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아르테미스는 올림픽 신족의 여신으로 사냥의 신이다. 독신으로 살기를 원하여 순결을 맹세한 요정들과 산과 들에서 사냥을 즐기면서 산다. 아름답기는 하나 잔인하여 여인의 속성을 그대로 가졌다고 말한다. 처녀 오피스의 순결을 더럽힌 거인 오리온을 활로 쏴 죽인다. 자신의 목욕하는 모습을 훔쳐 본 악티온을 사슴으로 만들어서 사냥개의 밥이 되도록 한다.
소아시아에서는 대지모신으로 숭배한다. 에베소에는 수많은 유방을 달고 있는 신상으로 만들어서 신앙한다. 풍요를 담당한 대지모신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 달의 여신 셀레네와 청년 양육을 맡은 헤카테와도 동일시한다. 그만큼 원시신의 속성을 많이 가지고 있는 여신이다.
아르테미스 여신이라면 처녀로서의 순결성, 황야에서 사냥한 모습, 여성의 죽음을 가져오는 신이라는 명백한 특성을 가진다. 젊은 여인이 갑자기 죽으면 아르테미스의 화살을 맞았다고 말한다.
아르테메스는 여성적 기능을 가지고 있다. 죽음과도 연관되어 있다. 이 때문에 아르테미스는 달, 죽음과 연관시킨다. 아르테메스의 기능이 앞선 시대의 원시신 속성을 많이 가지고 있으므로 헤카테의 기능을 그대로 가져왔다고 말한다.
(*참고로 후발 신이 등장하여 앞선 시대의 신을 깔아뭉개버릴 때는 앞선 시대의 신들은 민간의 신이 되어 대중들이 민속신으로 모시는 경우가 맣다. 헤카테도 올림픽 신족이 지배하는 부계사회에서 민속신으로 격하되어 민간신으로 존속하였을 것이다. 민간에서 모시는 여신신앙은 뿌리도 깊고, 쉽게 없어지지도 않는다. 기독교에서도 이들을 이단으로 몰아붙여 압박하지만------ 나중에는 타협하여 성모 마리아를 신격화하여 여신숭배 신앙을 모르는 척 눈감아 주면서 수용하는 경향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