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의 주인공 유코는 겨울이 되면 마흔이 된다. 시골에서 자란 유코는 도쿄로 대학을 진학하고 졸업 후 여행사에 입사해서 이제 17년차 된 과장대리. 아시아지역 상품개발을 위해 평소 귀엽게 여기던 28세의 미혼인 남성 부하직원 미즈노와 함께 캄보디아 씨엠릿으로 출장을 간다. 캄보디아의 밀림을 끝없이 펼쳐지고 숨 막히는 더위 속에서 갑자기 먹구름이 부풀어 올라 엄청난 스콜이 쏟아진다. 온몸은 비와 열기에 뒤덮이고, 열대과일과 함께 곁들인 달콤한 와인 몇 잔의 힘을 빌려 은은한 달빛 아래서 하룻밤 불장난을 벌인다. 귀국 후 어느 날, 유코는 자신이 덜컥 임신해버렸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유코는 자신의 임신이 자기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가 아닐까, 라고 생각하게 된다. 뱃속에 든 아이를 어떻게 할지 유코는 고민에 빠진다. 직장상사의 야릇한 시선, 가족 친척 친구들과의 오해와 갈등이 끝없이 벌어진다. 아이를 낳는다면 호적은 어떻게 할지도 큰 문제!
유코는 고등학교 시절 유코를 짝사랑했던 남자친구의 호적을 빌려 아들 ‘후유다카‘를 낳는다
미혼으로서 혼자 아이를 낳는다는게 얼마나 힘든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재미있게 읽었다. 강서도서관 소장도서