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우리가 모두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 볼 문제를 재밌는 동화로 풀어내는 ‘내일을여는어린이’ 시리즈의 서른세 번째 책, 언론과 개인 방송의 무책임함, 가짜 뉴스에 관한 책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방송을 하고 책임지지 않는 요즘 언론이나 개인 방송의 문제를 다뤘다. 검증되지 않은 것들을 사실인 양 방송으로 만들어 내보낸다. 무조건 많은 사람들이 클릭하도록 만들기 위해 제목과 내용을 과장하고 자극적으로 포장한다. 그리고 ‘아니면 말고’ 하며 책임에서는 뒤로 한 발 물러서 있다. 그 고통은 고스란히 아무 잘못도 없는 피해자들의 몫이다. ‘자유’라는 이름으로 책임지지 못할 방송을 하고 피해자들의 고통은 나 몰라라 하는 지금의 방송들과 세태에 대해 ‘어린이’라는 이름으로 경종을 울리는 책이 될 것이다.
☐ 출판사 리뷰
진실은 내팽개쳐 버린 채 조회 수만 올리기 바쁜 기사들과 방송들, 괜찮을까?
가짜 뉴스가 판 치고 있다. 어떤 사람과 사건에 대하여 검증하거나 확인하지 않은 뉴스를 내보낸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조회 수만 높이면 된다는 식이다. 개인방송 뿐만 아니라 수많은 언론과 방송은 진실에는 큰 관심이 없다. 그저 대중의 생각을 자신이 유리한 쪽으로 끌고 가기 위해 교묘히 거짓을 섞고 과장하며 변질시켜 수많은 가짜 뉴스를 만들어 퍼뜨린다. 이 책의 주인공인 초등학생 마대기나 이꽃비 역시 마찬가지다. 마대기는 가짜 뉴스에 이리저리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이 재미있어서, 이꽃비는 마을에 유기견 보호소가 있는 것이 싫어서 가짜 뉴스를 퍼뜨린다. 갈 곳 없는 개와 고양이들의 쉼터는 끔찍한 개 농장으로 바뀌고 검은색 선 캡 아줌마는 마녀가 되어 버린다. 보호하던 개들을 강제로 번식시킨 뒤 팔아 버리는 염치없는 개장수가 된 것이다.
과연 이대로 괜찮은 걸까? 마음대로 한 사람을 마녀로 만들어도 되는 걸까? 아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다. 선 캡 아줌마가 버려진 동물들을 데려다 어떻게 돌보고 있는지, 동물들은 안전한지를 아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다음 할 일을 찾을 수 있다. 선 캡 아줌마가 동물들을 더 잘 돌보도록 도울 수도 있고, 잘못한 것이 있다면 더 나은 상태로 운영될 수 있도록 고칠 수도 있다. 진짜가 아닌 가짜를 이야기할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을지 처지를 바꾸어 생각해 보아야 한다. 뭐든 말할 수 있는 ‘자유’보다 더 앞선 것은 어떠한 사람도 억울하거나 고통 받지 않게 살 수 있는 ‘인권’이다. 인권이 바로 서고 비로소 ‘책임지는 자유’가 존재하는 것이다.
가짜 뉴스를 파헤치고 진실을 밝혀내고자 하는 채진실과 채정식 쌍둥이 남매의 도전으로 작지만 위대한 ‘진짜 뉴스 챌린지’가 시작된다. 어른들은 내팽개쳐 버린 진실을 향한 어린이들의 멋진 도전! 우리가 함께 따라가 보자. 가짜 뉴스 없는 믿음직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 작품 내용
학교에 괴생명체가 나타났다는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마대기 뉴스’ 채널에서 나온 이야기다. 괴생명체라니, 아무도 믿지 않았다. 하지만 며칠 후 괴생명체의 정체가 족제비라고 밝혀졌다. 그리고 족제비에게 손을 물린 피해자까지 나타나자 사람들은 ‘마대기 뉴스’를 믿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대기 뉴스는 점점 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들을 떠들어 댄다. 괌 여행권 두 장이 걸린 ‘천마 신문’ 어린이 기자 공모가 뜨면서 따지기 좋아하고 똑똑한 이꽃비도 뉴스 채널을 시작했다. 꽃비의 첫 뉴스는 마을의 수상한 검은색 선 캡 아줌마 뉴스다. 선 캡 아줌마 집에는 개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그게 바로 유기견 보호소였다는 것! 평소 선 캡 아줌마의 행동을 이상하고 나쁘게 생각했던 사람들의 궁금증이 풀렸다. 그런데 과연 그걸로 끝일까? 얼마 후 이꽃비는 선 캡 아줌마의 집이 유기견 보호소가 아니라 너무나 수상한 개 농장일 거라고 했다. 이랬다가 저랬다, 뭘 믿으라는 거지? 거기에 ‘마대기 뉴스’는 아줌마가 자신의 돈으로 유기견들을 돌보는 휼륭한 사람이라고 한다. 한 사람을 두고 한쪽에선 무조건 미담, 한쪽에선 무조건 악담. 도대체 뭐가 진실일까? 다들 자극적이고 재밌는 이야기만 하고 진실에는 관심이 없는 거야? 이대론 안 되겠다. 어른들이 아무렇게나 만들고 책임지지 않는 가짜 뉴스를 한다고 어린이도 하면 안 되는 거 아니야? 채진실, 채정석 우리 쌍둥이 남매가 진실을 위해 나설 때가 되었다. ‘진실 노트’에 기록한 대로 모든 가짜 뉴스를 가려내고 진실을 밝히겠어! 그렇게 시작된 진실을 향한 노력. 진실이와 정식이는 가짜 뉴스가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 차례
괴생명체 사건 / 마대기 뉴스 / 초록색 진실 노트 / 천마 신문의 어린이 기자 공모 / 검은 선 캡 아줌마 / 꽃비의 뉴스 / 꽃순이 유기견 쉼터 / 꽃비와 마대기의 뉴스 전쟁 / 무조건 미담, 무조건 악담 / 진실 노트의 팩트 폭격 / 비밀이 벗겨지다 / 진실의 입 담장 / 진짜 뉴스 챌린지 / 상식적인 뉴스의 반전 카드 /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