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丁未일 목요일--나를 지금 행복하게 하는 5가지
1. 오늘은 아침 산행을 가지 않고 칠보당 보살님 밭에 갔습니다.
밭은 경주 내남 쪽에 있어서 1시간 정도 이동해야 합니다.
늙은 호박과 열무, 대파, 고구마 등을 싣고 돌아 왔습니다.
몇 명은 남아서 고구마 줄기 등을 채취해서 점심 시간에 절에 왔는데 그 양이 어마무시 했습니다.
오후 내내 불대생을 비롯한 공양간 봉사자와 절에 온 모든 일들이 고구마 줄기 까는데 동원 되었습니다. 그 많은 것을 다 해내시더라구요.
2. 주택 건축을 위한 설계를 드디어 중구청 건축과에서 허가가 떨어졌습니다.
오후에 설계사께서 도면과 허가서를 들고 오셨습니다.
도면은 변경할 부분이 있어서 논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요양원에 대한 설계 도면도 가져 오셨습니다.
지후 1층 지상 5층 70병상 정도 규모로 설계해 오셨습니다. 한 층당 122평정도 되고요.
요양원 설계도 빨리 진행 해달라고 말씀드렸죠.
3.목요일은 항상 불교대학 강의가 있습니다. 오전에 2시간, 저녁에 2시간
광우스님의 책을 교재로 추가해서 강의했습니다.
이야기 식이라서 수강생 입장에서 더 재미있을 것 같긴한데 좋아하셨을지 모르겠네요.
4. 주택철거가 임박해서 주택안에 있는 짐을 옮겨야 합니다.
일손이 없어서 이삿짐 센터 같은 업체를 불러서 작업 했는데요, 장정 3명이 일하는 것이 정말 대단해 보였습니다.
김수용 거사님이 오셔서 내일은 전기작업 하고 모래부터 본격적 작업을 하신다고 합니다.
5. 노밸 문학상!!!
‘한강’이라는 분 정말 대단하시네요. 이 유명한 작가의 글을 읽지 않았다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아제 아제 바라아제' 등을 집필한 소설가 한승원의 딸이라니까 더 반갑네요.
다음은 기사의 일부입니다.
1993년 계간 '문학과 사회' 겨울호에 당선된 이후, 이듬해 서울신춘문예에 단편 '붉은 닻'이 당선돼 소설가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5살이던 1995년 첫 소설집 '여수의 사랑'을 펴낸 한강의 대표작으로는 '내 여자의 열매',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몽고반점' 등이 있습니다.
몽고반점은 '채식주의자'라는 연작 소설집에 수록돼 있는데, '채식주의자'는 지난 2010년 2월 영화로 제작돼 개봉되기도 했습니다.
대산문화재단의 번역 지원을 통해 '채식주의자'가 영국 문학 시장에 출판됐고, 이후 2016년 5월 17일.
한강은 오르한 파묵, 옌롄커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을 제치고 아시아 최초로 영국의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이후 2017년 소설 '소년이 온다'로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 2018년 '채식주의자'로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제주 4·3 사건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하며 맨부커상에 이은 또 한 번의 '한국인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