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어찌하여 내몽고 오르도스에 도착하니 3시입니다
서안과는 적어도 2~3도는 차이가 나는것 같고 더해서 바람이 불어 시원합니다
시 입구에서 터미날까지 양변에 고층건물이 즐비합니다 그러나 가까니 가서 보니
완공 안된체로 그대로 노출되어 흉한 상태로 있는것이 절반정도입니다 경기가 썰물
처럼 빠지니 완공하는것보다 그냥 나두는것이 덜 손해이니 그냥 방치하는것이지요
누군가 그러더라고요 오르도스는 50년간 건설할것을 다 해서 이제는 새로 지을
아파트도 없고 건물도 그러하다고요 터미날은 옛 시가지인 동성구에 있습니다
시 정부가 있는 신 도시로 가 봅니다 구 도시와 신 도시간의 전용 고속도로가 뻥하게
시원스레 뚥렸습니다 가는길에 머 이런 오지에 이렇게 호화로운 시설이 있나 할
정도로 삐까번쩍한 시설들이 많습니다 현대식 공원들,웅장한 체육관등등으로 주민
생활과는 무관한 방만한 시설들이지요
가면서 택시기사와 이야기 합니다 실상 오르도스의 경기는 2011년에 정점을
찍었는데 그것도 인지하지 못하고 그후에도 계속 방만하고 사치스러운 돈 낭비가
많았다고요 일종의 코메디격인 되두 않은, 1회만 개최하고 중단된, 세계 미인대회
같은것도 했었으니 말 다한것이지요!! 오르도스의 경제는 석탄,천연까스,양모생산이
주인데 자원 가격이 하락하면서 직격탄을 맞은것입니다 한때 놀기 좋다고 소문난 동관,
대주와 함께 그 방면에서 알아주던 내륙도시였는데 그만 경제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썰렁합니다 그래도 잘한 것이 몇개 있습니다 뻥뻥뚥린 도로,확장된 비행장, 고속열차,
첨단 개발구 건설(경동방등의 LED산업군과 풍력 산업군의 유치)등등 입니다
잘 나갈때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에 딱 맞는 예가 오르도스 입니다
자금이 넘칠때 경마장,자동차경주장,체육관,공원등을 짓지 말고 생산기반에 투자하여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데 그렇치 못해 그 댓가를 받는것이지요 그러나 부자는 망해도
3대가 간다고 외관은 그럴싸하여 아직도 겉보기는 연안 대도시와 버금갑니다
첫댓글 어얼뚜어쓰는 현재 유령도시가 되었다고 합니다.
최근에 지은 건물 100만채에 입주한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하데요.
사진을 좀 찍어주셨으면 좋았을걸...
역사는 항상 반복합니다
역지사지하여 뒷받침을 하는 것만이 바람직한 것인데
어렵지요
앞서 간 수레바퀴 자국을 뻔히 보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것이 당연사인 것 같아요
재미있게 음미하고 있습니다
수산 님^^~~~
저도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