㅎㅎ 대박이였져 ㅎㅎ 겨울에도 잘안오는눈이 ㅎㅎ 3월에 펑펑 와서여 ㅎㅎㅎㅎㅎ
한 겨울에도 대군 저렇게 쌓이는 눈 못 만나요. 그런데 3월에 ... 딸기소다니니 혹시 이벵 당첨 두 번되고 제 생일 선물로 내려준걸 까요? ㅎ 갑자기 든 생각입니당~~
저도 대구 살아요~ 봄인지 겨울인지.. 정말.. 3월에 폭설이라니..
그러게요. 전 무지 행복하더라구요. 베란다 걸이에 쌓인 눈에
눈이 많이왔죠 이번에~~근데 어디갔는지 다 녹았어요 ㅋㅋ
네 리폼공주님 더 오래 머물라도 괜찮은데 금방 다 녹아버리데요.
정말 많은 눈이 내렸네요^^
네 로즈힐님 정말 좋던데....
눈은 많이 내렸는데 꽃들은 그래도 계절을 알고 꽃을 피우네요~^^
그치요. 귀여운하마님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